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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주5일제등 원인…"노동시간만 증가 선택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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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충훈
댓글 0건 조회 1,081회 작성일 03-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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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주5일제등 원인…"노동시간만 증가 선택 신중해야"

최근 심각해지는 개원가의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야간진료와 휴일진료를 선택하는 의원들이 늘고 있다.

특히 대형병원 등에 급물살을 타고 있는 주5일제 도입으로 주말에 병원이 수용할 수 없는 외래 환자가 의원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 같은 움직임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20일 개원가에 따르면 기존 피부과와 성형외과 등 비보험과 영역에 직장인들을 타깃으로 치중됐던 휴일진료와 야간진료가 최근에는 내과와 소아과, 외과까지 확산돼고 있으며 이를 고려중인 개원의 숫자는 더욱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내과는 건물 외부에 '연중무휴 진료'라는 붉은 색 글씨를 눈에 띄게 걸어놓고 일요일에도 진료를 하고 있으며 강남구의 한 이비인후과 역시 휴일 오후 3시까지 외래 진료를 실시한다.

서초구의 빌딩가에 위치한 M 클리닉 빌딩은 아예 그 건물 내부에 들어선 의원들이 함께 평일 진료시간을 한 시간 연장한 9시로 잡았다.

하지만 이미 야간 및 휴일 진료를 시행하고 있는 일부 의원에서는 우후 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는 야간·휴일 진료의 폐해에 대해 논하는 목소리가 높은 실정이다.

1달여간 오후 9시까지 진료시간을 연장해본 여의도의 한 산부인과 개원의는 "한번 시작한 야간진료를 다시 접기가 어려워 계속 진행하고 있으나 오히려 손해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환자의 폭은 그리 크게 늘지 않은 상황에서 연장 근무를 위한 직원 수당 지급과 의원 운영비의 증가 등으로 인해 오히려 수익적 손해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야간가산율이 오후 8시까지는 접수시간을 기준으로 책정되면서 그 이후 진료에 대해서는 진료개시 시간을 기준으로 적용되는 것은 불이익을 초래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서초구의 某 이비인후과 개원의는 "정작 야간진료를 시행해 나가다 보니 이원화돼있는 야간가산율 적용기준이 의사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시비를 가리기 전에 일원화 시킬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야간 및 휴일 진료 선택에 있어 의원의 입지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판단도 나오고 있다.

강남구의 한 개원의는 "야간진료는 사무실이 많은 도심가에서, 휴일진료는 주거 밀집 지역에서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고려하지 않을 경우 운영상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즉 야간진료는 퇴근하는 직장인들의 발걸음을 붙잡을 수 있어야 하며 휴일 진료는 집에서 쉬고 있는 인근 주민들을 의원으로 불러들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개원의협의회 한 관계자는 "일부 병의원에서 시행시 특혜가 있을 수 있었겠으나 많은 의원들이 이를 선택할 경우 차별화가 없어져 오히려 노동의 강도만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야간 및 휴일진료가 개원가 문제 해결의 근본책이 될 수 없는 만큼 여러가지 상황들을 고려해서 신중한 선택을 내릴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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