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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관절] 반월상 연골판 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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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윤근
댓글 0건 조회 6,395회 작성일 03-03-26 00:00

본문

무릎 관절의 손상은 다른 부위보다 사람의 활동에 더 많은 제한을 유발한다.
그중에서 반월상 연골판 손상은 가장 빈도가 높으며 특히 운동선수에게 흔히 일어나기 쉬운 질환이라 할수 있다. .

1) 초생달처럼 생긴 연골

반월상 연골판이란 무릎 관절 사이에 위치하는 섬유성 연골로서 그 모양이 반초생달처럼 생겼으며 관절 내측과 외측에 각각 하나씩 위치하고 있다. 흔히 음식점에서 많이 접하게 되는 도가니탕은 돼지의 반월상 연골판으로 사람의 반월상 연골판도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
반월상 연골판의 가장 큰 기능은 신체의 무게를 지탱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큐션 역활이라 할 수 있다. 그 밖에도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윤활 작용을 해준다.

2) 손상 기전

반월상 연골판은 운동 중 손상되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관절에 가해지는 외력에 의해 무릎이 뒤틀어지는 경우에 발생된다. 특히 지속적인 런닝과 점프가 반복되는 축구 농구 미식축구 등과 같은 운동 중에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 가장 많이 일어난다. 그러나 최근에는 교통사고나 다양한 스포츠 생활의 보편화로 인해 점점 일반인에게도 흔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노화 현상의 한 형태로 연골판도 탄력성이 떨어지는 퇴행성 변화를 겪게 되어 이로 인해 노인층에서 일상적인 활동중에 급격한 통증을 느끼는 퇴행성 파열 손상도 있을수 있다.
또한선천적으로 보통의 경우보다 연골판이 큰 원판형 반월상 연골판 (여성에게 보다 흔함)과 같은 경우는 사소한 외력에 의해서도 파열될 수 있다.

3) 증상

관절의 움직임 방해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찢어진 연골 조각이 관절 사이로 끼어 들어 관절의 움직임을 방해하는 잠김 증상(Locking)’다. 특히 쪼그려 앉은 자세에서 일어날 때 또는 운동시 몸의 방향을 갑자기 바꾸는 경우 심한 통증과 함께 무릎이 펴지지 않는 잠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 외 증상으로 슬관절면을 따라 느껴지는 압통, 무릎이 힘없이 꺾이는 증상, 관절내 물이 차서 붓는 증상, 관절을 움직일때 소리가 나는 등의 증상을 호소란다.

4) 진단

MRI 통해 확진
환자의 증상과 의사의 진찰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진단은 가능하나, 확진을 위해서는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MRI 검사는 정확성은 높으나 검사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또 하나의 방법으로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시행할 수 있는 관절경 검사가 있다. 활동이 왕성한 젊은 환자나 운동 선수, 중노동이 필요한 환자들은 반월상 연골판 파열이 의심되면 관절경 검사를 통해 확진이 필요하다.

5) 치료

모든 반월상 연골판 파열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또한 모든 반월상연골 파열이 수술적 치료를 요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슬관절 잠김 현상이 있으면 전이된 반월상 연골판 조직에 의해 관절 연골에 압력이 증가, 관절 연골의 손상을 초래하게 되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 가능한한 빨리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한다. 잠김 증상이 없는 수평 파열의 경우 허벅지 근육강화 운동과 약물 치료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반월상 연골판 파열 부위와 접촉되는 관절 연골은 그 표면이 계속 마모되어 결국 관절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수술적 치료를 요하게 된다.
반월상 연골판 파열에 대한 수술적 치료로는 관절경을 이용한 관절경적 반월상연골판 부분절제술(partial resection), 전절제술(total resection), 봉합술 (Figure) 및 반월상 연골판 이식술 등이 시행될 수 있다.
초기에는 반월상 연골판이 기능이 없는 구조물이라 생각해서 손상시 전절제술이 시행돼 왔으나 현재는 가능한 복원술을 시행하여, 반월상연골판을 보존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이며 관절경을 이용한 봉합이 보편화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봉합이 가능한 연골판 파열의 비율은 그리 높지가 않다. 혈관 공급이 있는 가장자리 1/3이내에서 파열된 경우만 봉합이 가능하며, 중앙 2/3 부위는 혈관 공급이 없어 봉합을 해도 파열 치유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결정할 사항은 파열된 반월상 연골판이 실제로 현재의 증상과 관련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고, 봉합이 가능한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파열 부위가 가장자리 1/3인 경우 상태에 따라 관절경적 봉합술을 시도해 볼 수 있으며 혈액 순환이 없는 중앙 2/3의 파열은 절제술을 시행한다. 파열 부위가 작은 경우는 부분 절제술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파열 정도가 심하고 광범위한 경우에 봉합이 불가능하다며 불가피하게 전절제술을 요하기도 한다.
반월상 연골판이 완전히 제거된 경우는 합병증으로 퇴행성 관절염이 정상인에 비하여 빨리 발생할 수 있으며 따라서 젊고 활동적인 나이의 환자나 운동선수의 경우는 전절제술 후 반월상 연골판 이식술도 고려해 볼 수 있겠다.
관절경 수술은 수술 상처가 눈에 띄지 않을 만큼 작을 뿐만 아니라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서 수술로 인한 후유증이 거의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관절경적 반월상 연골판 절제술을 시행한 경우 석고 고정이나 보조기 착용은 하지 않으며 통증이 가라 앉는대로 바로 보행이 가능하다. 대개 보행시 목발은 필요하지 않으나 개개인에 따라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며칠간 목발 보행을 시행할 수도 있다. 수술 후 바로 대퇴사두근 강화 운동을 시행하며 수술 다음날 또는 수술 이틀째 퇴원 후 통원 치료를 하게 된다. 수술 후 2주일이 경과하면 수술 봉합사를 제거하고 목욕이 가능하게 된다. 수술 후 약 한달이 경과하여 허벅지 근육이 정상쪽과 같이 튼튼해지고 관절 운동 범위가 정상이 되면 정상 생활에 복귀하게 된다.
관절경적 반월상 연골판 봉합술을 시행한 경우는 약 4주간의 석고 부목 고정이나 보조기 착용을 요한다. 따라서 회복기간이 절제술을 시행한 경우보다 오래 걸리나 장기적인 결과는 절제술을 시행한 경우보다 양호하다.
반월상연골 수술 후 합병증으로는 흔하지는 않지만 관절면의 동통, 관절내 삼출액 증가, 대퇴사두근 위축이 있으며 드물게 관절 운동의 장애와 반사성 교감 신경 이영양증(RSD)이 나타날 수 있다.

6) 예후

수술 결과는 증상이 지속된 기간이 짧을수록 연령이 낮을수록 우수하며 증상이 오래된 경우나 나이가 많은 경우에 관절 연골의 퇴행성 변화가 이미 발생한 경우에는 증상이 남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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