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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학사편입학 50명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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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충훈
댓글 0건 조회 4,387회 작성일 03-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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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학사편입학 50명으로 확대


2003-07-29 고교성적 우수자 외 사회 적응력 우수자에게도 기회 제공
일각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자 가로채는 결과 초래 우려

서울의대가 학사편입학을 통해 2004년도부터 50명의 의학과 학생을 선발한다.

이는 150명 정원인 서울의대가 지난 2002년부터 50명을 줄여 100명씩의 의대생을 선발함에 따라 발생한 의학과 학생 결원을 학사편입학으로 충원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으로 서울의대는 앞으로 매년 정원 내 편입학의 수를 50명으로 확대해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의대 한 관계자는 "2004년도부터 편입학으로 뽑는 학생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학사편입학을 통해 타 전공자들에게도 전공을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현재 본과 1년차 학생들이 의대에 입학하던 2002년도에 서울의대 입학정원을 150명에서 100명으로 줄였기 때문"이라며 "서울의대는 단순히 고등학교 성적이 우수해 의과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 이외에도 타 과목을 전공한 학생들 가운데 성적은 물론 사회 적응 능력까지도 높은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이같은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의대 측 관계자는 그러나 "얼마전 교육인적자원부가 의과대학 입학정원 감축 방침에 따라 2004년도부터 서울대의 입학정원을 150명에서 15명을 줄이기로 발표함에 따라 오는 2006년부터는 편입학으로 선발하는 의학과 학생은 35명으로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서울의대의 이같은 학사편입학 확대 방침과 관련, "단순히 성적으로 의대생을 뽑아왔던 많은 의과대학들이 점차 의학전문대학원제로 전환하고 있는 시기에 서울의대가 학사편입학을 대폭 늘리기로 한 것은 앞으로도 서울의대는 의학전문대학원제를 도입하지 않겠다는 것 아니냐"는 비난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특히 "성적우수자 이외에도 사회에 적응 능력이 높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서울의대의 취지가 자칫 2004년부터 의학전문대학원제를 도입하는 몇몇의 의과대학에 지원하려는 우수한 사람들을 가로채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유지영 기자 molly97@fromdoct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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