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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서남등 신설의대 여전히 파행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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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충훈
댓글 0건 조회 1,219회 작성일 03-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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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서남등 신설의대 여전히 파행운영
교육부, 재심의 방침-부속병원 설립外 부대조건 미이행

90년대 설립된 신설의대 가운데 관동의대와 서남의대가 부속병원 건립 등 의대설립 부대조건을 여전히 이행하지 않은채 파행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이들 의대에 대해서는 행정제제가 계속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15일 신설의대 부대조건 심의위원회를 열어 성균관의대와 을지의대, 포천중문의대, 가천의대, 관동의대, 서남의대 등 6개교의 설립인가 부대조건 이행사항을 점검했다.

심의위원회에 따르면 관동의대와 서남의대는 설립인가 당시 내세웠던 부대조건을 이행하지 않았거나 가시적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동의대의 경우 의대가 설립된 강릉지역에 500병상급 종합병원을 짓겠다고 약속했다가 의료수요가 여의치 않자 강릉의료원을 인수해 모병원화하기로 했지만 아직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서남의대 역시 122병상의 구 적십자병원과 108병상의 남광병원을 부속병원으로 활용하면서 증축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지만 이를 이행치 않자 심의위원회로부터 의대 교육 여건이 부실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 심의위원은 "이들 2개 의대의 경우 부속병원을 마련하지 않고 있는 등 부대조건 이행이 상당히 미흡했다"면서 "빠른 시일안에 계획서를 다시 받아 재심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반면 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성균관의대와 을지의대, 포천중문의대, 가천의대는 대체로 부대조건을 잘 이행하고 있었다.

한편 교육부는 이들 부대조건 미이행 의대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예산 지원을 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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