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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수의 골프 칼럼
최교수의 골프 칼럼 Home 게시판 > 최교수의 골프 칼럼

골프스윙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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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교수
댓글 0건 조회 3,904회 작성일 09-01-27 00:00

본문

1. 좋은 그립
골프채를 손바닥이 아닌 손가락으로 잡아야 하는 이유
한마디로 골프채는 칼 싸움 또는 검도를 할 때처럼 손가락으로 그립(grip)을 잡아야만 긴 채를 제어 하기 쉽기 때문이다. 클럽을 손바닥으로 잡으면 팔과 어깨까지 경직이 되기 쉽고 이로 인해 공을 맞추는 임팩트 타이밍(impact timing)을 맞추기가 어렵고, 코킹(cocking: dorsoradial deviation of the wrist))이 되지 않아서 클럽헤드의 스윙의 아크가 작아지게 된다. 흔히 좌측 손은 제3,4,5손가락으로, 그리고 우측 손은, 다운 스윙 시에 power generation에 도움을 주기 위하여, 제3,4손가락으로 shaft를 잡는 것이 좋다. 그리고 첫번째 중수골간 근육(first interosseous muscle)에 힘을 주어 종이가 빠지지 않을 정도로 엄지와 검지 사이의 간격을 좁혀 주는 것이 골프 채를 견고히 잡는 비결이다. 클럽을 잡은 양 손의 엄지와 검지는 어드레스 때 내려다 보면 엄지와 검지의 근위지골(proximal phalanx)이 서로 평행한 직사각형의 형태를 취하게 된다. 이러한 형태를 취한 그립을 취하고 양 팔을 겨드랑이에 살짝 붙인 채 클럽을 공중으로 들어올려 좌우로 흔들어보면 (waggling), 손바닥으로 그립을 잡았을 때 보다 클럽을 제어 하기가 수월하고 두 손과 팔의 일체감이 증진되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특히 과도한 스윙(over-swing)이 자주 되는 사람은 우측 엄지-검지를 붙이고 스윙을 하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스윙 정점(top of swing)에서 클럽 헤드(head)가 수평이상으로 넘어지지 않게 받치기 위해서는 우측 엄지와 검지를 붙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강한 그립 (일명 hook grip)으로 골프채를 쥐고 어드레스 셋업 자세를 취한 다음, 위에서 내려다 보면 왼 눈에는 왼손의 주먹 중수지관절배면(knuckle)이 3개 정도 보인다. 그리고 드라이버라면 두 손의 엄지와 검지를 붙힐 때 만들어지는 V자 홈은 평행하게 우측 광대뼈를 가리킬 것이고, 아이언이라면 오른쪽 V자 홈은 오른쪽 어깨를, 왼쪽 V자 홈은 오른쪽 귀를 가리킨다. 프로들은 매번 어드레스 시에는, 뒤에서 공을 쳐다보고 정렬을 위해서 공에 다가갈 때에 우측 발을 앞으로 밀며 목표선에 직각으로 맞추면서, 동시에 우측 손의 V-자 홈의 방향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클럽면(club surface)이 목표선에 직각이 되도록 선열 시키려고 노력한다. 강한 그립을 잘 잡으면 오른 손바닥은 목표선에 직각이 되게 되며, 왼쪽 손등은 목표의 약간 오른쪽을 향하게 된다. 중요한 점은 양 손의 V-자 홈의 방향은 서로 평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클럽을 잡은 후에 양손 바닥은 서로 마주보고 있게 되고 일체감이 들게 된다. 약한 그립이나 중립 그립보다도 더 나쁜 그립은 양손의 V자 홈이 서로 평행하지 않게 잡는 그립일 것이다. 구력이 오래되면 손에 살짝 굳은 살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굳은 살은 생긴다 하더라도 왼손의 제 3,4,5 근위 및 중위 지골 원위 수장부(palm side)와 소지구(hypothenar) 및 오른손 제3,4 근위 및 중위 지골 원위 수장부에 생긴다. 따라서 타 부위에 굳은 살이 생긴
사람은 그립이 잘못된 경우이므로 그립부터 교정해야만 한다.

