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국회의원이 의사 폭행 (서울대전공의-한나라당 현승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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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국회의원이 의사 폭행
현역 국회의원이 국립대병원 의사를 폭행해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다.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회장 김태민)는 최근 서울대병원에서 한 내과 전공의가 현직 국회의원 아내를 진료한 뒤 ‘암일 수도 있다’는 말을 했다가 이 국회의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5일 밝혔다.
김협의회장은 “이 국회의원은 전공의가 암에 대해 언급하자 ‘환자에게 사형선고를 하느냐’며 화를 냈다”며 “이어 전공의를 한적한 곳으로 끌고 가 피멍이 들 정도로 폭행을 한 뒤 환자에게 데려와 무릎을 꿇렸다”고 말했다.
더욱이 “이 국회의원은 담당 전공의에게 ‘의사를 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며 협박까지 했다”고 김 회장은 덧붙였다. 협의회측은 이 국회의원과 폭행당했다는 전공의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이 폭행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9월. 약 3개월 전 발생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폭행 당사자가 현역 국회의원 신분이어서 쉽게 외부에 노출되지 않았다. 이 국회의원은 모 정당 소속 H의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대병원측은 사건 발생 후 몇차례에 걸쳐 사과를 요청했으나 이 국회의원은 마지못해 ‘억지 사과’를 한것으로 전해졌다.
김협의회장은 “이 폭행사건에 대해 고소할 생각은 없다”며 “이번에 전공의 폭행 사건을 외부에 알린 것은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예방차원에서 공개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의원 소속 정당의 한 당직자는 “3,4주 전쯤 A의원의 의사 폭행 사실을 어딘가에서 언뜻 들은 적이 있지만 그 이상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해 H의원이 사건 당사자임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H의원측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다. 금시초문이다. 어떻게 그런 소문이 났는지 모르겠다”며 부인했다. H의원은 국회의원 가운데 휴대전화를 잘 사용하지 않는 몇 안되는 인사여서 사실상 연락두절 상태다.
/이강미 kmlee@sportstoday.co.kr
홍재원 jwhong@sportstoday.co.kr
현역 국회의원이 국립대병원 의사를 폭행해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다.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회장 김태민)는 최근 서울대병원에서 한 내과 전공의가 현직 국회의원 아내를 진료한 뒤 ‘암일 수도 있다’는 말을 했다가 이 국회의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5일 밝혔다.
김협의회장은 “이 국회의원은 전공의가 암에 대해 언급하자 ‘환자에게 사형선고를 하느냐’며 화를 냈다”며 “이어 전공의를 한적한 곳으로 끌고 가 피멍이 들 정도로 폭행을 한 뒤 환자에게 데려와 무릎을 꿇렸다”고 말했다.
더욱이 “이 국회의원은 담당 전공의에게 ‘의사를 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며 협박까지 했다”고 김 회장은 덧붙였다. 협의회측은 이 국회의원과 폭행당했다는 전공의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이 폭행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9월. 약 3개월 전 발생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폭행 당사자가 현역 국회의원 신분이어서 쉽게 외부에 노출되지 않았다. 이 국회의원은 모 정당 소속 H의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대병원측은 사건 발생 후 몇차례에 걸쳐 사과를 요청했으나 이 국회의원은 마지못해 ‘억지 사과’를 한것으로 전해졌다.
김협의회장은 “이 폭행사건에 대해 고소할 생각은 없다”며 “이번에 전공의 폭행 사건을 외부에 알린 것은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예방차원에서 공개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의원 소속 정당의 한 당직자는 “3,4주 전쯤 A의원의 의사 폭행 사실을 어딘가에서 언뜻 들은 적이 있지만 그 이상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해 H의원이 사건 당사자임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H의원측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다. 금시초문이다. 어떻게 그런 소문이 났는지 모르겠다”며 부인했다. H의원은 국회의원 가운데 휴대전화를 잘 사용하지 않는 몇 안되는 인사여서 사실상 연락두절 상태다.
/이강미 kmlee@sportstoday.co.kr
홍재원 jwhong@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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