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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치대 졸업생 `기본소양 부족' 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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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충훈
댓글 0건 조회 1,236회 작성일 04-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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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치대 졸업생 `기본소양 부족' 자평
(서울=연합뉴스) 조성현기자 = 2004년 2월 서울대를 졸업한 학생들 가운데 의과대.치과대.약학대 출신은 전문능력과 영어능력, 사회성, 기본소양에 대한 자신의 수준을 다른 단과대보다 낮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대학생활문화원(원장 민경환)은 12일 발표한 `효과적인 대학교육정책 수립을 위한 대학생활 의견조사 보고서'에서 지난해 8월과 올 2월 졸업생 2천812명(전체 졸업자의 57.2%)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의.치.약학대 졸업생들은 전문능력과 영어능력, 사회성, 기본소양 4개 영역의 17개 평가항목에 대해 자신의 현 수준을 5.0 만점에서 평균 2.9점으로 매겨 `보통 이하'로 평가했다.

특히 의과대 졸업생들은 전문능력(2.96)과 영어능력(2.42), 사회성(3.01) 등 3개 영역에서 스스로 낮은 점수를 매겨 16개 단과대 중 최하위를 기록했고, 기본소양영역(2.84)도 15위에 머물렀다.

치과대 졸업생은 전문능력(3.38)의 경우 스스로 높은 점수를 매겨 16개 단과대졸업생 중 세번째로 높았으나, 영어능력(2.63), 사회성(3.13), 기본소양(2.78) 모두하위권에 맴돌았다.

약학대 졸업생들도 4개 영역 모두 13∼15위를 기록해 자신의 능력을 다른 단과대에 비해 낮게 평가했다.

`대학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에서도 의.치.약학대 졸업생들은 `전문능력'을제외한 나머지 영역의 중요도를 다른 단과대보다 낮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대 졸업생들은 전문능력(4.0)에는 높은 점수를 주면서도 영어능력(3.23)과 사회성(3.49), 기본소양(3.27)에는 보통을 약간 넘는 점수를 부여해 전문능력의 중요도가 가장 크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그러나 `서울대의 환경과 교육이 자신에게 기여한 정도'를 묻는 질문에 치과대(2.29)와 의대(2.59), 약학대(2.72) 모두 보통 이하의 점수를 줘 대학 교육이 기본소양과 영어능력, 사회성에 크게 이바지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eyebrow7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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