그립의 종류
약한 그립(weak grip)이나 중립 그립(neutral grip)이 강한 그립(strong grip). 약한 그립은 V자 홈이 왼쪽 턱을 가리키는 그립으로서 임팩트 후 릴리즈(release: 왼쪽 손목이 임팩트 직후에 회외전 되는 현상)는 쉬워지지만 비거리의 손실이 너무 크다. 중립 그립은 어드레스 때 내려다보면 엄지와 검지가 만드는 V자가 코를 가리키는 그립으로 양 손을 겹쳐서 동시에 shaft 양쪽을 모두 덮는 형식이다. 골프채를 몸 중앙으로 들어보면 더 잘 알 수 있다. 강한 그립은 중립 그립보다 시계방향으로 돌려 잡은 그립이며 가장 흔히 사용한다. 약한 그립을 쥐면 스윙 면과 궤도가 가파르고 높은(upright) 형태가 되고 강한 그립이면 평편하고(flat) 낮은 경향이 나타난다. 수직 스윙 궤도는 평편한 궤도에 비하여 엉덩이의 회전보다는 상대적으로 어깨의 회전을 더 많이 할 수 있게 하므로 보다 일관된 스윙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그 이유는 수직 스윙 궤도를 갖는 스윙 시에는 등과 다리의 큰 근육을 많이 쓸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어드레스에서 셋업(set-up)된 양손의 위치는 왼쪽 사타구니 안쪽에 놓이게(어깨는 약 15도 경사짐) 된다. 그러나 임팩트 시 양손의 위치는, 다운 스윙 시에 좌측으로의 체중이동과 골반 회전이 돈 다음에 임팩트에 들어가게 되기 때문에, 어드레스 셋업자세 때보다 약간 목표(target)에 가깝게 위치한다(예: 드라이버라면 약 12.5cm). 만일 중립 그립을 잡는다면 임팩트 시 양손을 목표 방향으로 더 밀어내야만 목표선(target line)을 따라가게 되므로 결과적으로 이는 클럽면(club face)이 열리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에 따라 슬라이스(slice) 샷이 유도되기 쉽고 비거리도 줄어들게 된다. 그러므로 혹시 슬라이스가 잘 유도되는 사람은 중립 그립을 쥐고 있는지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하체의 체중이동이 필요 없는 short game(approach shot이나 bunker shot)시에는 중립 그립이나 약한 그립이 좋은 반면, 나머지 체중 이동이 수반되는 일반적인 샷들은 강한 그립을 잡는 것이 좋다.

강한 그립을 쉽게 잡는 방법
클럽 그립 끝이 목표를 향하도록 한 상태에서 클럽 shaft를 지면에 평행하게 위치 시키고, 헤드의 상단 부분이 지면에 직각이 되는 백스윙의 제2단계 상태로 잡은 위치에서 왼 손가락으로 쥐면 그립 끝은 소지구근 위에 놓여지게 되는 손가락으로 잡는 강한 그립이 된다. 이렇게 그립을 쥐면 손목이 약간 요배부 굴곡(dorsoradial deviation)(전완부와 손등에 오목한 각이 형성)이 되어 백스윙 시 코킹(cocking)의 형성과 다운 스윙에서도 늦게까지 코킹을 유지하기 쉬워져 지연 히팅(late or delayed hitting)이 되면서 비거리의 증진에 아주 효과적이다. 대부분의 클럽은 그립 중앙부에 흰 눈금이 있는데, 강한 그립에서는 왼손의 엄지의 척측부(ulnar side)가 이 흰 눈금의 우측에 놓이게 된다. 이에 따라 셋업 자세를 취하면 왼눈에는 왼손의 중수지관절배면(knuckle)이 3개 정도 눈에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왼손 엄지의 요측부(radial side)에는 우측 손의 엄지쪽 생명선이 맞닿도록, 즉 무지구(엄지두덩, thenar muscle)가 왼쪽 엄지의 중수골을 덮게끔, 밀착시키면 양손의 일체감이 더해지면서 견고한 강한 그립을 형성할 수 있다. 그립은 부드럽되 견고하게 잡아야 한다. 그립 후에는 양손바닥이 서로 가깝게 부딪힌다는 느낌으로 양손의 그립을 가볍게 조여라. 그립은 너무 가볍지도 않고 너무 강하지도 않게 그야말로 ‘부드럽게’ 잡아야 한다. 다른 사람이 채를 잡아당길 경우 채가 쉽게 빠져 나갈 수 있을 정도로 살짝 쥔다. 이를 위해서 왼손 제3,4,5손가락으로만 잡는 것이 필수적이다. 오른 손도 살짝 잡아야만 코킹이 잘되도록 도와준다. 부드러운 그립은 손과 팔에 있는 긴장을 풀어주어 어깨 턴을 쉽게 도와준다. 그러므로 긴장이 될수록 그립을 가볍게 쥐도록 노력해야 한다. 오른 손잡이의 경우에는, 본인도 모르게 스윙 중에 오른손을 과도하게 쓰게 되므로, 특히 오른손은 철저히 손가락으로 가볍게 쥐어야 하는데, 오른 손
검지는 마치 방아쇠를 걸치고 있는 느낌으로 잡으면 가볍게 쥐는데 도움이 된다.
적당한 그립 악력. 그립을 쥐는 손가락의 힘을 5단계로 나눈다면, 클럽을 수직으로 세울 경우, 손에서 미끄러져 내려가기 직전의 그립인 4번째 단계가 좋을 것이다. 이를 어떤 이는 “손에 살아있는 새를 쥐고 있는 느낌” 혹은 “치약을 쥐어 짜듯이” 정도로 표현하기도 한다.
