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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 병원 土 외래환자 20%이상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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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충훈
댓글 0건 조회 1,440회 작성일 04-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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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 병원 土 외래환자 20%이상 급감
병협 "경영악화 우려 현실로 드러나"…정부 지원대책 시급
병원계의 주5일 근무제 시행 이후 이 제도의 적용을 받는 병원 가운데 상당수가 환자감소로 인한 수입감소를 겪고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협은 19일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병원들에서 토요일 외래환자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병원의 경영악화를 완화시켜 줄 수 있는 정부의 적절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병협에 따르면 소위 명문병원으로 알려진 서울의 한 대학병원의 경우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된 지난 한달 동안 토요일 외래환자 수가 격감하고 있어 이에 따른 진료수익 감소가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병원은 주5일 근무제 시행 이후 이후 첫 주 토요일 외래환자가 전년도 같은 시기보다 11% 감소했으며 둘째주 19%, 세째·네번째 주에는 각각 내원환자 감소폭이 26%에 달했다.

특히 8월에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면서 이에 따른 외래수입 역시 약 17% 정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토요일 외래환자 격감에 따른 병원의 수익감소는 지방에서 더욱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병협에 따르면 지방의 한 국립대학병원은 토요일 외래환자수가 평균 700여명에 이르렀으나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된 7월에는 570여명으로 약 18%가 감소해 이로 인한 병원수익이 32%나 줄어들었다.

또 한 지방공사의료원도 제도시행에 따라 평소 3백여명에 이르던 토요일 내원환자가 200여명까지 줄어드는 현상을 보였다.

병협은 "제도시행 전 병원계는 이미 외래환자가 감소와 토요일을 전후한 병상가동률 저하를 지적해왔다"며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따른 외래수익 감소 등과 같은 병원계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병협은 "병원계의 지속적인 수익감소가 명백해졌기 때문에 기존에 병원들이 제시한 대안을 바탕으로 병원계의 경영난을 보완할 수 있는 정부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병원계는 주5일제 도입시 경영수지가 악화될 것에 대비해 현재 20시로 돼 있는 야간가산 산정 적용시간을 종전대로 18시(토요일 13시)로 재조정하고, 일본처럼 야간가산(시간외) 이외에 오후 10시부터 새벽 6시까지 심야시간을 달리 정해 추가 보상할 것을 요구했다.

또 주40시간 근로제가 도입되면 토요일도 응급실 이용이 늘어 응급실 유지비용이 증가될 것인 만큼 응급의료관리료 및 응급의료수가 및 기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할 것 등을 제시한 바 있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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