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만 인기냐 의학전문대학원도 입시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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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만 인기냐 의학전문대학원도 입시열풍
전문학원·온라인카페 넘쳐…"기초의과학육성 본질 벗어나"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준비 열기가 '이상고온'으로 치닫고 있다.
오는 2005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되는 의·치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하기 위해 대학 졸업을 앞둔 4학년생과 대학졸업생들 사이에 입시준비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의대 중 지금까지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신청을 낸 곳은 가천의대, 건국의대, 경희의대, 충북의대, 포천중문의대, 경북의대, 경상의대, 부산의대, 전북의대, 이화의대 등 모두 10곳에 달한다.
또 치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을 신청한 곳은 서울치대, 경북치대, 전남치대, 전북치대, 경희치대 등 전국 11개 치과대학 중 총 6곳이다.
이미 가천의대를 비롯해 경희의대, 충북의대 등은 2005년 1월 신입생 선발을 목표로 모집계획을 발표하자 이들 대학에 입학을 희망하는 예비입시생들이 넘쳐나고 있다.
▲의·치의학전문 입시학원 속속 등장= 의·치의학전문대학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문대학원 입시를 전문적으로 지도하는 입시학원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입시를 지도하는 학원은 4∼5곳에 달한다.
이들 학원중 대표적인 곳이 PMS편입전문학원이다. 이 학원은 얼마 전까지 일반 학사편입을 준비하는 수강생을 중점적으로 받아오다 최근 들어 의·치대 편입과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입시 준비체제로 전환했다.
PMS 관계자는 "현재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입시를 전문적으로 지도하는 학원은 3∼4곳 정도 운영되고 있다"며 "이들 학원은 대부분 기존 편입학전문학원들이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준비 체제로 전환한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확한 수강생 수를 밝힐 수는 없지만 내년도 의학전문대학원 시험을 준비하는 입시생이 생각 외로 많다"며 "지금 같은 추세라면 편입학원들 중 상당수가 의학전문대학원 시험 준비학원으로 바뀌거나 전문강좌를 개설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동호회도 급증=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도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열기가 뜨겁기는 마찬가지다.
국내 대표적 커뮤니티 사이트인 다음카페(cafe.daum.net)에는 의·치의학전문대학원 관련 동호회가 20여 개에 달한다.
이중 작년 6월 개설된 '일반생물학 스터디 모임'(cafe.daum.net/biotalk)은 회원수가 360명을 넘는 거대 커뮤니티이다.
이 카페에서는 의학전문대학원 시험의 주요 과목인 생물학에 대한 자료와 대학원 입시 정보를 회원들간 공유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의사가되자'(cafe.daum.net/DOCTOR)라는 카페는 의대 진학을 준비하는 입시생과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준비생 등 130여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
▲전문대학원 도입 본질과 어긋나=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입시 준비 열풍은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탓이다.
일단 최근의 취업난과 맞물려 취직을 준비중인 대학 4학년이나 대졸구직자들에게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시험은 의사라는 전문직업인으로 나아갈 수 있는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관문이다.
따라서 기업체 구직을 포기하고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눈을 돌리는 이들이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자 의학전문대학원 도입논의 초기에 제기됐던 지방대학 및 이공계 인력유출에 대한 우려감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의료계의 한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열풍이 심화된다면 지방의 우수학생들이 서울 및 수도권 전문대학원으로 몰려 지방대학의 몰락은 물론 이공계 공동화가 현실로 나타날지 모른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의학전문대학원 도입 취지인 기초의과학 육성과 BT 분야 고급인력 양성, 과도한 대학입학 경쟁 완화 등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감을 표명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기사작성 : 2003-07-28 22:22:00]
전문학원·온라인카페 넘쳐…"기초의과학육성 본질 벗어나"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준비 열기가 '이상고온'으로 치닫고 있다.
오는 2005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되는 의·치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하기 위해 대학 졸업을 앞둔 4학년생과 대학졸업생들 사이에 입시준비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의대 중 지금까지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신청을 낸 곳은 가천의대, 건국의대, 경희의대, 충북의대, 포천중문의대, 경북의대, 경상의대, 부산의대, 전북의대, 이화의대 등 모두 10곳에 달한다.
또 치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을 신청한 곳은 서울치대, 경북치대, 전남치대, 전북치대, 경희치대 등 전국 11개 치과대학 중 총 6곳이다.
이미 가천의대를 비롯해 경희의대, 충북의대 등은 2005년 1월 신입생 선발을 목표로 모집계획을 발표하자 이들 대학에 입학을 희망하는 예비입시생들이 넘쳐나고 있다.
▲의·치의학전문 입시학원 속속 등장= 의·치의학전문대학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문대학원 입시를 전문적으로 지도하는 입시학원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입시를 지도하는 학원은 4∼5곳에 달한다.
이들 학원중 대표적인 곳이 PMS편입전문학원이다. 이 학원은 얼마 전까지 일반 학사편입을 준비하는 수강생을 중점적으로 받아오다 최근 들어 의·치대 편입과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입시 준비체제로 전환했다.
PMS 관계자는 "현재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입시를 전문적으로 지도하는 학원은 3∼4곳 정도 운영되고 있다"며 "이들 학원은 대부분 기존 편입학전문학원들이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준비 체제로 전환한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확한 수강생 수를 밝힐 수는 없지만 내년도 의학전문대학원 시험을 준비하는 입시생이 생각 외로 많다"며 "지금 같은 추세라면 편입학원들 중 상당수가 의학전문대학원 시험 준비학원으로 바뀌거나 전문강좌를 개설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동호회도 급증=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도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열기가 뜨겁기는 마찬가지다.
국내 대표적 커뮤니티 사이트인 다음카페(cafe.daum.net)에는 의·치의학전문대학원 관련 동호회가 20여 개에 달한다.
이중 작년 6월 개설된 '일반생물학 스터디 모임'(cafe.daum.net/biotalk)은 회원수가 360명을 넘는 거대 커뮤니티이다.
이 카페에서는 의학전문대학원 시험의 주요 과목인 생물학에 대한 자료와 대학원 입시 정보를 회원들간 공유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의사가되자'(cafe.daum.net/DOCTOR)라는 카페는 의대 진학을 준비하는 입시생과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준비생 등 130여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
▲전문대학원 도입 본질과 어긋나=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입시 준비 열풍은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탓이다.
일단 최근의 취업난과 맞물려 취직을 준비중인 대학 4학년이나 대졸구직자들에게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시험은 의사라는 전문직업인으로 나아갈 수 있는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관문이다.
따라서 기업체 구직을 포기하고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눈을 돌리는 이들이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자 의학전문대학원 도입논의 초기에 제기됐던 지방대학 및 이공계 인력유출에 대한 우려감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의료계의 한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열풍이 심화된다면 지방의 우수학생들이 서울 및 수도권 전문대학원으로 몰려 지방대학의 몰락은 물론 이공계 공동화가 현실로 나타날지 모른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의학전문대학원 도입 취지인 기초의과학 육성과 BT 분야 고급인력 양성, 과도한 대학입학 경쟁 완화 등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감을 표명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기사작성 : 2003-07-28 22: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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