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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세브란스·삼성등 수술장인력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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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충훈
댓글 0건 조회 1,262회 작성일 03-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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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세브란스·삼성등 수술장인력 '고심'
간호사뿐 아니라 의사도 부족…전산시스템 가동 필요

서울대와 삼성서울, 신촌세브란스 및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병원들이 수술장의 간호사나 의사인력 부족으로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업무과다 및 시간외 근무 등으로 인한 이직률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병원들은 이를 대비하기 위해 수술장 인원 증원이나 적정 전산 프로그램 가동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서울대병원이 최근 개최한 '수술장 업무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에서 서울대병원과 신촌세브란스,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의 수술부장과 간호사들은 이와 같은 내용의 수술장 현황과 문제점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서울대병원은 10시간이 기준인 타 병원과 달리 8시간을 수술장 운영 기준으로 하고 있어 수술 정체 현상이 발생, 간호사 OT나 타과 수술실 대여 등 효율적인 운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촌세브란스 병원은 현재 수술장 간호사들의 업무과다와 시간외 근무과다, 일과 시간 중의 빈 수술방이 많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병원은 수술장 간호사 4명을 증원하는 것은 물론 ▲마취시작시간 단축▲마취전 처치실 신설 ▲수술스케줄 관리변경 ▲첫 수술환자 도착 지연 개선 ▲집도의 관련 개선 ▲수술 스케줄에 예상 소요시간 입력 등 운영개선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세브란스 홍용우 수술부장은 "개선활동을 통해 병원 자원 이용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낮번 간호사의 연장 근무시간을 45% 단축시키는 것은 물론 오후 6시나 8시 이후의 수술집행이 줄어드는 등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삼성서울 역시 간호사 업무과중으로 인한 문제점을 꼽았으며 이를 위한 해결방안으로 수술코드별 평균 수술시간이나 수술과 수술사이의 시간, 수술취소율(취소 사유 11가지 목록화) 등을 프로그램화한 전산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삼성서울 정익수 수술부장은 "수술실이 빌 때에는 과 자체에서 운용해 정기적 학회 이외에 비는 경우가 거의 없는 상태"라고 그 성과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은 마취과 스탭 등 의사 인력의 부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으며 이에 따라 회복실 간호사 80명 정도를 활용, 공백을 메꿨다.

이와 함께 여러과 공용 수술실 5개를 운용, 스케줄이 많은 과에 우선적으로 할당하는 시스템을 실시 중이다.

서울대병원 김광현 수술부장은 총평을 통해 "수술 인원과 수술간 loss time, 대기 적체 등 현재 수술장 이용에 문제점이 많다"며 "이번 기회를 빌어 병원들간 정보공유와 문제점에 대해 대안을 이끌어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기사작성 : 2003-07-11 1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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