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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고개가 삐뚤어진 아이 (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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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태준
댓글 0건 조회 5,162회 작성일 02-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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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 아이 때부터 고개를 한쪽 옆으로 기울이고 있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커서도 고개를 계속 기울이는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그림). 이런 경우를 “사경”이라고 하는데 여러 가지 원인 중 목에 있는 흉쇄유돌근이라는 근육이 뭉쳐서 빧빧해지면서 길이가 짧아서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이를 “선천성 근육성 사경”이라고 합니다.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대개 갓난 아기 때에는 목에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지며, 이 덩어리가 점차 작아지면서 목의 근육이 밧줄같이 딱딱하게 잡히게 됩니다. 근육 이상이 있는 쪽으로 고개를 기울이고 얼굴은 그 반대쪽으로 돌아갑니다. 반대 방향으로 기울이거나 돌리는 동작이 제한됩니다.
근육이 뭉치는 것 이외에 다른 원인으로 고개가 삐뚤어질 수도 있는데, 눈알을 움직이는 근육 중 하나에 이상이 있어서 고개가 삐뚤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안과적 치료를 통해서 교정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목뼈에 선천적인 기형이 있어서 고개가 삐뚤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주 어렸을 때에는 목뼈의 상당 부분이 연골로 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나이가 들 때까지는 방사선 검사를 해도 알기 어렵습니다.
선천성 근성 사경에 대한 치료는 고개를 운동시켜서 근육의 길이를 늘려주는 방법과 수술을 통해서 근육을 늘려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운동을 통해서 근육의 길이를 늘려주는 것은 돌 이전에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어릴 때일수록 더욱 효과적이며 되도록 자주 여러 차례 운동을 시켜주는 것이 바람직하므로 집에서도 부모님들이 자주 운동을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근육에 잡히는 덩어리 자체에 대한 마사지 같은 것은 고개를 바로 잡아주는 데에 그리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돌이 지나면 아이가 커서 강제로 운동을 시킬 수가 없을 뿐 아니라 효과도 거의 미미합니다. 이때까지도 고개가 많이 삐뚤어져 있으면 수술을 통해서 교정하여야 합니다. 수술은 짧아진 근육을 절단하고 고개가 삐뚤어진 것과 반대의 자세로 유지시켜줍니다. 절단된 근육은 다시 연결이 되는데 그만큼 길어진 상태로 연결이 되기 때문에 고개가 삐뚤어지는 현상이 없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수술 후 목의 자세를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너무 어린 나이에서는 수술은 가능하여도 목의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3-4세 이후에 수술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드물게 증상이 너무 심하면 1-2세에도 수술하기도 합니다.
선천성 근성 사경이 있는 경우에는 발달성 고관절 탈구가 동반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골반에 대한 검사도 해 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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