그립이 느슨해지는 이유는 (1) 스윙을 하는 동안 오른손 무지구가 왼손 엄지 손가락을 감싸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거나 (2) shaft를 잡은 왼손의 제3,4,5손가락에 힘을 주어 그립을 잡지 못하기 때문이다. 왼손 손가락 그립이 자꾸 미끄러지는 사람은 왼손 엄지를 쭉 편 다음 1cm 정도 짧게 잡고 클럽을 수평이상 되게 공중에 들고 제3,4,5손가락의 힘으로만 왜글(waggling)을 하는 연습을 반복하면서 손가락으로만 견고히 shaft를 잡는 연습을 하면 효과적이다.
그립에 따라서 슬라이스(slice)와 훅(hook)이 날 수 있다. 오른손을 지나치게 약하게 잡으면 임팩트 때 전완부 회전에 의한 릴리즈(release) 동작이 되지 않아서 슬라이스가 난다. 반면에 지나치게 강한 그립을 잡고 릴리즈를 조기에 하면 훅이 난다. 따라서 전자는 보다 오른손을 강하게 잡아야 하고, 후자는 릴리즈를 아주 늦게 하는 것이 예방책이다. 따라서 올바른 그립을 잡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

그립과 관계된 손과 손목의 골프 손상.
급성 손상(striking injury)과 반복 손상(repetitive strain injury)에 의하여 발생 가능하다. 잘 알려진 손상으로는 유구골 고리(hook of hamate)골절 (일명: “golfer’s wrist”), 척골증후군(ulnar impact syndrome)과 삼각 섬유연골판 복합체 (triangular fibrocartilaginous complex)이 있다. 또한 interlocking grip 또는 너무 느슨하게 shaft를 잡고 스윙을 하는 경우 손가락 측부인대(collateral ligament) 손상이 쉽게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손상들은 흔히 그립을 너무 강하게 쥔 상태에서 임팩트 시에 돌, 나무뿌리, 깊게 박힌 뿌리 등에 맞거나 소위 “뒤땅”을 치다가 발생한다. 그립 잡는 법을 잘못 터득한(예; palm grip, too much ulnar deviation during gripping) 아마츄어 골퍼이거나, 임팩트 시에 거리를 더 내기 위해서 갑자기 손목을 과도히 사용하는 프로 골퍼의 경우 (rapid deceleration of the club relative to the connective tissues in the hands and wrist), 다시 말해서 손목의 “snap”또는 “release”동작을 무리하게 반복적으로 하는 경우에는, 손목 요골 신전근의 건염(tendonitis)인 소위 “de Quervain” 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2. 올바른 어드레스 셋업(address set-up) 자세(posture)와 정렬(alignment)
골프란 척추축(spinal axis)을 중심으로 어깨 회전을 통한 몸통의 꼬임과 되꼬임이 대칭적으로 되며 공을 치는 운동이다. 따라서 어드레스 시 올바른 자세의 설정과 정렬은 싱글 핸디캡퍼 (single handicapper)가 되는 필수조건이다. 성공적인 골프 샷을 위해서는 소위 PGA(P= posture, G=grip, A= alignment)란 말을 잊지 말자. 오늘은 올바른 자세 취하는 법과 정렬에 대하여 설명하기로 한다.
올바른 자세(posture)를 잡는 순서. 드라이버의 경우, 우선 등과 가슴을 편 채, 양 발 안쪽 폭을 어깨 바깥쪽까지의 너비로 선다. 엉덩이를 뒤로 빼면서 고관절에서 상체를 그대로 굽힌다. 이때 가슴을 편 상태로 척추의 후방 만곡을 펴야 한다. 그 다음 무릎을 약간(약 15도 내외)만 굽힌다. 이때 슬괵근(hamstring muscle)의 긴장이 느껴질 때까지 엉덩이를 들려 올리듯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는 양 팔을 자연스럽게 떨어 뜰인 다음,
마지막으로 그립을 잡는다. 턱은 선반 위에 올려 놓았다고 상상하고 어드레스 해야만 왼쪽 어깨가 턱 밑으로 너무 쳐지지 않는다. 올바른 자세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척추의 등줄기를 곧게 펴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상하좌우로의 축의 변동성이 줄어들어 균형(balance)을 잡기가 수월해지며 소위 헤드업(head-up)의 위험성이 작아진다. 이상적인 셋업 자세에서는 척추주(spinal column)가 하체와 이루는 각도가 140도내지 145도이면
이상적이다. 척추 후만이 심하면 척추축(spinal axis)의 형성이 부실해지고 또한 어깨 턴을 방지하여 스윙아크(sing arc)가 작아지게 된다. 반면 무릎을 너무 많이 굽히면 다운 스윙 시에 양 팔이 움직일 공간이 없어진다. 척추의 전방 굽힘이 너무 작아지면 스윙면이 편평해질 위험성이 있고, 반대로 너무 굽히면 스윙면이 수직으로 서게 되면서 공의 진행 방향성과 비거리의 손실이 뒤따르게 된다. 그 결과로서 전자는 공의 진행방향이
