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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척수마비환자 줄기세포 주입후 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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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충훈
댓글 0건 조회 1,410회 작성일 04-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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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척수마비환자 줄기세포 주입후 호전
조선의대 산부인과 송창훈 교수팀, 40일후 척추 재생 확인
국내 의료진이 척수마비 환자에게 줄기세포를 주입, 병세를 호전시킨 것이 처음으로 확인돼 줄기세포치료 시대의 개막을 예고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은 국내는 물론 미국 LA에서 동시에 발표되면서 세계 학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서울탯줄은행 한훈 박사팀과 조선의대 산부인과 송창훈 교수팀, 서울대 수의대 강경선 교수팀은 20년 가까이 하반신 마비상태로 지낸 황미순 씨(37ㆍ여)에게 지난 10월 중순 탯줄혈액 줄기세포를 주입했으며 40여일이 지난 지금 척추가 재생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환자는 85년 7월 다리에서 떨어져 가슴척추뼈와 허리척추뼈가 골절돼 하반신 운동신경이 완전 마비되고 감각신경은 배꼽 아랫부위부터 마비돼 20여년을 지내왔다.

연구팀은 황씨의 치료를 위해 지난 10월 12일 조직적합성(HLA)이 일치하는 냉동 제대혈에서 줄기세포를 분리 배양한 뒤 환자의 척수에 주사했다.

그 결과 줄기세포를 척수에 주입한 지 20일째가 되자 오른쪽 1번 허리척추뼈와 왼쪽 12번 가슴척추뼈가 각각 재생됐으며 치료 40일이 지난 현재 좌우측 2번 허리척추뼈가 재생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번 발표에 대해 의료계에서는 환자 1명에게 적용한 것이며 아직 치료 초기 단계라는 데서 성과를 단정해 발표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다 .

오일환 가톨릭의대 교수는 "성체줄기세포가 척수마비에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면서 "그러나 이 환자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본 뒤 논문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다른 의료인들에게서 검증받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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