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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수의 골프 칼럼
최교수의 골프 칼럼 Home 게시판 > 최교수의 골프 칼럼

집필배경 목적 손상개요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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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교수
댓글 0건 조회 3,127회 작성일 08-08-05 00:00

본문

집필 배경과 목적
동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얼마 전 동문회
회장님으로부터 동문 홈페이지에 골프칼럼을 쓸 수 없겠느냐고 제안을 받은 후 망설이다가
2008년 초부터 “골프역학과 골프손상”이란 제목으로 칼럼을 게재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실은 저는 골프가 좋아서 시작한 것이 아니라 전임강사 때 테니스를 하다가 아킬레스 건
손상을 받은 후에 할 수 없이(?)건강을 위하여 미국 장기 연수를 다녀온 뒤 1990년도부터
골프를 시작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연수 기간 중에 골프 입문을 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이덕용교수님께서 머리를 얹어준 junior staff시절에는
그야말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생활인지라 정규 골프레슨은 한번도 받아보지 못한 채
골프관련 서적들과 필드에서 선배 동료들로부터 귀동냥으로 들은 단편적인 지식에 의존하여
골프를 접했습니다. 처음 몇 년간은 ‘골관절(stability를 제공하는 fulcrum의 역할)과 인대-
근육(motor)에 대하여 전공하는 정형외과 의사가 저 조그만 그것도 서있는 공에게 수모를
당하다니’ 하는 생각이 들기가 일수였습니다. 이후 저는 틈틈이 골프 스윙의 원리, 역학과
골프 손상에 대하여 생각해 보고 메모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마치 수술을 하듯이
단계별로 골프 스윙을 분석하여 이제 이를 공식화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시간이 없을 때는
공식화된 골프 스윙을 이미지 골프를 통해서 연마해가고 있습니다. 이제 동문 여러분들과
함께 그 공식화된 골프 스윙에 대하여 논의해 볼 계기를 마련하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보다 low handicapper인 동문이 많이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새로 시작하는 동문
골퍼들을 위하여 그리고 동문 홈페이지의 활성화를 위하여 이 골프 칼럼에 자신들의
know-how와 tip을 알려주는 토론의 장을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참고로 Dr. Bob
Rotella(1997)에 의하면 15년 전 평균 미국 골퍼(average golfer)의 스코어는 남자 16.2,
여자 29이었는데 1997년 현재도 남자 16.2, 여자 29이라고 합니다. 이 말은 역설적으로
아무리 좋은 골프 장비와 공이 개발된다 하더라도 골프의 원리와 역학을 모르고서는 그리고
연습을 게을리 해서는 골프 스코어가 절대로 좋아질 수 없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저는 본 컬럼을 통해서 우리 동문 모두가 신비한 골프에 한걸음 다가서고, 골프를 즐기며
오랫동안 늦게까지(구구팔팔?)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무엇보다도
집필의 가장 큰 목적인 ‘동문회 홈페이지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골프 손상에 대한 개괄적인 기술부터 골프 스윙의 원리, 역학, trouble shot,
misshot의 원인과 대책 등등의 순서로 가급적 매주 1회씩 A4용지 한 장 내외 분량의
원고를 기고하고자 합니다. 저희 모두는 정형외과 의사이니까 우선 골프 손상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을 알아두는 것으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개별적인 골프 손상에 대해서는 타
제목으로 집필하는 중간 중간에 같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골프 손상의 개괄
골프를 하다 보면 부상을 당하는 골퍼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연습장에 가보면 아마츄어
골퍼들은 거의 대부분이 워밍업을 제대로 하지도 않고 무턱대고 골프채를 휘두르는
사람들을 마주친다. 이렇게 하다가는 급성, 만성적인 골프 손상을 입기 십상이다. 특히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지 않던 주말 골퍼들이 연습장에 도착하자 마자 드라이버를 꺼내 들고
갑자기 스윙 아크가 큰 스윙을 시작하다 보면, 근육이 경직되면서 척추에 지나친 부담을
주게 될 것은 뻔하다. 이것이 바로 허리 부상이나 늑골 골절의 한 원인이 된다. 따라서
반드시 스트레칭을 하여 몸을 유연하게 만들어 놓은 다음 작은 아크를 갖는 스윙부터 큰
아크의 스윙으로 옮기며 샷 연습을 해야만 부상을 방지할 것이다.
흔히 골프가 무슨 운동이 되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지만, 실은 골프는 굉장한
육체운동을 필요로 하는 “highly athletic event” 이다. 골프 클럽은 시간당 160km전후
