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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 Ok '과학영재' 서울대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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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충훈
댓글 0건 조회 1,494회 작성일 04-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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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 Ok '과학영재' 서울대 No

의사를 꿈꾸는 우수한 과학영재들에게 성균관의대는 문을 활짝 열었다. 하지만 서울의대는 그 발길을 막았다.

성대의대가 지난해부터 과학올림피아드 출신들에게만 수시모집 자격을 제공하고 있는 반면 서울의대는 올해 수시 2학기 모집부터 올림피아드 수상 실적을 지원 자격에서 제외한 것이다.

이러한 결정에 대해서는 두 대학 모두 할 말이 있다.



우선 성대의대는 “기초의학 활성화가 되지 않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들이 이 분야를 활발하게 주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이번에 합격한 6명의 과학영재들이 반드시 기초의학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는 보장은 누구도 할 수 없다. 단지 실력이 우수한 학생들을 자신의 대학으로 유치하기 위한 한 방법으로 비춰질 뿐이다.

서울의대도 “이공계 기피 현상이 치의대 편향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를 단다.

그러나 이 같은 방침이 기초과학 꿈나무들의 의대 지원을 막는 필연적인 이유가 될 수는 없다는 지적이 대두된다. 서울의대는 특전을 주지 않아도 우수 학생이 올 것이라는 자부심, 아니 자만심(?)의 한 표현이라는 비난의 목소리도 가세한다.

그렇지만 이 두 대학에 과연 누가 회초리를 댈 수 있을까? 각계의 비판을 차치하더라도 오늘날 사회 전반과 의료계의 현실은 이들의 해명을 숙연하게 받아들이기에 충분한 상황이다.

의대로 몰리는 학생들은 차고 넘치지만 여전히 구멍나 있는 기초의학 분야는 이들의 해명에 비난의 잣대만을 들이댈 수 없게 한다.

'돈 잘버는 의사'만을 기대하는 의대 지망생들과 불균형적으로 특정 과에만 집중되는 의대교육의 현주소가 각계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 두 대학의 해명에도 당위성을 부여할 수 있게 한다는 생각이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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