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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新혈관생성 유전자 치료 가능성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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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충훈
댓글 0건 조회 1,095회 작성일 03-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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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新혈관생성 유전자 치료 가능성 개막
삼성서울 김덕경 교수팀, VMDA-3601 임상 효과 '탁월'

의학계의 차세대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새 혈관생성 유전자 치료 가능성과 안전성이 국내 임상시험에서 첫 확인됐다.

DNA 재조합 기법을 이용해 질병을 치료하는 기술인 유전자 치료는 전 세계적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치료효과를 입증받아왔으나 아직 임상단계에 그쳐 치료법으로의 확립은 전무한 실정이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의 이번 결과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유전자 치료의 가능성을 한 단계 진일보시켰다는 큰 의미를 부여받고 있다.

과학기술부 선정 국가지정연구실인 성균관 의대 삼성서울병원 김덕경 교수[사진]팀은 최근 국내 첫 식약청 허가하에 9명의 동맥경화증과 버거씨병 등의 허혈성 족부질환자에게 '허혈성 질환 유전자치료제 VMDA-3601'의 제1상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3개 용량(2mg, 4mg, 8mg)의 약제를 각 3명씩 9명의 임상시험 참가자에게 2회(0주 및 4주)로 나눠 투여하고 9개월간 관찰한 결과 9명의 환자에게서 약제 관련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았다.

효과면에서는 9명중 7명에서 새로 측부(가지)혈관이 생성됐으며 투여전 족부궤양이 있던 6명중 2명은 궤양이 완치됐다.

또한 2명은 증세가 현저히 개선됐으며 투여전 심한 통증이 있던 8명중 7명의 통증이 없어지거나 뚜렷이 감소했다.

김덕경 교수는 "기존의 치료로 완쾌가 어려운 증중의 허혈성 족부질환 환자에 대한 새 치료법으로 정착될 수 있는 1차 관문을 통과했다"고 이번 1상 임상시험 결과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어 김 교수는 "하지만 이 효과는 적은 수의 환자에서 관찰된 것으로 희망적이기는 하나 효과를 증명하는 것은 아니며, 향후 더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입증돼야 한다"며 "올 하반기부터는 버거씨병 환자를 대상으로 제 2상 임상시험을 실시해 치료제로서의 유효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혈관생성 유전자 치료제인 VMDA-3601주사액은 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의 지원하에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김선영 교수, (주)바이로메드와 성균관 의대 삼성서울병원 김덕경 교수의 공동 연구를 (주)동아제약에서 상용화해 개발한 것이다.

이 치료제는 유전자 전달 유핵발현벡터에 혈관이 새로 자라나게 하는 유전자(VEGF165)를 삽입한 유전자 치료제로 허혈성 족부질환자의 다리에 근육주사하면 VEGF165를 생성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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