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BEST Care시스템
페이지 정보
본문
50년 노하우와 첨단기술이 만났다
분당서울대병원 BEST Care시스템
지난달 10일부터 진료를 시작한 분당서울대병원은 자랑거리도 참 많다.
세련된 인테리어와 아름다운 경관으로 최근 드라마 촬영장소로 쓰이기도 했으며, 롯데호텔과 협약을 맺고 운영되는 친절 서비스로 이미 방문객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고령화사회의 변화에 발맞춰 전문화된 6개의 노인병센터도 기대가 크다.
하지만 역시 가장 큰 자랑거리는 세계최고수준을 자랑하는 분당서울대병원만의 독창적인 EMR시스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EMR팀장을 맡고 있는 하규섭 교수(신경정신과)는 “여러 나라가 일찍부터 디지털 병원화를 시도했지만 분당서울대병원처럼 완벽하게 ‘종이차트가 사라진(paperless)’ 병원은 전례가 없다”고 말한다.
미국이나 유럽 등은 병동마다 부분적으로 EMR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을 뿐이지만 분당서울대병원은 그야말로 모든 형태의 임상기록을 하나의 전산시스템 안에 흡수했기 때문이다.
이름 하여 BEST Care(Bundang Electronic System Total Care)시스템이다.
기존의 OCS와 MIS, PACS를 독창적인 EMR방식과 결합시킨 분당서울대병원만의 새로운 디지털 병원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의 EMR이 가진 독창성은 단순히 임상자료를 수집하는 것 뿐 아니라 시스템 자체가 DSS(의사결정 지원 시스템)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데 있다.
이는 진료의가 환자를 진찰할 때 빠뜨리면 안 될 체크사항들을 EMR 안에 항목화해서 의사들의 실수를 최소화 할 뿐 아니라 환자의 증상을 입력하면 그 즉시 최적화된 처방정보 등을 제공하는 기능도 갖고 있다.
하 교수는 “워낙 빠르게 신제품과 의료지식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모든 의사들이 이를 머리에 담고 있을 수는 없다”면서 “DSS는 서울대병원의 전공교수들이 직접 만든 최신데이터에 기초해서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장 믿을 수 있는 진료와 처방이 가능해진다”고 그 장점을 설명한다. 서울대병원의 50년 노하우와 전공교수들의 최신의학지식이 고스란히 녹아들어가 있는 하나의 거대한 의학도서관인 셈이다.
또 프로그램을 HTML언어로 구현했기 때문에 인터넷이 되는 곳이면 어디서든 데이터를 이용하고 환자들을 관리할 수 있다. 이제 의료진들은 더 이상 차트가 아닌 노트북이나 PDA를 들고 다니면서 진료 기록을 입력하며 중환자들의 바이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2002년부터 50여명의 프로그래머와 50여명의 교수급 의사가 뛰어들었다. 직접적 비용만 수십억원이 들었고 인건비를 합하면 대략 1백억원 이상의 개발비용이 투입됐다는 것이 하 교수의 귀띔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 측이 이런 과감한 투자에 나선 것은 향후 인건비 절감과 진료시간의 절약효과가 더 클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비근한 예로 아직 종이차트를 사용하는 본원의 경우 의무기록실 직원이 50명에 달하지만 분당서울대병원에는 단 4명뿐이다.
환자들의 반응도 좋다. 직원이 차트를 찾아 진료실로 전달해야 하는 과정이 사라져 환자의 병원 대기시간도 대폭 줄어들었다. 성남시 정자3동에 거주하는 김모씨(31, 남)는 “의사선생님들이 노트북과 PDA를 들고 다니는 모습을 보며 낯설다는 느낌보다는 오히려 최첨단 서비스를 받고 있다는 생각에 신뢰심이 느껴진다”고 말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성상철 원장은 “차트의 누락, 분실 같은 문제점도 사라지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모든 환자의 정보를 DB화 시켜 연구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한 실익은 몇 년 후 연구실적들이 대변해 줄 것”이라고 BEST Care시스템의 장기적인 가치를 강조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오는 25일에 정식으로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분당서울대병원 BEST Care시스템
지난달 10일부터 진료를 시작한 분당서울대병원은 자랑거리도 참 많다.