스피드로 움직이는데 이는 야구의 피칭속도에 버금가는 것이다. 실제로 아마츄어 골퍼가
드라이버로 공을 날릴 때는 본인의 최대 근력운동 능력의 약 90%를 사용하는 것으로서,
반복적으로 스윙을 해야 하는 운동이라고 생각할 때 골프는 축구, 하키나 태권도 수준의
운동에 해당한다.
골프는 하체와 상체를 조화시켜가면서 하는 복잡한 전신운동의 일종이기 때문에 스윙
중에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호주 south-east Queensland hospital의 통계에 따르면,
골프손상의 기전은 클럽에 맞아 발생하는 경우(37%), 공에 맞아 발생한 손상(28%),
sprains/strains (9.67%), 미끄러지거나 넘어져서 온 손상(7%)이다. 경미한 손상이 51.5%,
중등도(26.8%), 심각한 손상(21.7%)이다. 물론 프로골퍼와 아마츄어 골퍼의 골프관련
손상은 그 유형이 다르다. 프로골퍼와 주말골퍼는 손상 부위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제일
많이 다치는 곳이 손목 부분과 허리 부분이다. 프로골퍼의 경우에는 운동이
과도(overuse)해서 발생하는 것이고, 아마츄어 골퍼의 경우에는 잘못된 자세나 스윙
역학(메키닉스) 때문에 발생한다. 골프스윙에 있어서 손목과 허리 역할이 중요한
부분이기에 이러한 부상들은 프로골퍼들도 꼭 한번은 겪거나 심한 경우는 선수생활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한번 다치면 쉽게 완쾌되지 않은 부분이라서 특히 중장년 층에서는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 한 보고에 따르면 남자 골퍼의 53%, 여자골퍼의 45%가 요통에
시달린 적이 있다고 한다. 골프 스윙을 할 때 허리부위 척추의 측면과 옆으로 꺾는
스트레스의 최고치에 있어 아마추어가 프로에 비해 무려 80%나 크다고 하고 프로 골퍼들이
스윙을 할 때 척추와 몸통 근육의 80% 정도의 힘만 이용하는데 비해, 아마추어는 거의 90%
정도의 힘을 이용한다고 한다. 아마추어는 스윙 시 근육의 사용 패턴이 불규칙 하지만
프로는 일정하게 사용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 말은 다시 말하자면 프로 골퍼들이
아마추어에 비해 허리 근육을 적게 이용하면서도 효과적인 스윙을 한다는 것이다. 호주의
McHardy등의 아마츄어 골퍼들을 대상으로 한 1년간의 전향적인 연구에 의하면, 일년 동안
발생하는 골프손상의 빈도는 100명당 15.8손상, 0.36내지 0.60 손상/1000 시간/개인이었다.
손상부위는 허리/손이 가장 흔하였고(18.3%), 그 다음은 elbow/forearm (17.2%),
foot/ankle (12.9%), 그리고 shoulder/upper arm (11.8%) 순이었다. 46.2%에서 골프스윙
중에 손상이 발생 하였는 바, 임팩트 중(23.7%) 그리고 follow-through (21.5%)때 입었다고
한다. 골프 백을 메고 장시간 다니면, 허리, 어깨, 발목에 무리가 뒤따를 수 있음은
당연하다.
골프 손상의 일반적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흔한 원인은 부정확한
자세(static stability 결여), 근력과 유연성(관절)의 결핍(dynamic stability결여), 나쁜
스윙궤도(swing mechanics), 벼락치기 연습(짧은 시간에 근육의 과다 사용에 의한
피로)이다.
골프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근력운동, 유산소 운동을 해서 몸의 유연성을
극대화 시켜서 몸의 근육의 피로를 덜 오게 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드나 연습하기
전 10~20 분 정도 시간을 꼭 내어서 반드시 짧지만 실질적인 스트레칭을 포함한 워밍업을
하도록 한다. 골프스윙에 있어서 지나친 힘은 필요 없는 근육의 움직임이 몸에 피로를 더
오게 만들기 때문에 부상의 지름길이다. 많은 프로골퍼들이 그저 연습하는 부분보다도
체력훈련과 골프 피트니스라는 부분을 도입해 체계적으로 몸을 관리하면서 시합에 참가하는
이유도 이런 점과 연관이 있다. 스윙 시 자기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간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골프 스윙에 도움을 주는 몸통과 엉덩이, 허벅지, 다리의 힘과 유연성을 강화하는 운동이
좋다. 그리고 골프 레슨 코치 혹은 elite golfer(싱글 골퍼)의 지도하에 개개인의 체력과
체격에 맞는 스윙을 개발하여 꾸준히 연습하도록 해야만 한다.
골프 손상을 예방하기 위한 제안으로 주말 골퍼라면, 라운드가 있기 전 48시간내지
72시간 전에 연습을 해서 스윙감각을 읽히는 것이 좋다. 이는 라운드가 있기 바로 전날이나
직전에 하면 근육의 피로가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며, 연습 스윙으로 익혀진
스윙 감각은 연습 후 3일이 지나면 큰 근육 속에 기억된 감각이 급격히 소실되기 때문이다.
연습 당일 날에는 골프장에 일찍 도착하여 가볍게 몸을 풀면서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유연성을 회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골프 스윙 시에 한쪽으로 자세가 기울기 쉬우므로
임팩트 순간을 제외하고는 스윙 내내 힘을 빼고 항상 양쪽 모두 대칭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요통이 있는 사람)가 나쁜 사람은 백스윙의 크기를 줄이고 대신 피니쉬를
확실히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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