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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스윙이 척추에 미치는 영향과 손상: 요통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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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교수
댓글 0건 조회 4,050회 작성일 09-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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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스윙이 척추에 미치는 영향과 손상: 요통을 중심으로
골프로 인한 척추손상 중에는 요통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요통은 (ㄱ) 근육, 근막(fascia), 힘줄(건) 및 인대와 관련된 파열, 좌상과 염좌, (ㄴ) 관절과 관련된 퇴행성 변화, 관절의 염증, 연골이 닳아 마찰로 인한 통증, (ㄷ) 디스크 관련 질환으로서 퇴행성 변화, 디스크 간격 감소, 추간판 탈출증, (ㄹ) 신경증상으로 자극증상 및 마비 등 모든 요인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중에서도 골프로 인한 척추 손상은 역학적 원인에 의하여 초래되는 손상이 많다. 예를 들면, 허리 좌상(strain)이나 염좌(sprain), 디스크관련 질환, 후관절염(특히 우측 facet arthropathy), 척추분리증, 척추 전방 전위증, 척추 불안정성, 피로 골절, 요천추 염좌(sacroiliac strain) 등이 이에 속한다.
골프에 의한 척추 손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스윙의 단계에 따른 체간 근육의 작용과 요추의 해부학적, 역학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스쿼트 자세(squatting posture)에서의 골프 스윙이 척추에 미치는 영향과 그로 인한 손상
골프 스윙은 하체를 고정한 채 백스윙, 백스윙 정점, 다운스윙 초기까지는 척추의 꼬임을 유도하고 유지해야 하므로 기본적으로 척추 디스크와 후관절 등에 무리가 따른다. 골프 스윙 단계 중 어드레스 자세에서 척추에 주는 부담은 기립자세를 100으로 간주 할 때, 척추를 앞으로 굽혀 서있는 스쿼트 자세(squat posture)는 220정도 된다. 즉, 2.2배의 부담이 더 가해진다는 뜻이다. 이렇게 힘이 가해지는데 부정확한 자세를 취하거나 골반의 불균형이 수반될 경우에는 척추 부상의 위험성은 더 높아지게 될 것은 자명하다. Hosea와 Gatt는 아마츄어는 프로골퍼에 비해서 정확한 스윙기술을 갖추지 못하기 때문에 압박력을 제외한 측방 굴곡력(lateral bending), 전후방 전단력(shearing) 및 회전력이 흉요추부 척추에 더 가해진다고 보고하였다. 아마츄어는 잘못된 척추각도를 갖는 경우가 흔하여, 프로 골퍼보다 대략 80%정도 큰 최대 측면 굴곡 하중(peak lateral bending load)과 전단력(peak shearing load)이 요추(제3-4요추 운동의 경우)(560 N: 329 N)에 가해진다고 한다. 참고로 노 젖기(rowing)시 허리에 걸리는 최대 전단력은 848 N이고 스쿼트 자세로 역기를 들 때는 690 N이다. 허리에 걸리는 압박력(6000 – 7500 N)(실험실에서 디스크가 터지는 힘은 5448 N에 해당)은 프로골퍼나 아마츄어 골퍼 모두 체중의 약 8배가 부하된다. 참고로 달릴 때는 체중의 3배, 노젓기 시에는 체중의 7배 가량의 힘이 허리에 가해진다(Hosea; Hosea & Gatt). 기립 위치에서 척추에 가해지는 압박력의 50%는 해면골(cancellous bone)에서 흡수하고, 피질골에서 10%, 후관절(facet joint)에서 20%를 담당하며, 일부는 수핵(nucleus pulposus)에서 흡수된다. 이러한 사실에 비추어 볼 때, 골프 스윙과 관련된 디스크 관련 질환과 골다공증이 있다면 스윙 중에 척추 압박골절이 발생 할 수도 있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 아니다(Ekin & Sinaki). 요추(허리)의 회전은 전방에서는 annulus, 후방에서는 후관절에 의하여 제한 받는다. 해부학적으로 요추와 하흉추의 후관절은 시상면을 향하게 선열 되어 있어서 최대 23도의 회전만을 허용하고, 구조적으로 전단력을 잘 견디어 내게 되어 있다. 회전력은 백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 이행될 때 가장 큰데, 프로에서 56.8Nm라면 아마츄어에서는 85.2 Nm이다(Hosea; Hosea & Gatt).
허리 부상은 모던 스윙을 선호하는 남성 골퍼에서, 특히 우측 발을 오픈 해서 어드레스를 하는 사람에게 잘 발생하는데 그 이유는 요추(허리 척추)가 과도하게 회전되면서 큰 측방 굴곡력, 전후방 전단력과 상하 압박력(compression)이 요추에 미치기 때문이다. 누워 있을 때 척수(spinal cord)에 미치는 중력이 30파운드/인치(2.54cm)이라면, 서있을 때에는 190-300파운드/인치가 된다고 생각해볼 때, 올바른 척추각도를 유지하지 못하는 아마츄어 골퍼나 하루에도 많은 시간 동안 비거리 확보를 위해서 하체를 지면에 고정하고 최대한 척추를 꼬는 연습 스윙을 해야 하는 프로 골프 선수들에게서 ‘허리 병’의 빈도가 높은 것은 당연하다.