세련된 인테리어와 아름다운 경관으로 최근 드라마 촬영장소로 쓰이기도 했으며, 롯데호텔과 협약을 맺고 운영되는 친절 서비스로 이미 방문객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고령화사회의 변화에 발맞춰 전문화된 6개의 노인병센터도 기대가 크다.
하지만 역시 가장 큰 자랑거리는 세계최고수준을 자랑하는 분당서울대병원만의 독창적인 EMR시스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EMR팀장을 맡고 있는 하규섭 교수(신경정신과)는 “여러 나라가 일찍부터 디지털 병원화를 시도했지만 분당서울대병원처럼 완벽하게 ‘종이차트가 사라진(paperless)’ 병원은 전례가 없다”고 말한다.
미국이나 유럽 등은 병동마다 부분적으로 EMR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을 뿐이지만 분당서울대병원은 그야말로 모든 형태의 임상기록을 하나의 전산시스템 안에 흡수했기 때문이다.
이름 하여 BEST Care(Bundang Electronic System Total Care)시스템이다.
기존의 OCS와 MIS, PACS를 독창적인 EMR방식과 결합시킨 분당서울대병원만의 새로운 디지털 병원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의 EMR이 가진 독창성은 단순히 임상자료를 수집하는 것 뿐 아니라 시스템 자체가 DSS(의사결정 지원 시스템)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데 있다.
이는 진료의가 환자를 진찰할 때 빠뜨리면 안 될 체크사항들을 EMR 안에 항목화해서 의사들의 실수를 최소화 할 뿐 아니라 환자의 증상을 입력하면 그 즉시 최적화된 처방정보 등을 제공하는 기능도 갖고 있다.
하 교수는 “워낙 빠르게 신제품과 의료지식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모든 의사들이 이를 머리에 담고 있을 수는 없다”면서 “DSS는 서울대병원의 전공교수들이 직접 만든 최신데이터에 기초해서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장 믿을 수 있는 진료와 처방이 가능해진다”고 그 장점을 설명한다. 서울대병원의 50년 노하우와 전공교수들의 최신의학지식이 고스란히 녹아들어가 있는 하나의 거대한 의학도서관인 셈이다.
또 프로그램을 HTML언어로 구현했기 때문에 인터넷이 되는 곳이면 어디서든 데이터를 이용하고 환자들을 관리할 수 있다. 이제 의료진들은 더 이상 차트가 아닌 노트북이나 PDA를 들고 다니면서 진료 기록을 입력하며 중환자들의 바이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2002년부터 50여명의 프로그래머와 50여명의 교수급 의사가 뛰어들었다. 직접적 비용만 수십억원이 들었고 인건비를 합하면 대략 1백억원 이상의 개발비용이 투입됐다는 것이 하 교수의 귀띔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 측이 이런 과감한 투자에 나선 것은 향후 인건비 절감과 진료시간의 절약효과가 더 클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비근한 예로 아직 종이차트를 사용하는 본원의 경우 의무기록실 직원이 50명에 달하지만 분당서울대병원에는 단 4명뿐이다.
환자들의 반응도 좋다. 직원이 차트를 찾아 진료실로 전달해야 하는 과정이 사라져 환자의 병원 대기시간도 대폭 줄어들었다. 성남시 정자3동에 거주하는 김모씨(31, 남)는 “의사선생님들이 노트북과 PDA를 들고 다니는 모습을 보며 낯설다는 느낌보다는 오히려 최첨단 서비스를 받고 있다는 생각에 신뢰심이 느껴진다”고 말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성상철 원장은 “차트의 누락, 분실 같은 문제점도 사라지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모든 환자의 정보를 DB화 시켜 연구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한 실익은 몇 년 후 연구실적들이 대변해 줄 것”이라고 BEST Care시스템의 장기적인 가치를 강조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오는 25일에 정식으로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