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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여 혼숙하는 전공의 기숙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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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충훈
댓글 0건 조회 1,124회 작성일 04-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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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여 혼숙하는 전공의 기숙사 있다"
경기도醫, 수련환경 의견수렴…80%가 마이너스통장 생활
전체 전공의의 상당수가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할 정도로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있고, 수련환경에 대한 불만이 팽배해 있다.

경기도의사회(회장 정복희)는 최근 성남시 소재 수련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공의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한 전공의는 “현재 전공의들은 기혼, 미혼을 떠나 경제적인 부담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물가상승에 비해 전공의들이 받는 보수는 턱 없이 낮아 현재 80% 이상이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 생활을 꾸려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털어놨다.



또 다른 전공의는 “전공의 기숙사 문제에 있어 아직도 남녀 혼숙을 하는 병원들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기본적으로 수련 근무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응급환자들이 난동을 부린다 해도 무방비 상태이며 제재를 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가 없기 때문에 의사로서의 신분보장이 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수련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김재철 전공의 총무이사는 “전공의들의 근무환경을 바꾸기 위한 취지에서 전공의노조를 설립을 한 것이며, 이는 의사와 병원을 상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대정부에 대한 처우개선을 요구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노조 설립에 대해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정복희 회장은 “전공의 생활을 해본 경험자로서 많은 고생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 “개원의로 나아가기에 앞서 어려운 수련 생활을 쌓는 것은 국민의 건강에 한 층 더 다가가 환자의 몸 뿐 아니라 마음까지도 치료를 해 줄 수 있는 진정한 의사로 거듭나기 위한 것”이라며 위로 격려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2004-10-2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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