슬라이스(slice), 후자는 훅(hook)이 될 위험성이 높게 된다. 그리고 너무 굽히거나 편 잘못된 척추각도는 상하 스웨이(sway)의 주 원인이다. 골퍼의 전면에서 본 어드레스를 위한 올바른 셋업 자세. 척추를 약간 우측으로 기울이고 오른쪽 무릎은 약간 외반슬 자세를 만들고 나서 전면의 거울을 쳐다보면 마치 꺼꾸로 된 K-자 (왼쪽 팔-옆구리(flank)-다리와 오른 팔 및 오른 다리로 이루어진 모양)가 될 것이다. 이렇게 엉덩이를 뒤로 뺀 왼쪽 겨드랑이를 지나는 평면이 왼쪽 천장관절을 통과하는 자세(K-자의 수직선에 해당)를 취하면 다운스윙 시에 견고한 왼쪽 벽을 만들기 쉽다. 이 모습대로 백스윙까지 유지시키면, 다운스윙 때 골반의 움직임이 수월해진다. 어드레스 셋업 자세에서 척추는 약 2도 정도 우측 어깨가 내려가는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지만, 임팩트
순간에는 20도 정도 기울어진다. 측면에서 본 셋업 자세는 상체의 중심점 (제10번 흉추)이 발의 중심점(naviculocuneiform joint에 해당)에 떨어지는 것(plumb line)이 가장 이상적이다. 이는 제10 흉추–대퇴슬개관절(patellofemoral joint)-naviculocuneiform joint을 연결하는 선에 해당하다. 이 자세는 척추주를 전방으로 굽히고 등을 펴고 엉덩이를 뒤로 뺀 자세이므로 어떤 이는 마치 ‘등에 애기를 업고 있는 듯하다’고 하거나 ‘오리궁둥이 자세 같다’라고도 한다. 이러한 측면상에서의 자세는 하체가 견고하게 받쳐준 상태에서 이상적인 밸런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최대한도로 스윙아크를 크게 하여 비거리를 증진시키고 방향성도 좋게 해주는 원동력이다. 실은 퍼팅도 이러한 자세에서 양 어깨의 진자운동(pendulum motion)으로 공을 보내면 좋다.
이러한 이상적인 자세는 기마자세(squatting position)와 비슷하다. 이때 사타구니와 겨드랑이에는 수건을 살짝 끼운 느낌을 갖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 이유는 양팔을 몸통에 붙여야만 몸통의 큰 근육을 사용할 수 있어 방향성이나 비거리에서 이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양 겨드랑이를 몸통에 꽉 붙인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양 팔(upper arm)의 중간 부위를 서로 가깝게 하여 마치 배구공을 양 팔 사이에 끼워둔 듯한 이미지를가지도록 하면 된다. 좋은 셋업 자세는 낮은 중심을 만드는 것이다. 어깨에 들어간 힘을 빼어 긴장을 줄이고, 중심을 낮추기 위해서는 어깨를 밑으로 내려 목을 길게 빼면 도움이 된다. 이때 체중은 양발 안쪽에 두면 더욱 이상적이다.
셋업(set-up)시 그립(grip)의 위치. 왼손 그립을 중심으로 기술할 때, 아이언이라면 양 어깨-팔에 힘을 빼고 축 늘어뜨린 상태가 가장 좋다. 즉, 9번 아이언 정도라면 어깨 중심선에 해당할 것이며, 왼쪽 그립은 왼 발의 toe box 부위에 떨어질 것이다(배로부터 주먹 한 개정도 간격이 생김). 드라이버라면 왼쪽 어깨 중심에서 떨어뜨린 수직선으로부터 약 5cm 전방에, 즉 배로부터 주먹 두 개 정도 간격이 생기도록, 그립을 위치시키면 좋다. 이때 왼쪽 그립은 왼쪽 귀와 어깨 사이에 떨어질 것이다. 그립과 몸통간의 거리, 즉 공과 몸통간의 거리를 어떻게 자신에게 적절한지를 알아보려면, 실제로 가짜 스윙을 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실제 자신이 잡고 있는 클럽으로 공에 가깝게 그리고 멀게 스탠스를 취해가면서 공을 쳐볼 때 공중에 스윙 아크가 그려지면 너무 멀게 선 것이고, 뒤땅(duff)을 친다면 너무 가깝게 선 것이다. 그 중간에 적절한 그립의 위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 그립의 위치는 비거리와 클럽 헤드 스피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드라이버를 잡을 때, 팔을 앞으로 너무 뻗쳐 팔이 겨드랑이로부터 떨어지게 잡고 스윙을 한다면 코킹(cocking)을 형성할 수가 없어서 아주 불리해진다. 드라이버나 페어웨이 우드라면 셋업 시에 양손의 위치가 공보다 약간 뒤에 위치하도록 어드레스 하는 것이 머리를 공보다 뒤에 두어야 하는 것만큼 중요하다. 또 다른 점검 방법은 셋업 시 공과 몸 사이의 적절한 거리는 어드레스 자세를 취한 다음 발가락 앞부분을 들었을 때 몸의 다른 부분이 움직이지 않고 균형을 취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면 된다.
