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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하지 부동 (다리 길이가 서로 다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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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원준
댓글 0건 조회 6,043회 작성일 02-11-20 00:00

본문

1. 하지 부동이란?
하지 부동이란 다리의 길이가 같지 않은 경우를 말합니다. 정상적으로도 양측 다리의 길이는 약간 차이가 날 수 있으나 그 정도가 심하면 다리를 절거나, 걸을 때 에너지의 소모가 심하며 외관상으로도 흉한 문제가 생깁니다.
하지 부동을 초래하는 원인은 매우 많은데 선천적으로 한쪽 다리가 더 길거나 짧은 경우도 있고 뼈가 부러지거나 세균성 감염이 되면서 성장판을 다치거나 소아마비 후유증으로 다리가 짧아지는 경우가 비교적 흔한 원인이 됩니다. 또 부러진 뼈가 낫는 과정에서 오히려 뼈가 더 길어질수도 있고, 뼈에 생기는 일부 종양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같은 만성 염증성 질환은 뼈의 성장을 촉진하여 병에 걸린 뼈가 정상측 뼈보다 더 길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린이는 성인과 달리 뼈의 성장이 계속 일어나므로 손상된 성장판의 기능이 멈춘 경우에는 자라면서 길이의 차이가 더 심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2.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데 어떤 점을 고려해야하나?
하지 부동의 치료법에는 짧은 다리를 길게 하거나, 긴 다리를 짧게 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무조건 짧은 다리를 길게하여 정상측 다리 길이와 맞추어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며 어떠한 치료 방법을 선택할 것인가를 결정하는데 고려해야 할 몇 가지 사항이 있습니다.
환자가 편하게 느끼는 다리의 길이는 자로 잰 양쪽 다리 길이가 정확하게 일치할 때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병원에서는 간단한 검사로써 환자가 주관적으로 가장 편하게 걷는 느낌을 가지는 다리 길이 차이를 알아내어 치료에 고려합니다. 하지 부동과 함께 등뼈나 골반이 옆으로 휘어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양쪽 다리의 길이를 정확하게 맞추지 않으며 방사선 검사와 진찰 소견을 종합하여 일부러 약간의 길이 차이를 두게 하기도 합니다. 짧은 쪽 다리의 무릎이나 발목 관절이 불안정한 경우가 있는데 이런 소견도 다리 길이를 늘리는데 고려할 점입니다. 신경학적인 문제로 마비가 온 하지의 경우 보조기를 차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약간 짧은 다리가 기능적으로 더 좋습니다. 또, 현재 어린이의 키가 큰지 작은지도 어떠한 치료 방법을 선택할 것인지 결정할 때 고려되어야 할 사항입니다.
한편 성장판을 다친 어린이의 경우 자라면서 다리 길이 차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했는데 현재 어린이의 나이(특히, 보통 나이보다는 뼈의 나이가 중요)와 장차 어느 정도나 길이 차이가 벌어질 것인지를 미리 예측하는 것도 치료 방침을 정하는데 중요합니다. 병원에서는 방사선 사진과 정기적인 진찰을 통해 이를 미리 계산하고 예측해 낼 수 있으므로 소아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의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어떤 치료 방법이 있나?
다리 길이의 차이가 2 cm보다 작으면 일반적으로 별 문제 없이 지낼 수 있으며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길이의 차이가 5 cm 이하일 때에는, 짧은 쪽 다리의 신발굽을 높이거나 반대편 정상 다리의 성장판이 자라지 못하도록 하는 수술(골단판 유합술)을 시행하거나, 혹은 뼈의 성장이 끝난 시점에 하지 길이를 맞춥니다. 뼈의 성장이 다 끝난 청소년에서 다리 길이의 차이가 주로 허벅지 뼈에서 3∼5cm 정도인 경우에는 긴 쪽 허벅지 뼈를 한 번의 수술로 단축시키는 방법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다리를 늘이는 수술(하지 연장술)은 일반적으로 다리 길이 차이가 5cm 이상일 때 시행하며, 최대 32cm 까지 연장한 보고가 있습니다. 이때에는 대개 외고정기라고 하는 환형 또는 직선형의 장비를 뼈에 고정시키고 뼈를 잘라 서서히 늘이는 방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발과 발목 관절이 심하게 변형되어 있거나, 다리 길이 차이가 너무 클 때에는 의지를 착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1) 골단판 유합술
이 수술은 반대편 정상 다리의 성장판을 자라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비교적 간단하고 치료 기간과 일상 생활로의 복귀가 짧은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키가 작아지고, 정상인 다리를 수술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 성장이 완료되었을 때 예측한 다리 길이에 큰 오차가 생기는 경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성장판을 영구적으로 못자라게 하지 않고 간단한 금속 고정 기기를 일시적으로 성장판 주위의 뼈에 장착하였다가 다시 뼈를 자라게 할 필요가 있으면 간단하게 제거하는 수술 방법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2) 하지 연장술
하지 연장술은 짧은 다리를 연장하여 정상측과 비슷한 길이로 만들어, 외관상으로나 기능적으로 하지 부동을 교정하는 최상의 방법입니다. 그러나 기술적으로 어렵고, 합병증이 많은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 연장술은 과거부터 많이 시도되어왔는데 최근에는 하지 연장술의 생역학적인 연구의 발전과 더불어, 새로운 이론에 바탕을 둔 수술 방법 및 기기들이 고안되어 이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뼈를 자른 후 서서히 연장을 하면 이 부위에 새로운 뼈가 생기는 소위 신연 골형성술, 가골 신연술 등의 방법이 일리자로프(Ilizarov) 원형 연장기와 함께 소개되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이 방법이 가장 흔히 사용되고 있는데, 이 원형 연장기는 장착 후 조기에 걸을 수가 있으며, 뼈를 늘이는 것과 동시에 휘어지고 뒤틀린 동반 변형을 교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그림). 그러나, 단순하게 뼈를 늘이는 것이 목적일 경우에는 더 간단한 직선형의 외고정 기기를 사용할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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