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토요일 진료 축소' 확대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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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토요일 진료 축소' 확대 움직임
수익·인건비등 손익분기점 못맞춰…주5일 조기정착 의견도
지난 7월부터 적용된 주5일제로 인해 토요일 환자수가 급감, 병원계에 경영난이 더욱 가중되면서 토요 진료 축소폭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최근 병협은 대형병원들이 주 5일제 근무제 도입으로 많게는 50% 에서 적게는 20%까지도 환자가 줄어들었다고 밝힌바 있다.
S병원 한 관계자는 “토요일에 진료를 한다고 적극 홍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 전반의 주5일제 문화 확산으로 토요일에도 당연히 병원이 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며 “한 두달 사이에 환자수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병원의 토요 수익 감소 체감폭은 더욱 큰 상태다. 국내 유수의 A병원의 경우 7월 토요 진료 수익이 전월에 비해 30% 이상 줄어들었다. J병원도 35% 정도 수익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병원계에서는 인건비와 부대시설 운영비 등을 절감하기 위해 토요 진료를 더 축소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C의료원 관계자는 “현재의 토요 축소진료 형태를 내년 7월까지는 유지시켜 나갈 방침이었으나 환자 감소로 인한 토요 수익 감소는 더 이상 현 시스템을 유지할 수 없게 한다”며 “하반기 중 세부안을 다시 작성, 내년초부터는 축소폭을 더 늘리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의료원측도 “토요 진료를 기존 형태로 유지하기 위한 인건비와 전기세, 기기가동 유지비 등을 환자수에 따른 수익과 대비해 볼 때 차라리 진료를 대폭 줄이는 것이 이득이 되겠다는 판단을 얻었다”며 “연말부터 준비과정에 들어가 내년에는 축소폭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축소폭을 더욱 늘릴 경우 외래 개설수를 줄이는 형태인 기존 방법과 달리 일부 과의 토요 진료를 아예 패쇄하는 방법까지도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S병원 관계자는 “처음 주5일제가 시작됐던 지난 7월과 달리 시범 적용과 준비 기간을 거친만큼 내년도에는 좀 더 발전적인 형태의 주5일제가 시행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러한 현상에 대해 주5일제가 예상과 달리 병원계에 조기 정착되고 있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A병원측은 "병원계 도입 초기에는 토요 진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환자들의 불만이 클 것으로 예상됐고 여러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이 같이 결과가 나온 바 있다"며 "하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병원계에 토요 진료 휴무 체계가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병원의 토요휴무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조기에 자리잡힌 만큼 응급의료관리료와 수가의 합리적 개선과 야간진료시간대 조정 등 여러가지 정책도 이를 뒷받침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수익·인건비등 손익분기점 못맞춰…주5일 조기정착 의견도
지난 7월부터 적용된 주5일제로 인해 토요일 환자수가 급감, 병원계에 경영난이 더욱 가중되면서 토요 진료 축소폭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최근 병협은 대형병원들이 주 5일제 근무제 도입으로 많게는 50% 에서 적게는 20%까지도 환자가 줄어들었다고 밝힌바 있다.
S병원 한 관계자는 “토요일에 진료를 한다고 적극 홍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 전반의 주5일제 문화 확산으로 토요일에도 당연히 병원이 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며 “한 두달 사이에 환자수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병원의 토요 수익 감소 체감폭은 더욱 큰 상태다. 국내 유수의 A병원의 경우 7월 토요 진료 수익이 전월에 비해 30% 이상 줄어들었다. J병원도 35% 정도 수익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병원계에서는 인건비와 부대시설 운영비 등을 절감하기 위해 토요 진료를 더 축소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C의료원 관계자는 “현재의 토요 축소진료 형태를 내년 7월까지는 유지시켜 나갈 방침이었으나 환자 감소로 인한 토요 수익 감소는 더 이상 현 시스템을 유지할 수 없게 한다”며 “하반기 중 세부안을 다시 작성, 내년초부터는 축소폭을 더 늘리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의료원측도 “토요 진료를 기존 형태로 유지하기 위한 인건비와 전기세, 기기가동 유지비 등을 환자수에 따른 수익과 대비해 볼 때 차라리 진료를 대폭 줄이는 것이 이득이 되겠다는 판단을 얻었다”며 “연말부터 준비과정에 들어가 내년에는 축소폭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축소폭을 더욱 늘릴 경우 외래 개설수를 줄이는 형태인 기존 방법과 달리 일부 과의 토요 진료를 아예 패쇄하는 방법까지도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S병원 관계자는 “처음 주5일제가 시작됐던 지난 7월과 달리 시범 적용과 준비 기간을 거친만큼 내년도에는 좀 더 발전적인 형태의 주5일제가 시행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러한 현상에 대해 주5일제가 예상과 달리 병원계에 조기 정착되고 있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A병원측은 "병원계 도입 초기에는 토요 진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환자들의 불만이 클 것으로 예상됐고 여러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이 같이 결과가 나온 바 있다"며 "하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병원계에 토요 진료 휴무 체계가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병원의 토요휴무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조기에 자리잡힌 만큼 응급의료관리료와 수가의 합리적 개선과 야간진료시간대 조정 등 여러가지 정책도 이를 뒷받침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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