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중소병원 내년 살림살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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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중소병원 내년 살림살이 '비상'
수가 2.65%인상 그쳐…주5일제·산별교섭등 '악재' 수두룩
"5%까지는 예상했었는데…"
수가 인상폭이 2.65%로 결정되자 대학병원과 중소병원 등 병원계에도 개원가와 마찬가지로 비상이 걸렸다.
연초 10% 인상안이 거론되면서 최소한 절반 인상폭인 5%까지는 확보가 될 것으로 전망, 이에 맞춰 2004년도 예산안과 계획 작업들을 실시해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대학병원 적정진료과나 보험심사과 등에서는 새 기준에 맞춰 내년도 계획을 잡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의 한 관계자는 "현재 대학병원에서도 개원가 못지 않게 이번 수가인상폭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일적 부담은 물론 예산 추계에 있어서도 각 사업별 배분이 쉽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도 "당초 물가상승분과 주5일제를 대비해 의협과 병협에서 10% 수가 인상을 예상해오지 않았는가"라며 "절반도 안되는 수가 인상분이 결정된 것에 대해 의외의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내년 7월부터 근로자 1천명 이상인 직장에 도입될 예정인 주 5일제는 위축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주 5일제에 따른 추가 지출비용을 보상하지 못하는 이번 낮은 폭의 수가 인상이 대학병원의 경영 일선에 더욱 악재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감 때문이다.
가톨릭의료원의 한 관계자도 "'주 5일제 도입'이라는 요인이 고려돼 내년도 수가가 적어도 4%~5%선에서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었다"며 "이번 결정은 주 5일제와 함께 병원계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우려감을 표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 역시 "진료수익 감소나 인건비 상승 등을 보완하기 위해 적어도 5%내지 6% 정도는 수가가 인상돼야 한다"며 "내년도 병원 경영에 큰 위축 요인이 될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이와 함께 산별교섭을 주장하는 노사문제와 의료시장 개방, 환자수 감소 등도 이들 병원의 경영 문제에 압박 요인으로 작용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환자 수가 감소하고 직원들 임금은 인상되는 등 병원계에 대내외적인 경제적 압박이 지속, 내년도는 경영난이 최고조에 달하게 될 것"이라며 "게다가 이렇게 턱없이 낮은 폭의 수가 인상은 병원계를 더더욱 힘겹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어려움을 전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수가 2.65%인상 그쳐…주5일제·산별교섭등 '악재' 수두룩
"5%까지는 예상했었는데…"
수가 인상폭이 2.65%로 결정되자 대학병원과 중소병원 등 병원계에도 개원가와 마찬가지로 비상이 걸렸다.
연초 10% 인상안이 거론되면서 최소한 절반 인상폭인 5%까지는 확보가 될 것으로 전망, 이에 맞춰 2004년도 예산안과 계획 작업들을 실시해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대학병원 적정진료과나 보험심사과 등에서는 새 기준에 맞춰 내년도 계획을 잡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의 한 관계자는 "현재 대학병원에서도 개원가 못지 않게 이번 수가인상폭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일적 부담은 물론 예산 추계에 있어서도 각 사업별 배분이 쉽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도 "당초 물가상승분과 주5일제를 대비해 의협과 병협에서 10% 수가 인상을 예상해오지 않았는가"라며 "절반도 안되는 수가 인상분이 결정된 것에 대해 의외의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내년 7월부터 근로자 1천명 이상인 직장에 도입될 예정인 주 5일제는 위축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주 5일제에 따른 추가 지출비용을 보상하지 못하는 이번 낮은 폭의 수가 인상이 대학병원의 경영 일선에 더욱 악재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감 때문이다.
가톨릭의료원의 한 관계자도 "'주 5일제 도입'이라는 요인이 고려돼 내년도 수가가 적어도 4%~5%선에서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었다"며 "이번 결정은 주 5일제와 함께 병원계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우려감을 표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 역시 "진료수익 감소나 인건비 상승 등을 보완하기 위해 적어도 5%내지 6% 정도는 수가가 인상돼야 한다"며 "내년도 병원 경영에 큰 위축 요인이 될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이와 함께 산별교섭을 주장하는 노사문제와 의료시장 개방, 환자수 감소 등도 이들 병원의 경영 문제에 압박 요인으로 작용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환자 수가 감소하고 직원들 임금은 인상되는 등 병원계에 대내외적인 경제적 압박이 지속, 내년도는 경영난이 최고조에 달하게 될 것"이라며 "게다가 이렇게 턱없이 낮은 폭의 수가 인상은 병원계를 더더욱 힘겹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어려움을 전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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