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의대 국내진출…현대·삼성 투자 회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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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의대 국내진출…현대·삼성 투자 회의적
협력관계인 서울아산에 타진 없어-삼성, 내부여건 쉽지 않아
미국 하버드의대가 국내 경제특구지역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화중 장관이 최근 한 대학 특강에서 이 부분을 언급했고 복지부 관계자들도 이와 관련된 내용을 피력한 보도가 매체에도 잇따라 보도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는 하버드의대가 진출할 경우 삼성, 현대 등 대기업이 자본을 참여하는 합작형태를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져 과연 재벌기업의 투자가 이뤄질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하버드의대의 진출을 바라보는 병원계의 시각은 회의적이다.
현재 국내서는 하버드의대가 10년전부터 서울아산병원과 협력관계를 맺고 학술활동 및 인적교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구 참여와 합작 투자가 논의될 경우 제1 순위는 당연히 서울아산병원일 수 밖에 없으나 지금까지 이와 관련돼서는 전무하다.
병원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관련 사항을 알아봤지만 전혀 진행된 것이 없다"고 말하면서 "하버드가 직접 자본을 참여하지는 않고 브랜드를 제공하는 수준 이상의 참여는 불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비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병원의 한 교수도 "만약 합작 형태라면 그쪽이 요구하는 사항이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웬만한 병원이 이를 충족시키기 쉽지 않다"며 "우리 병원이 관련돼서 하버드로부터 의뢰받은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투자 측면에서도 부정적이다. 이는 서울아산병원이 내년 400병상의 새로운 병동을 증축하기 때문에 우선적 투자 순위에서 특구에 까지 미칠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삼성도 참여가 어렵기는 마찬가지라는 관측이다.
엠디 앤더슨과 계약관계를 맺고 있는 상황서 하버드와 새로운 합작형태의 병원 운영을 추진한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은 몇 년 전부터 병동 증축을 추진해 왔지만 아직도 결말이 나지 않은 상황서 다른 곳에 투자할 여력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 같은 측면을 고려할때 자본 투자없이 브랜드파워 등의 무형적 가치를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하버드의대의 전략과 대기업 투자를 연계하려는 복지부의 입장은 현실과 부합되지 못한 실정이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협력관계인 서울아산에 타진 없어-삼성, 내부여건 쉽지 않아
미국 하버드의대가 국내 경제특구지역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화중 장관이 최근 한 대학 특강에서 이 부분을 언급했고 복지부 관계자들도 이와 관련된 내용을 피력한 보도가 매체에도 잇따라 보도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는 하버드의대가 진출할 경우 삼성, 현대 등 대기업이 자본을 참여하는 합작형태를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져 과연 재벌기업의 투자가 이뤄질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하버드의대의 진출을 바라보는 병원계의 시각은 회의적이다.
현재 국내서는 하버드의대가 10년전부터 서울아산병원과 협력관계를 맺고 학술활동 및 인적교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구 참여와 합작 투자가 논의될 경우 제1 순위는 당연히 서울아산병원일 수 밖에 없으나 지금까지 이와 관련돼서는 전무하다.
병원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관련 사항을 알아봤지만 전혀 진행된 것이 없다"고 말하면서 "하버드가 직접 자본을 참여하지는 않고 브랜드를 제공하는 수준 이상의 참여는 불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비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병원의 한 교수도 "만약 합작 형태라면 그쪽이 요구하는 사항이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웬만한 병원이 이를 충족시키기 쉽지 않다"며 "우리 병원이 관련돼서 하버드로부터 의뢰받은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투자 측면에서도 부정적이다. 이는 서울아산병원이 내년 400병상의 새로운 병동을 증축하기 때문에 우선적 투자 순위에서 특구에 까지 미칠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삼성도 참여가 어렵기는 마찬가지라는 관측이다.
엠디 앤더슨과 계약관계를 맺고 있는 상황서 하버드와 새로운 합작형태의 병원 운영을 추진한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은 몇 년 전부터 병동 증축을 추진해 왔지만 아직도 결말이 나지 않은 상황서 다른 곳에 투자할 여력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 같은 측면을 고려할때 자본 투자없이 브랜드파워 등의 무형적 가치를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하버드의대의 전략과 대기업 투자를 연계하려는 복지부의 입장은 현실과 부합되지 못한 실정이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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