셋업 시에 적절한 양발의 너비는 클럽에 따라 달라진다. 4번부터 7번 아이언까지는 어깨너비로 벌리고, 드라이버(driver)나 훼어웨이 우드(fairway wood)는 양어깨 너비 보다 5cm 더 넓게 벌려 선다(발뒤꿈치 안쪽간의 거리가 양 어깨 바깥쪽까지의 거리에 해당함). 그러나 짧은 아이언은 어깨 너비보다 5cm 좁게 벌린다. 양발의 적절한 너비를 취했는지 아니지를 알아보기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공 전방에 막대기를 세워 놓은 다음 상체를 꼰 백스윙 탑(top of swing)에서 왼쪽 등의 등판이 막대기를 벗어나듯 말듯해야 하고 이때 체중은 모두 오른발 쪽으로 치우쳐 져야 한다. 만일 등과 막대기의 공간이 너무 크다면 스탠스 폭이 너무 넓은 것이고, 막대기가 우측 무릎 쪽에 남아 있다면 스탠스가 너무 좁아서 역피봇(reverse pivot) 현상(백스윙 탑에서 왼쪽 어깨가 척추축보다 좌측에 남는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공의 위치는 9번 아이언이 양 발의 중간 정도에 놓이게 되는 바, 드라이버 시 놓는 볼 사이의 거리는 두 개의 골프 볼 너비 정도 밖에 안 된다. 따라서 그만큼 우측 발을 목표 쪽으로 옮기면 적절한 스탠스 폭이 되는 것이다. 볼을 스탠스 중간보다 오른발 쪽으로 놓게 되면 팔과 손으로만 공을 약하게 치게 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스탠스를 너무 넓게 서면, 하체가 경직이 되어 스윙이 부드럽게 이루어지지 않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 점에 유의해야 한다.
셋업 시 체중의 배분. 기본적으로 양발에 균등히 배분시킨다. 그러나 드라이버의 경우에는 6:4정도로 우측 발에 약간 체중을 더 두는 경향으로, 그리고 아주 짧은 아이언은 왼쪽 발에 힘을 더 주는 경향으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셋업 시 오른 무릎의 위치와 숨겨진 기능. 프로골퍼들 우측 무릎을 약간 외반슬(genu valgum)위치로 두기 위해서 우측 대퇴사두내근(vastus medialis)에 긴장도를 가한 다음 백스윙을 시작하는데, 그 이유는 어드레스 시에 백스윙 때 체중이 과도하게 우측으로 밀리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또 다른 유리한 점은 백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 전환할 때에 오른쪽 무릎을 목표 방향으로 이동함으로써 쉽게 골반을 시계반대 방향으로 회전시킬 수 있게 함이다(약간 좌측 골반 쪽이 밀려 올려지는 이점도 있다).

어드레스(address) 시에 클럽의 토우(toe) 부분은 잔디로부터 살짝 들려 있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다운 스윙 마지막 단계에 원심력은 왼팔과 shaft를 일직선으로 당기게 만드는, 즉 어드레스와 임팩트 순간에는 약 10도 정도 펴질 수 (wrist ulnar deviation되는 효과 유발), 힘을 내기 때문이다. 하체의 밸런스는 잘 유지된 양 발의 중심을 잡고 취한 기마자세에서 나온다. 이를 잘 취하기 위해서는 배꼽부터 무릎 사이의 근육들, 즉, 하복부근, 허리 근육, 넓적다리 근(대퇴사두근)의 근력강화 훈련이 필요하다. 바로 내전근(adductor)과 요근(psoas)의
중요성을 시사하는 말이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근육이 장경인대(iliotibial band), 대퇴 사두외근(vastus lateralis), 대퇴사두내근 (vastus medialis), 대둔근(gluteus maximus muscle), 등과 배를 둘러싼 근육이다. 실제로 사타구니 뒤쪽에 축구공을 넣고 양 팔 사이에는 배구공을 넣은듯한 자세를 취하면서 기마자세 연습을 하면 이 근육들에 힘이 들어감을 느낄 수 있다. 중년 이후에는 이러한 근육들에 힘이 빠지고 유연성이 줄어들게 되면서 결국에는 비거리가 줄고 공의 방향성이 저하되게 된다. 따라서 지속적인 근력 강화 훈련으로 퇴화 속도를 늦추는 것이 필요하다.