후관절(facet joint)은 압박력과 전단력이 함께 작용할 때 디스크와 함께 전단력의 1/2내지 1/3을 흡수한다(White & Panjabi). 아마츄어 골퍼의 경우, 스윙 중에 발생하는 전단력은 596 +/- 514 N (사체에서 pars interarticularis의 골절을 일으키는 힘은 570 +/- 190 N)임을 감안할 때(Hosea등), 엄청난 힘이 요추 후방 관절에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허리 손상으로 인한 증상은 물론 처음에는 multifidus muscle 같은 근육의 좌상(strain)으로 나타나겠지만, 이러한 스트레스가 장시간 누적되다 보면 요추 후관절염도 발생할 수 있다. 후관절 중에서는 우측 제4-5 후관절이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데, 어드레스부터 피니쉬까지 척추가 우측으로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특히 55세-65세 사이의 장노년층에서는 디스크 안의 수분이 줄어들면서 쇽흡수제(shock-absorber)로서의 기능이 줄어들게 되므로, 자연히 후관절에 더 많은 스트레스가 미치게 되어 후관절염(facet arthropathy)이 가장 잘 발생한다. 후관절염의 증상은 요통뿐만 아니라 엉덩이 쪽으로 통증이 뻗치며, 걷기 힘들고 허리를 펴고 오래 서 있을 수가 없게 된다. 요추에서는 정상적인 전방 굴곡이 소실되고 paraspinal muscle의 경련이 심하게 된다. 해당 후관절에 압통이 유발 되는데, 신경이 눌리는 증세를 보면 어느 후관절에 병변이 생겼는지 알 수 있다. 통증이 5일 이상 지속된다면 전문의와 상의를 해야 한다.
모던 스윙 폼을 선호하는 골퍼에서는 어떤 기전에 의하여 후관절염이 더 잘 발생하는 것인가? 모던 스윙(modern swing)은 하체를 고정하고 어깨를 최대한 돌리며 몸통을 코일링(coiling) 해서 에너지를 비축한 다음, 다소 수직적인 스윙면을 타고 강력하게 하체의 리드로 임팩트하고, 콜린 몽고메리의 원래의 모던 스윙 폼처럼 허리가 과신전되는 역 C자형의 피니쉬 형태를 만들어서 힘을 최대한으로 내어 비거리를 내도록 강조한다. Sugaya 등(1999)의 연구에서는 이러한 폼으로 스윙을 하는 골퍼의 경우 힙-어깨 해리각(hip-shoulder separation angle)이 커져서 생기는 역동적 X-요소(supramaximal rotation)때문에 허리에 스트레스가 많이 가해져 후관절염이 잘 발생한다고 하였다. 그들은 일본 PGA골퍼를 대상으로 연구를 하였는데, 55%에서 요통의 병력이 있었고, 반 이상에서 수동적인 쪽(trail side)에 국소적인 동통이 있었으며, 방사선 촬영상 그쪽의 척추체나 후관절에 관절염이 관찰 되었다고 하였다.

척추 손상을 예방하기 위한 방안
가장 중요한 점은 평소에 척추 주위의 근육과 복근 및 엉덩이와 넓적다리의 근력을 강화하는 훈련을 하고, 유연성을 증진시키고 유지하는 것이 척추손상 예방의 지름길이다. 요통을 자주 경험하는 골퍼들은 필드에 나간다면 다음의 몇 가지 사항에 유념하여야 한다. (1) 가급적 백스윙의 크기를 줄이는 대신 하체의 리드에 이은 상체 위주의 임팩트와 피니쉬를 확실히 하도록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2) 어드레스 시부터 자세를 잘 취해야 한다. 특히 우측 발을 반드시 목표선에 직각으로 놓고 스윙을 해야 한다. 허리가 아픈 사람은 가급적 양발의 스탠스 폭을 줄이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폭을 넓힐수록 힙턴(hip turn)은 줄어들고 몸통이 뒤틀리는 양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척추가“S"자 형태(흉추 후만과 요추 전만이 복합된 자세)가 된 자세는 긴장해서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거나 꼬리뼈를 많이 내밀 때 나오는 잘못된 어드레스 자세는 아주 나쁘다. 백스윙 중 자세가 무너지거나 척추가 반대로 구부러지게 되기 쉽고, 이로 인해 다운스윙 때 하체의 균형을 잃어 미스 샷이 발생한다. 또한 다른 잘못된 자세로서 등이 C자 형태가 된 모습 (등이 굽어 척추 후만이 심한 자세)으로 어드레스 때 등이 굽어져서 마치 둥근 활처럼 휘는 자세이다. 