土 외래환자 급감…주5일제 새판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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土 외래환자 급감…주5일제 새판 불가피
인건비 대비 진료수익 마이너스…3∼4개월후 중간점검
토요일 격주휴무 혹은 부분진료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형병원의 주5일 근무제가 이르면 3∼4개월 후에 대폭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서울 지역 주요 사립대병원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주5일제를 실시한 결과 토요일 외래진료 환자가 점차 줄어들면서 인건비 대비 진료수익이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여진다.
올해 산별교섭에서 노사 양측은 토요일 휴무일 원칙의 주5일제 도입안에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대학병원에서는 토요일 외래진료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되 근무인력을 최소화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토요일 외래환자가 이전에 비해 빠르게 줄어들고 있어 이러한 방식의 주5일 근무제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한양대의료원의 경우 주5일제 도입 이후 토요일 외래진료 환자 수가 눈에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측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토요일 외래진료 환자 수는 4월 716명, 5월 720명, 6월 650여명 수준이었다.
그러나 주5일제 도입 이후 첫 토요일인 지난 3일 외래진료 환자 수는 609명, 그리고 두 번째 토요일인 10일에는 477명으로 급격히 줄어들어, 한달 평균 추정시 600여명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병원 관계자는 "토요일 외래진료 환자 수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어 과연 지금같은 토요일 근무방식을 유지해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며 "그러나 섣부르게 토요일 외래진료를 전면중단 할 경우 다른 병원에 신규환자를 빼앗길 수 있기 때문에 함부로 결정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난감한 기색을 보였다.
고대의료원의 경우 주5일제를 도입한 지 보름만에 토요일 외래진료 환자가 이전보다 약 8%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고대의료원의 토요일 근무방식은 진료과는 평상시처럼 진료를 유지하되 근무인원만 50% 범위 내에서 축소·운영하는 형태다.
고대의료원 관계자는 "이제 2주정도 지났기 때문에 정확히 주5일제에 따른 토요일 외래진료 환자 수의 추이를 파악하기는 힘들다"며 "현재까지 환자 수가 약 8% 정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다만 토요일 외래환자 수의 감소가 병원 전체 환자의 감소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
즉 병원측에서 토요일 외래환자 가운데 재진 환자의 예약일을 평일로 돌린 점도 환자 수 감소의 한 원인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고대의료원 관계자는 "토요일 외래진료 환자가 줄고 있기 때문에 진료수익보다 인건비 부담이 더 높을 수 있다"며 "다만 앞으로 토요일 외래진료를 전면 중단하는 방식의 주5일제가 도입되는 것은 뻔한 방향이지만 환자들에 대한 충격완화 차원에서 시기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희의료원 역시 주5일제 도입 이후 환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병원은 현재 토요일에도 모든 진료과를 정상 운영하고 있으며, 다만 근무인력을 50% 수준으로 최소화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 병원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시기의 토요일 평균 진료환자 수와 주5일제 도입 이후 환자 수를 비교하면 감소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아직까지는 환자 수 감소에 대한 정확한 분석은 힘들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자 각 병원들은 향후 3∼4개월 이내에 노조측과 재협상을 통해 토요일 외래진료 부분에 대한 중간점검을 갖고, 현행 주5일 근무제 방식에 대한 재검토를 가질 예정이다.
이미 대부분의 병원들은 올해 지부교섭에서 주5일제 도입 이후 3∼4개월 후 인력충원이나 근무방식에 관한 보완 차원의 재협상을 갖기로 합의한 바 있다.
결국 주5일제가 어느 정도 정착되는 올 하반기에는 토요일 진료부분에 있어서 새로운 변화가 모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인건비 대비 진료수익 마이너스…3∼4개월후 중간점검
토요일 격주휴무 혹은 부분진료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형병원의 주5일 근무제가 이르면 3∼4개월 후에 대폭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서울 지역 주요 사립대병원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주5일제를 실시한 결과 토요일 외래진료 환자가 점차 줄어들면서 인건비 대비 진료수익이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여진다.
올해 산별교섭에서 노사 양측은 토요일 휴무일 원칙의 주5일제 도입안에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대학병원에서는 토요일 외래진료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되 근무인력을 최소화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토요일 외래환자가 이전에 비해 빠르게 줄어들고 있어 이러한 방식의 주5일 근무제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한양대의료원의 경우 주5일제 도입 이후 토요일 외래진료 환자 수가 눈에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측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토요일 외래진료 환자 수는 4월 716명, 5월 720명, 6월 650여명 수준이었다.
그러나 주5일제 도입 이후 첫 토요일인 지난 3일 외래진료 환자 수는 609명, 그리고 두 번째 토요일인 10일에는 477명으로 급격히 줄어들어, 한달 평균 추정시 600여명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병원 관계자는 "토요일 외래진료 환자 수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어 과연 지금같은 토요일 근무방식을 유지해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며 "그러나 섣부르게 토요일 외래진료를 전면중단 할 경우 다른 병원에 신규환자를 빼앗길 수 있기 때문에 함부로 결정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난감한 기색을 보였다.
고대의료원의 경우 주5일제를 도입한 지 보름만에 토요일 외래진료 환자가 이전보다 약 8%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고대의료원의 토요일 근무방식은 진료과는 평상시처럼 진료를 유지하되 근무인원만 50% 범위 내에서 축소·운영하는 형태다.
고대의료원 관계자는 "이제 2주정도 지났기 때문에 정확히 주5일제에 따른 토요일 외래진료 환자 수의 추이를 파악하기는 힘들다"며 "현재까지 환자 수가 약 8% 정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다만 토요일 외래환자 수의 감소가 병원 전체 환자의 감소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
즉 병원측에서 토요일 외래환자 가운데 재진 환자의 예약일을 평일로 돌린 점도 환자 수 감소의 한 원인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고대의료원 관계자는 "토요일 외래진료 환자가 줄고 있기 때문에 진료수익보다 인건비 부담이 더 높을 수 있다"며 "다만 앞으로 토요일 외래진료를 전면 중단하는 방식의 주5일제가 도입되는 것은 뻔한 방향이지만 환자들에 대한 충격완화 차원에서 시기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희의료원 역시 주5일제 도입 이후 환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병원은 현재 토요일에도 모든 진료과를 정상 운영하고 있으며, 다만 근무인력을 50% 수준으로 최소화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 병원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시기의 토요일 평균 진료환자 수와 주5일제 도입 이후 환자 수를 비교하면 감소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아직까지는 환자 수 감소에 대한 정확한 분석은 힘들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자 각 병원들은 향후 3∼4개월 이내에 노조측과 재협상을 통해 토요일 외래진료 부분에 대한 중간점검을 갖고, 현행 주5일 근무제 방식에 대한 재검토를 가질 예정이다.
이미 대부분의 병원들은 올해 지부교섭에서 주5일제 도입 이후 3∼4개월 후 인력충원이나 근무방식에 관한 보완 차원의 재협상을 갖기로 합의한 바 있다.
결국 주5일제가 어느 정도 정착되는 올 하반기에는 토요일 진료부분에 있어서 새로운 변화가 모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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