정렬(alignment) 순서.
긴 클럽 (wood 혹은 long iron)일수록 어드레스 시 정렬이 중요하다. 프로 골퍼들의 동작을 보면 다음의 일정한 순서(routine)를 일관되게 취하고 있다. 즉, 공 뒤에서 목표선을 설정한 다음 공 앞으로 다가와서는 우측 발만 앞으로 내밀고 목표를 바라 보면서 우측 어깨를 기준하여 다시 한번 가상의 비행하는 포물선을 설정한다. 이제 목표선에 직각으로 클럽 헤드 날(club leading edge)을 선열 시킨 후 왼발을 정렬(약 20도내지 25도 열어 둠)하고 우측 발(목표선에 직각으로 서도록 함)을 벌려 선다. 그 다음 왼발, 오른 발, 무릎선, 허리선 및 어깨선이 목표선과 평행하게 정렬되었다고 여겨지면 고개를 옆으로 돌려 (정수리와 턱이 전면에 평행하게 기울여서) 목표점을 바라보면 공이 날아갈 궤도를 그려본다. 순간적으로 다시 한번 시상면-관상 면(sagittal-coronal plane)상의 넓적다리-척추선(thigh-spine angle), 가슴-공간의 거리(sternum-ball distance) 그리고 공과-그립(몸통)간의 거리(ball-grip distance)와 가 잘 되어있는지 확인한다. 이러한 정형화된 순서를 밟는 주된 이유는 두 팔로 공 뒤에 정렬을 하려고 하면 발-무릎-고관절은 목표선에 일치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왼쪽 어깨는 닫히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왼발은 약 25도 정도 외회전을 시키는 것이 좋지만 오른발은 목표선에 직각으로 서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오른발을 회전시키지 않는 것은 백스윙 때, 골반의 회전을 억제하기 위함이다.
반면에 왼발을 외회전 시켜 놓는 것은 다운스윙 시에 하체와 골반의 회전을 도와주고자 함이다.
정렬을 할 때는 먼저 핀 뒤의 멀고 높은 곳의 나무 꼭대기나 산봉우리 등을 을 쳐다본 다음, 공을 내려다 보면서 공과 그린 사이에 또 다른 임의의 중간 목표지점(예 공 앞 1 m 전방의 낙엽이나 디봇 자국 등)을 설정하여 공이 날아가는 궤적을 상상하면서 정렬을 하면 유리하다. 이 표식물과 공을 연결하는 가상의 선에 평행하게 양발 선이 선열 되도록 한다. 어깨선이 평행되는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클럽의 그립 팁(tip)을 눈 높이로 들어 어깨선에 평행히 갖다 대어볼 때, 그립 끝이 핀을 향한다면 올바른 선열이 된 것이다. 왼 발이 외회전 되어 있으므로 양발 끝으로 정렬하는 것 보다는 양발 뒤꿈치 연결선으로 정렬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으며, 양 발보다는 상체(양 어깨선과 엉덩이)가 목표를 향하고 있다는 느낌으로 정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드라이버 샷을 치기 위해서 잘 정렬했을 때, 양발과 목표가 이루는 선과 공과 목표가 이루는 선은 서로 평행선이 아니고, 기차길이 멀어지면서 서로 끝에서 가까워 지듯이 이 임의의 두 선도 서로 가까워 지는 느낌이 들게 되는데 그 이유는 옆으로 서서 목표를 바라보며 스윙을 하는 일종의 착시 현상이다. 실제로 필자는 공 앞 1-3m 전방에 목표선을 중심으로 평행하게 두 개의 가상 벽을 그리고 공을 그 사이로 보낸다는 느낌으로 스윙을 한다.
드라이버의 셋업과 아이언의 셋업을 위한 정렬의 차이. 아이언을 치기 위한 정렬 방법은 흔히 골프 채널에서 보듯이 우측 손으로 공과 공 앞의 목표 쪽의 한 점(공보다 30-50cm 앞)을 연결한 선에 대하여 아이언의 클럽 날(leading edge)을 직각이 되도록 정렬시키고 셋업 자세를 취해도 된다. 하지만 아마츄어 골퍼 대부분은 드라이버를 칠 때 아이언 때와 같은 방식으로 정렬했다가는 목표의 좌측을 보게 될 확률이 높으며 따라서 out-to-in 스윙궤도(swing path)의 확률이 높아진다. 그 이유는 대개 오른쪽 눈이 주안이 되고, 드라이버의 경우에는 공이 좌측에 놓여있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드라이버를 칠 때 효과적인 정렬은 공과 공의 뒤쪽(오른발 쪽)의 한 점을 골라 서로 연결한 선에 양 발을 정렬시킨 후, 그립을 잡은 다음 어깨선과 양팔로 이루어진 삼각형을 단지 좌측방향으로 옮겨주면 아주 자연스럽게 머리와 척추주는 우측으로 기울게 된 이상적인 정렬 자세를 취할 수 있다. 이 자세는 다운스윙 때 스윙의 최저점을 지난 퍼올리는 샷(ascending blow)을 하기에 이상적이다.