샤프트 길이가 너무 짧거나 공에서 멀리 설 때, 혹은 힙보다는 흉요추 접경부에서 굽힐 때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스윗 스폿에 공을 맞히기 힘들어 진다. (3) 스윙 폼을 바꾸도록 한다. 예를 들어 모던 스윙을 할 때마다 요통이 재발하는 사람은 아예 척추의 회전과 과신전(hyperextension)을 제한하는 고전적인 스윙 폼으로 바꾸는 것도 한 방법이다. 백스윙을 천천히 하여 백스윙 정점에서 걸리는 회전력이 줄어 들도록 하는 것이 척추 손상을 피하는 방법이다. 백스윙 시에 골반을 전혀 외전 시키지 않는 것 보다는 약간(약 30도) 시계방향으로 돌리는 것이 몸통의 회전을 부드럽게 하면서도 흉요추 전반에 걸리는 스트레스가 적어진다. 백스윙을 마치고 나면 우측 발-허벅지 안쪽을 통과하는 우측 축(pivot axis)상에 최대로 꼬여진 몸통의 중심이 놓여지게 되는데, 팔과 어깨도 정해진 일정한 각도(척추축에 대하여 직각)로 회전되도록 하고, 머리도 자연스럽게 백스윙 시에 이 방향으로 약간이라도 옮겨지도록 한다. 만일 머리를 너무 고정하여 어드레스 자세로부터 움직이지 않으면 역 C자(reverse pivot) 형태가 되면서 허리와 목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 역 척추각 (reverse pivot)이란 백스윙 때 왼쪽 어깨가 몸의 중심선을 넘지 못하고 상체를 과도하게 왼쪽 옆으로 굽히는 이차 척추각도(secondary spine angle)를 지칭하는 말이다. 이 경우에는 백스윙 시에 오른발 쪽으로 체중을 싣지 못하는 상태로서 하체가 리드하는 자연스러운 다운 스윙이 불가능 해진다. 즉, 상체가 지배하는 스윙을 하게 되고 이는 힘의 손실뿐만 아니라 방향성도 나빠지며, 요통의 원인이 된다. 임팩트 존에 들어가면서부터 팔로우-스로우, 피니쉬에 이르기까지는 척추의 꼬임이 풀어지는 가속도가 더해지므로 하체(우측 다리)도 뒤따라 움직여 줘야만 척추 손상을 막을 수 있다. 또한 백스윙 정점에서 우측으로 옮겨진 머리와 하체는 고정한 채 갑작스레 몸통만 돌리는 샷을 하다가는 목을 안정화 시키는 인대, 건 및 근육에 전단력이 미쳐 경추 손상이 잘 발생할 수 있다. 같은 기전으로 serratus anterior muscle이 갑자기 수축하면 늑골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반대로 백스윙 정점에서 다운스윙으로 전이될 때, 아니카 소렌스탐 처럼 너무 빨리 목을 돌리려고 할 때에도 목에는 스트레인이 더 많이 걸리게 된다. 따라서 임팩트 후에는 왼쪽 눈이 공을 뒤따라 가도록 할 때 자연스럽게 척추와 하체의 회전이 목표 방향을 따라 진행되므로 척추에 부담이 덜 가게 된다. 혹은 Gary Player선수처럼 아예 임팩트 직후에 오른발이 목표 쪽으로 따라 나가며 피니쉬하는 방법도 좋을 것이다. (4) 피니쉬 자세가 영국의 PGA골퍼인 몽고메리나 호주의 그레그 노르만 선수처럼 허리를 역 C-자(reverse C) 형태로 과신전(hyperextension) 시키면 요추 후관절에 부담이 올 가능성이 많으므로 좋지 않다. 가장 좋은 피니쉬 자세는 타이거우즈의 폼으로서 전면에서 보면 좌측 다리-몸통이 일 평면에 놓이고 옆에서 보면 어드레스 때의 척추각도처럼 약간만 기울어져 있는 균형된 피니쉬자세를 취하는데, 피니쉬 자세를 이렇게 하던지 혹은 아예 뒤에서 볼 때 왼쪽 하지와 상체가 일자로 서는 “I”자세가 척추 손상을 예방하는 좋은 자세라고 생각된다. (5) 척추를 과도하게 전방 굴곡하여 퍼팅을 하는 골퍼는 서서 하는 샤프트가 긴 퍼터로 바꾸는 전략도 도움을 줄 것이다. 홀 컵에 들어간 공을 꺼낼 때에는 한 손으로 퍼터를 잡고 한쪽 다리를 들면서 지지 하는 쪽 무릎을 구부린다. 여성은 두 무릎을 살짝 굽힌다. 티를 꽂을 때는 한쪽 발을 앞으로 내밀고 반대편 무릎을 구부려 자세를 낮춘다. 카트를 탈 때는 한쪽 발을 먼저 올리고 엉덩이부터 먼저 들어간 다음 다른 쪽 발을 당긴다. 무거운 골프 가방은 항상 무릎을 구부리고 몸에 붙여 드는 것이 좋다. 몸과 가방의 거리가 멀수록 허리가 다칠 확률이 높아진다. 허리 통증이 심해지거나 몸의 감각이 둔해질 때, 통증의 양상이 평소와 다를 때는 라운드 중이라도 골프를 그만두어야 한다. (6) 주말에 골프를 치려면 매일 30분 이상씩이라도 걸어서 몸을 준비 상태로 만든다. 라운딩을 하기 전에는 적어도 15분 이상 준비 운동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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