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 "누가 더 우수" 인재확보 고민
페이지 정보
본문
학회 "누가 더 우수" 인재확보 고민
전문의 과잉공급 수준 심각…자율평가제등 대안 모색 '분주'
과별 전문의 수급 불균형과 전문의 공급 과잉이 이미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면서 현 전문의 자격 시험의 문제점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환자수 감소와 맞물려 환자 1인당 적정전문의수 초과라는 현상을 낳으며 각 과 개원가의 심각한 경영난과도 맞물리는 사태를 낳고 있다.
또한 전공의와 전문의들이 지원을 회피하고 있는 일부 과의 경우 인력의 질 저하라는 큰 문제에도 봉착,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실제로 최근 보고에 따르면 국내 전문의 비율은 83% 가량으로 미국(65.1%)이나 캐나다(49.4%), 독일(68.9%), 프랑스(50.7%)을 크게 상회하고 있는 수준이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자 일부 학회에서는 어떻게 하면 전문의 과잉현상 해소와 우수한 전문의 양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인가에 고민, 갖가지 대응 방안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취과학회는 최근 객관성 확보 차원에서 국내 처음으로 자율평가를 전문의 자격시험에 반영하도록 하자는 주장을 받아들이기로 결정, 평가 시험 시행안을 내놨다.
평가시험 시행안에 따르면 평가대상은 올해 전공의 1년차 부터 적용되며 시험의 총괄적 관리는 학회에서 맡되 평가시험은 각 지부별로 실시할 계획이나 그 비중은 아직 최소화 할 방침이다.
마취과학회측은 " 외국에서는 전공의 수련과정의 평가 내용을 시험관과 함께 생활하면서 점수를 내는 방법 등이 활용되고 있다"며 "현 전문의 제도로는 수련 기간동안의 태도를 파악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유사한 맥락으로 방사선의학회 내부에서도 현재 실시하고 있는 자율평가제를 전문의 자격 시험에 반영시킬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최근 회칙 개정의 과정에 있는 만큼 학회 일각에서는 이러한 점들을 회칙에 포함, 우수한 차기 인력 양성의 한 방법으로 사용하자는 주장이다.
한 방사선의학회 관계자는 "사실상 현 전문의 자격시험은 시험 몇 개월전부터 병원 수련에 대한 일은 손을 놓은채 벼락치기로 준비, 시험에 응해도 합격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의사국시와 수준에 있어 큰 차이점이 없을 정도"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그는 "영상의학과로의 개명이 가시화되고 있는만큼 현 방사선의학회의 국제적으로 우수한 수준을 더욱 배양시키기 위해 똑똑한 후배 양성은 필수 불가결하다"고 자율평가제 반영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전문의 시험의 난이도를 높이자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비뇨기과학회에서는 자율평가제 전문의 자격시험 반영으로 술기에 익숙하고 전공의 시절의 행동평가가 우수한 인력을 전문의로 받아들일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함께 전문의 시험의 난이도도 높여야 한다는 논의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열린 학회 이사회에서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마련됐으며 대부분 이에 공감하는 분위기가 조성돼 조만간 시행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의학회 한 교수는 "우수한 전문의를 각 과별로 유치, 그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는 고무적"이라며 "하지만 과별로 형평성에 어긋나, 갈등이 빚어지는 일이 없도록 주의할 필요도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전문의 과잉공급 수준 심각…자율평가제등 대안 모색 '분주'
과별 전문의 수급 불균형과 전문의 공급 과잉이 이미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면서 현 전문의 자격 시험의 문제점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환자수 감소와 맞물려 환자 1인당 적정전문의수 초과라는 현상을 낳으며 각 과 개원가의 심각한 경영난과도 맞물리는 사태를 낳고 있다.
또한 전공의와 전문의들이 지원을 회피하고 있는 일부 과의 경우 인력의 질 저하라는 큰 문제에도 봉착,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실제로 최근 보고에 따르면 국내 전문의 비율은 83% 가량으로 미국(65.1%)이나 캐나다(49.4%), 독일(68.9%), 프랑스(50.7%)을 크게 상회하고 있는 수준이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자 일부 학회에서는 어떻게 하면 전문의 과잉현상 해소와 우수한 전문의 양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인가에 고민, 갖가지 대응 방안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취과학회는 최근 객관성 확보 차원에서 국내 처음으로 자율평가를 전문의 자격시험에 반영하도록 하자는 주장을 받아들이기로 결정, 평가 시험 시행안을 내놨다.
평가시험 시행안에 따르면 평가대상은 올해 전공의 1년차 부터 적용되며 시험의 총괄적 관리는 학회에서 맡되 평가시험은 각 지부별로 실시할 계획이나 그 비중은 아직 최소화 할 방침이다.
마취과학회측은 " 외국에서는 전공의 수련과정의 평가 내용을 시험관과 함께 생활하면서 점수를 내는 방법 등이 활용되고 있다"며 "현 전문의 제도로는 수련 기간동안의 태도를 파악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유사한 맥락으로 방사선의학회 내부에서도 현재 실시하고 있는 자율평가제를 전문의 자격 시험에 반영시킬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최근 회칙 개정의 과정에 있는 만큼 학회 일각에서는 이러한 점들을 회칙에 포함, 우수한 차기 인력 양성의 한 방법으로 사용하자는 주장이다.
한 방사선의학회 관계자는 "사실상 현 전문의 자격시험은 시험 몇 개월전부터 병원 수련에 대한 일은 손을 놓은채 벼락치기로 준비, 시험에 응해도 합격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의사국시와 수준에 있어 큰 차이점이 없을 정도"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그는 "영상의학과로의 개명이 가시화되고 있는만큼 현 방사선의학회의 국제적으로 우수한 수준을 더욱 배양시키기 위해 똑똑한 후배 양성은 필수 불가결하다"고 자율평가제 반영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전문의 시험의 난이도를 높이자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비뇨기과학회에서는 자율평가제 전문의 자격시험 반영으로 술기에 익숙하고 전공의 시절의 행동평가가 우수한 인력을 전문의로 받아들일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함께 전문의 시험의 난이도도 높여야 한다는 논의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열린 학회 이사회에서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마련됐으며 대부분 이에 공감하는 분위기가 조성돼 조만간 시행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의학회 한 교수는 "우수한 전문의를 각 과별로 유치, 그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는 고무적"이라며 "하지만 과별로 형평성에 어긋나, 갈등이 빚어지는 일이 없도록 주의할 필요도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