3. 올바른 스윙면에 대한 이해
골프가 어려운 이유는 한마디로 골프 클럽 헤드의 움직이는 궤도와 왼팔(forward arm)(우측 손잡이를 가정함)의 움직이는 궤도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즉, 왼팔과 어깨는 백스윙과 다운스윙 내내 골퍼의 눈과 발 사이의 턱밑에 있는 목표선-평면선과 평행하게 놓여진 수직면(vertical plane)을 타고 움직이는(rocking motion)데 반해서, 클럽 샤프트는 비스듬한 샤프트 경사면(shaft inclined plane)을 따라 움직이기 때문이다. Dr. Jeff Blanchard는 공부터 목표까지의 연결선인 목표선(target line), 이에 연결된 되는 공 후방 3m까지의 선을 샤프트 평면선(plane line)이라고 정의하였고, 또한 공이 놓여있는 지점을 6시 그리고 백스윙 후 왼팔이 지면과 평행해는 지점까지를 9시라고 간주할 때 이 구간을 “훈련 구간(training zone)”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 George Hibbard는 목표선-평면선에 평행한 골퍼의 눈과 앞발 사이 공간에 그려지는 턱밑 평행선을, 그리고 우측 발 바로 바깥쪽에 상기한 두 선에 직각으로 선열하는 선을 설정하여 스윙에 대하여 쉽게 설명하고 있다. 필자는 어드레스 자세를 취할 때마다 여기에다 왼쪽 발 안쪽에 목표선에 직각인 선을 하나 더 첨가하여 길죽한 한자 우물 “井(정)”자를 이미지화하여 선열한다. 백스윙 초기에는 왼팔이 턱밑 평행선을 따라 움직이다가 우측 호주머니를 지나자마자 그대로 왼팔을 수직으로 들어올리도록 신경을 쓰며, 다운스윙 초기에는 왼쪽 천장관절에 긴장을 가하며 좌측으로 체중이동-골반(힙)회전을 하는 동시에 그립 끝이 평면선과 오른발 바깥 수직선이 교차하는 지점을 가리키며 임팩트-릴리즈 존으로 샤프트를 입사시키도록 노력한다.
클럽 샤프트 경사면은 척추 축을 고정하였을 때 스윙 아크가 이루어지는 면 (몸통과 평면선까지 연결된 비스듬히 서있는 면)으로서 클럽 샤프트와 지면이 이루는 각도에 해당한다. 클럽의 종류마다 경사면의 경사각도는 달라진다. 드라이버의 샤프트 경사면은 어드레스 시에 클럽 샤프트와 지면의 각도가 45도인 반면 점점 그 각도는 커져서 샌드웨지(sand wedge, SW)라면 60도가 된다. 마찬가지로 백스윙 탑에서도 지면과 평행한 선에 대하여 샤프트가 이루는 각도는 어드레스 때와 마찬가지 각도로서 드라이버는 샤프트 경사면이 지면에 45도이고. SW는 60도 가량 되며 샤프트 경사면은 평면선을 가리키게 된다. 따라서 짧은 아이언을 쥘 때는 샤프트 경사각을 조절하기 위해서 어드레스 시에 몸이 공에 더 가깝게 서게 된다. 결과적으로 골프백에 있는 14개 클럽은 모두 다른 경사면을 갖고 있으므로 결국 14개의 경사면이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샤프트 경사면은 벤 호간(Ben Hogan)이 칭하는 스윙면(공으로부터 어깨를 지나 백스윙 시 클럽이 움직이는 지점을 연결하는 유리판과 같은 가상의 경사면)과는 분명히 다르다. 필자는 골프 스윙 궤도(원운동)의 중심점은 흉골-흉골병의 경계(sternomanubrial juntion)쯤 된다고 생각한다. 비록 클럽의 종류에 따라 샤프트 경사면은 달라지겠지만, 스윙 중에는 클럽 헤드가 움직이는 운동 아크의 중심점은 변하지 않도록 노력해야만 좋은 샷을 날릴 수가 있다. 따라서 모든 클럽이 다운스윙 중간(특히 9시에서)에 클럽 샤프트 끝이 여전히 평면선(우측 발보다 약간 오른쪽 지점)을 가리키면서 경사면을 타고 임팩트-릴리즈 존(release zone)을 통과해야만 방향성 좋은 장타가 나온다. 앞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긴 클럽이 짧은 클럽에 비해서 스윙면은 다소 완만해 질 수 밖에 없다. 이를 팔과 몸과의 거리를 변경시켜 보정하려고 하면 안 된다. 결국 드라이버와 샌드웨지의 차이는 양 발 사이에 놓이는 공의 위치뿐만 아니라 공과 몸통간의 거리에 있어서 차이가 나게 된다.
