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아산·삼성 "우수인재 유치"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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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아산·삼성 "우수인재 유치" 사활
문호개방·해외연수·복리후생등 '유능한 젊은 의사 키우기' 총력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이른바 ‘빅3’ 병원들이 우수인재 유치와 양성에 사활을 걸고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막강한 자본력을 위시한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이 상대적으로 높은 급여와 해외연수, 후생복지 등을 강화하고 있다면 서울대병원은 ‘순혈주의 타파’를 내세우며 타 대학 우수인재 껴안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형국이다.
우선 우수인재 유치를 위한 불꽃 튀는 경쟁은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으로부터 점화됐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서울아산병원. 병원은 최근 십여 년간 최상의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 타 의과대학 수석졸업자들뿐 아니라 상위 10%이내에 드는 우수 인재들의 발길을 끌어 모을 만큼 인재 양성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최근에는 국내서 처음으로 병원 차원의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마련, 내과 및 피부과, 성형외과 등 8개과 전공의들을 선발해 타 병원 전공의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특히 전공의들이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잔무를 줄여주는 다각적인 장치를 마련해 놓고 있을 뿐만 아니라 원내에 기숙사를 건립하는 등 전공의들의 후생복지에도 남다른 신경을 쓰고 있다.
삼성서울병원도 만만치 않다. 비록 과 차원이긴 하지만 서울아산병원보다 먼저 전공의들의 해외연수 시대를 열었다.
삼성은 2003년부터 미국 아이오와의대 이비인후과에 병원 전공의 3·4년차를 연수시키고 있으며 안과도 미국 메이요클리닉 안과에 단기 연수를 실시 중이다. 또 이를 병협과 학회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각 과로 확대,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물론 전문간호사와 PA(Physician Assistant)의 고용도 대폭 확대해 전공의들의 잔무를 최소화하고, 적정 근무시간을 넘어선 무거운 짐을 덜어주기 위해 관련 투자를 꾸준히 늘려 나가고 있다.
또한 현재 병원 부지의 용적율 제한으로 인해 원내 기숙사를 건립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근처인 수서에 아파트 14채를 마련, 편의를 도모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여건이 조성된다면 단독 기숙사를 짓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서울대병원 역시 발빠른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그동안의 폐쇄적인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우수인재 확보 차원에서 추진해 온 문호개방 정책이 연착륙,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병원 내 타교 출신 전공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의 업무 평가와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서울대’라는 최고 이미지와 소위 ‘왕따’를 당할까봐 겁부터 먹고 지원을 포기했던 타교 학생들에게 “가능하다면 그래도 아직은 서울대”라는 의식을 자리잡게 하면서 점차 지원자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즉, "이들의 약진은 본교 출신들에게 자극이 돼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고 이로 인해 내부 인적 역량이 더욱 강화되는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이 서울대병원 교수들의 전언이다.
그러나 이들 세 병원의 교육연구부장 및 수련부장들은 모두 한결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는 것이 병원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타 병원에서 잘 키워놓은 인재를 뺏어오는 식의 시대는 이미 지났다는 것이다.
그들은 공히 "우리의 뒤를 이어갈 차세대 의료진을 내부에서 양성하는 것이 병원의 대명제"라며 "다만 소위 가장 우수하다는 인재들이 안과, 피부과 등 인기과에 지원한 뒤 훗날 병원에 남지 않고 개원을 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호개방·해외연수·복리후생등 '유능한 젊은 의사 키우기' 총력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이른바 ‘빅3’ 병원들이 우수인재 유치와 양성에 사활을 걸고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막강한 자본력을 위시한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이 상대적으로 높은 급여와 해외연수, 후생복지 등을 강화하고 있다면 서울대병원은 ‘순혈주의 타파’를 내세우며 타 대학 우수인재 껴안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형국이다.
우선 우수인재 유치를 위한 불꽃 튀는 경쟁은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으로부터 점화됐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서울아산병원. 병원은 최근 십여 년간 최상의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 타 의과대학 수석졸업자들뿐 아니라 상위 10%이내에 드는 우수 인재들의 발길을 끌어 모을 만큼 인재 양성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최근에는 국내서 처음으로 병원 차원의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마련, 내과 및 피부과, 성형외과 등 8개과 전공의들을 선발해 타 병원 전공의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특히 전공의들이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잔무를 줄여주는 다각적인 장치를 마련해 놓고 있을 뿐만 아니라 원내에 기숙사를 건립하는 등 전공의들의 후생복지에도 남다른 신경을 쓰고 있다.
삼성서울병원도 만만치 않다. 비록 과 차원이긴 하지만 서울아산병원보다 먼저 전공의들의 해외연수 시대를 열었다.
삼성은 2003년부터 미국 아이오와의대 이비인후과에 병원 전공의 3·4년차를 연수시키고 있으며 안과도 미국 메이요클리닉 안과에 단기 연수를 실시 중이다. 또 이를 병협과 학회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각 과로 확대,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물론 전문간호사와 PA(Physician Assistant)의 고용도 대폭 확대해 전공의들의 잔무를 최소화하고, 적정 근무시간을 넘어선 무거운 짐을 덜어주기 위해 관련 투자를 꾸준히 늘려 나가고 있다.
또한 현재 병원 부지의 용적율 제한으로 인해 원내 기숙사를 건립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근처인 수서에 아파트 14채를 마련, 편의를 도모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여건이 조성된다면 단독 기숙사를 짓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서울대병원 역시 발빠른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그동안의 폐쇄적인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우수인재 확보 차원에서 추진해 온 문호개방 정책이 연착륙,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병원 내 타교 출신 전공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의 업무 평가와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서울대’라는 최고 이미지와 소위 ‘왕따’를 당할까봐 겁부터 먹고 지원을 포기했던 타교 학생들에게 “가능하다면 그래도 아직은 서울대”라는 의식을 자리잡게 하면서 점차 지원자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즉, "이들의 약진은 본교 출신들에게 자극이 돼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고 이로 인해 내부 인적 역량이 더욱 강화되는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이 서울대병원 교수들의 전언이다.
그러나 이들 세 병원의 교육연구부장 및 수련부장들은 모두 한결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는 것이 병원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타 병원에서 잘 키워놓은 인재를 뺏어오는 식의 시대는 이미 지났다는 것이다.
그들은 공히 "우리의 뒤를 이어갈 차세대 의료진을 내부에서 양성하는 것이 병원의 대명제"라며 "다만 소위 가장 우수하다는 인재들이 안과, 피부과 등 인기과에 지원한 뒤 훗날 병원에 남지 않고 개원을 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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