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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간 진료내역 공유…삭감 사전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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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충훈
댓글 0건 조회 1,464회 작성일 04-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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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간 진료내역 공유…삭감 사전예방
UR Scope코리아, 유사병원과 진료패턴등 토털 경영정보 비교분석



병상규모, 지역적 특성, 요양기관 종별 뿐만아니라 진료과목별, 질환별, 주치의별 진료성과를 유사한 병원군과 상대 비교해 주는 토털 병원정보서비스 업체가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 병원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대용량 D/W(데이터웨어하우스)를 이용해 회원 병원들의 진료비 청구자료를 다각도로 분석할 수 있는 툴(Tool)을 제공, 맞춤형 진료성과 분석자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병원경영정보서비스 업체와 차별성을 나타내고 있다.

병원계의 화제가 되고 있는 업체는 지난 2002년말 설립되기 전부터 약 2년여에 걸친 솔루션 연구개발 단계를 거쳐, 작년 7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선 UR Scope 코리아(주)다.



UR Scope 코리아(대표 윤희선, http://www.urscope.co.kr)의 기본적인 비즈니스 모델은 회원 병원들로부터 제공받은 EDI진료내역 청구자료를 대용량 D/W시스템을 이용해 데이터베이스화시켜 이를 다각도로 분석한 후 회원들이 원하는 스타일로 정보를 가공, 웹(Web) 기반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회원 병원들은 유사한 병원군과 상대비교 된 다양한 진료정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병원경영상태를 진단하고, 진료비 관리를 최적으로 유도함으로써 병원수익을 극대화시켜 나갈 수 있다.

진료과목별, 주치의별, 질환별, 삭감원인별로 분석한 정보를 통해 추후에 삭감당하는 사례를 막을 수 있고, 유사규모 병원군과의 상대비교를 통한 경영전략을 세우는 측면서 유용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항생제, 주사제, 고가약제, 제왕절개, 약제처방 등에 대한 적정성평가 지표분석을 통해 병원 자체적으로 지속적인 적정성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경영성과가 저조한 질환에 대한 구체적인 원인분석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서울아산병원이나 삼성서울병원처럼 자체적인 진료내역 분석 전산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병원들은 그 유용도가 더욱 높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많은 병원들이 심사평가원에서 보내 준 자율시정지표나 적정성평가지표에 의해서는 임상진료 관리가 어려운 실정이어서 이 솔루션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 UR Scope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인력의 효율성 제고 ▲병원 자체적인 S/W 및 H/W 구축비용 절감 ▲질환별·진료과별 삭감요인 분석 ▲경쟁력 강화 진료과 및 질환군 분석 ▲특정 처치패턴 분석 ▲직원자질 향상 등 다양하다.

뿐만 아니라 향후 UR Scope는 이 같은 진료내역 분석자료를 기반으로 병원경영과 관련된 전반적인 컨설팅업무까지 그 업무영역으로 끌어들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회원병원간 정보공유를 통해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도록 각종 진료실적지표 및 질환별 처방패턴에 대한 비교분석 등의 유익한 정보를 공유한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새로운 솔루션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유사규모 병원군의 표본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우선 많은 병원들이 참여해야 하고, 병원들로부터 제공된 정보가 다른 용도로 사용되지 않는다는 철저한 정보 보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대해 회사 관계자는 "이미 회원가입 의사를 밝힌 병원이 세브란스병원, 가천의대 길병원, 아주대병원, 전남대병원, 경북대병원, 원광대병원, 고대구로병원 등 종합전문만 15개에 달하고, 종합병원급까지 합치면 총 30개에 이른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는 요양급여비용으로 치면 종합전문요양기관의 경우 약 31.3%를 차지한다"라며 "앞으로 회원수를 더 늘려 나갈 계획이기 때문에 표본의 신뢰도는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보보호와 관련, "이 부분도 삼성의 유력계열사와 함께 추진하고 있어 특별히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개별병원별 정보를 다차원적으로 분석하여 가장 적합하고, 쉽고, 빠르게 제공함으로써 병원경영수익 극대화에 일조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2004-03-24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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