프로 골퍼의 스윙을 우측 옆에서 본다면, 왼팔이 훈련 구간(training zone)에서는 골퍼의 눈과 신발 앞 끝 사이에서 서있는 수직면(vertical plane)을 타고 위, 아래로(어깨선은 앞으로 숙인 척추 축에 직각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임팩트 전후의 릴리즈 존은 왼손 그립이 우측 바지 주머니부터 왼쪽 바지 주머니까지라고 정의할 때, 임팩트 존에 들어오기 직전까지는 왼팔과 샤프트가 90도 각도로 코킹이 유지된 채로 다운스윙이 유도되고 릴리즈 존에서는 왼쪽 어깨를 지렛대 삼아 왼팔이 수직면을 따라 움직일 때 완벽한 임팩트가 이루어지게 된다. 이를 보다 쉽게 이해하려면 다음과 같은 연습을 해보면 된다. 즉, 턱밑 평행선에 샌드웨지 샤프트를 일치 시키고 오른손가락은 샤프트의 중간을 잡고 왼손 그립을 한 다음 샤프트를 턱밑 평행선을 따라 전후 앞뒤로 움직여보면 왼쪽 팔과 어깨가 가슴 앞에서 상하운동을 하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이에 반하여 클럽 헤드는 백스윙 초기에는 평면선을 따라 가다가 9시(왼팔은 지면과 평행하고 왼손의 손목과 샤프트와의 각도가 90도가 된 상태)이후부터는 왼쪽 손목의 코킹 영향(왼쪽 손목과 샤프트가 각이 이루어져 있으므로)에 의하여 이차적으로 샤프트 경사면(shaft inclined plane)을 따라 몸통 주위로 회전되기 시작한다. 결국 클럽 헤드는 백스윙 초기에는 상기한 평면선을 따라 가다가 스윙정점에서는 몸통 뒤에 위치하게 되고 다운스윙과 임팩트 시에는 다시 평면선을 향해 따라 내려오며 피니쉬에서는 다시 몸통 뒤로 넘어간다.
골프 스윙을 동작 분석(motion analysis)해보면 백스윙의 궤도와 다운스윙의 궤도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그것은 좌측 체중이동이 먼저 일어나고 그 다음에 힙(골반)이 시계반대 방향으로 회전된 다음 임팩트가 일어나기 때문이며, 다운스윙의 궤도는 확실히 백스윙 궤도 보다는 아래쪽에 존재한다. 다운스윙 초기의 아크(호)(직경)의 크기를 재어 보면 백스윙보다는 작지만, 호의 중심이 왼쪽 다리로 약간 옮겨지면서 임팩트와 팔로우-스루우 그리고 피니쉬 단계에 거쳐 좌측으로 길쭉한 호를 갖게 되는, 즉 좌우 폭이 커지는 타원형의 아크를 그리게 될 때 비거리가 증가되는 훌륭한 샷이 나오게 된다. 스윙을 할 때는 요소 하나하나 부분적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전체적인 스윙의 템포를 생각하며 부드럽고도 간단한 스윙을 갖도록 연습해야 한다. 혼자서 잘된 스윙면을 갖추는지 확인하는 방법으로는 백스윙 시에 샤프트가 지면에 평행한 순간에 목표선과 평행한지 확인한다. 두번째 방법은, 백스윙 정점에서 샤프트를 놓아보면 어깨와 머리 사이에 샤프트가 떨어져야 하는데 만일 어깨 밖으로 혹은 머리 쪽으로 떨어진다면 스윙면이 잘못되어 있는 것이다.
Dr. Jeff Blanchard는 스윙 시에 (1) 어드레스시 우측 발이 평면선(plane line; 목표선의 연결선으로 공의 후방에 있는 몸과 평행한 라인)에 직각으로 놓여져 있어야 할 것 (양발-양 무릎을 서로 잇는 선도 평면선에 평행함); (2) 백스윙과 다운스윙에서 팔꿈치가 쭉 펴진 상태로 왼팔은 평면선을 평행하게 턱밑선을 따라 갈 것; (3) 스윙 내내 클럽 샤프트를 연결하는 면은 평면선을 향하도록 하는 것으로서, 특히 백스윙 중간과 다운스윙 중간 이행부에서 샤프트 그립 끝은 평면선을 가리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필자도 이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골프 손상의 큰 원인 중의 하나가 나쁜 스윙 역학(swing mechanics)에 기초한 스윙을 단시간내에 무리하게 해댈 때이다. 그러므로 골프 손상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스윙면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필수적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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