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의사들 '해외로 해외로' 이민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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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의사들 '해외로 해외로' 이민 열풍
美의사고시 준비회등 무려 7500명 가입…年 50명이상 떠나
미국 등 해외로 떠나려는 의사들의 '해외 이민'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매년 수백명의 의사들이 미국 의사고시에 응시, 연간 50여명이 이상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2002년 의약분업 이후부터 불기 시작한 의사들의 해외이미 열풍이 확산되면서 미국 의사고시(USMLE)를 준비하는 젊은 의사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해외 이민을 고려하는 의사들은 주로 전공의를 비롯해 공중보건의, 군의관 등 비교적 젊은 연령층이다.
'미국 의사고시·영연방 의사고시준비 동호회'(www.usmlemaster.com)의 경우 현재 가입 회원 수가 무려 7500명에 육박한다.
우리나라 전체 의사 수가 7만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회원 수다.
이 동호회는 2000년 의사들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처음 시작된 이래 2002년 의약분업을 기점으로 국내 의료환경이 급변하면서 회원 수가 빠르게 늘기 시작했다.
동호회 회원 구성을 보면 약 70% 가량이 수련병원 전공의, 혹은 공중보건의, 군의관 등 20대 후반에서 30대 초·중반의 젊은 의사들이고, 나머지 20∼30% 가량이 의대생들이다.
이 곳에서는 미국 의사고시에 필요한 시험정보와 출제경향 등의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부터 연간 1회의 세미나도 열고 있다.
올해에는 오는 26일 전경련 회관에서 해외이민을 주제로 세미나를 갖는다.
이 동호회 관계자는 "당초 400여명 정도의 참가인원을 예상했는데 이미 300여명이 사전신청을 완료하는 등 500여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의약분업과 함께 의료시장 개방 등의 급속한 의료환경 변화가 진행되면서 해외 이민에 대한 의사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마다 수백명의 회원들이 미국의사고시에 응시해 50여명 정도 합격해 이민을 떠나고 있다"며 "의사들이 이처럼 해외이민을 떠나려는 가장 주요한 요인은 우리나라 의료현실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동호회 외에도 의사들이 많이 찾는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해외이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미국의사고시 강좌를 개설하는 학원도 생겨나고 있다.
의사 커뮤니티 사이트인 M사이트에서는 현재 'USMLE를 비롯한 해외 연수 정보'를 통해 USMLE 시험의 구성을 비롯 응시 원서 작성성, 시험문제 출제경향 등 상세한 정보를 제공중이다.
USMLEforums.com(www.usmleforums.com)의 경우 의대생 및 의사들의 USMLE와 미국 레지던트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미국치과의사 자격시험인 'NBDE'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의료계의 한 관계자는 "나름대로 의사로서 노력하고 상당한 투자를 했지만 낮은 의료수가와 의료계에 대한 불신 등 갈수록 열악해지는 의료현실에 실망한 젊은의사들이 해외이민을 모색하는 것 같다"며 "전문인력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우려감을 표명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美의사고시 준비회등 무려 7500명 가입…年 50명이상 떠나
미국 등 해외로 떠나려는 의사들의 '해외 이민'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매년 수백명의 의사들이 미국 의사고시에 응시, 연간 50여명이 이상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2002년 의약분업 이후부터 불기 시작한 의사들의 해외이미 열풍이 확산되면서 미국 의사고시(USMLE)를 준비하는 젊은 의사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해외 이민을 고려하는 의사들은 주로 전공의를 비롯해 공중보건의, 군의관 등 비교적 젊은 연령층이다.
'미국 의사고시·영연방 의사고시준비 동호회'(www.usmlemaster.com)의 경우 현재 가입 회원 수가 무려 7500명에 육박한다.
우리나라 전체 의사 수가 7만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회원 수다.
이 동호회는 2000년 의사들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처음 시작된 이래 2002년 의약분업을 기점으로 국내 의료환경이 급변하면서 회원 수가 빠르게 늘기 시작했다.
동호회 회원 구성을 보면 약 70% 가량이 수련병원 전공의, 혹은 공중보건의, 군의관 등 20대 후반에서 30대 초·중반의 젊은 의사들이고, 나머지 20∼30% 가량이 의대생들이다.
이 곳에서는 미국 의사고시에 필요한 시험정보와 출제경향 등의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부터 연간 1회의 세미나도 열고 있다.
올해에는 오는 26일 전경련 회관에서 해외이민을 주제로 세미나를 갖는다.
이 동호회 관계자는 "당초 400여명 정도의 참가인원을 예상했는데 이미 300여명이 사전신청을 완료하는 등 500여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의약분업과 함께 의료시장 개방 등의 급속한 의료환경 변화가 진행되면서 해외 이민에 대한 의사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마다 수백명의 회원들이 미국의사고시에 응시해 50여명 정도 합격해 이민을 떠나고 있다"며 "의사들이 이처럼 해외이민을 떠나려는 가장 주요한 요인은 우리나라 의료현실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동호회 외에도 의사들이 많이 찾는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해외이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미국의사고시 강좌를 개설하는 학원도 생겨나고 있다.
의사 커뮤니티 사이트인 M사이트에서는 현재 'USMLE를 비롯한 해외 연수 정보'를 통해 USMLE 시험의 구성을 비롯 응시 원서 작성성, 시험문제 출제경향 등 상세한 정보를 제공중이다.
USMLEforums.com(www.usmleforums.com)의 경우 의대생 및 의사들의 USMLE와 미국 레지던트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미국치과의사 자격시험인 'NBDE'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의료계의 한 관계자는 "나름대로 의사로서 노력하고 상당한 투자를 했지만 낮은 의료수가와 의료계에 대한 불신 등 갈수록 열악해지는 의료현실에 실망한 젊은의사들이 해외이민을 모색하는 것 같다"며 "전문인력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우려감을 표명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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