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의료기관평가 대책마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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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의료기관평가 대책마련 착수
위원회·실무소위 구성…"서비스 중심 평가 반대"
서울대병원(원장 박용현)은 의료기관평가에 대비한 대책기구를 구성하고 사전대비에 들어갔다.
그러나 병원측은 의료기관평가가 진료외적 평가에 치우칠 경우 자칫 진료의 질 제고에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최근 의료기관평가위원회(위원장 한규섭)를 발족하고, 보건산업진흥원의 기존 평가항목에 대한 분석과 함께 병원 실태파악에 착수했다.
평가위원회에는 병원 부장급 집행부가 전담운영위원으로 참여하며, 산하 실무소위원회(위원장 박노현.산부인과)는 진료 및 행정 부서 과장급 중간관리자로 구성한 상태다.
박노현(산부인과) 교수는 27일 "의료기관평가를 통해 환자들이 보다 편하게 진료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선 기존 평가항목을 분석해 자체적으로 부족한 점을 점검해 개선하고, 정부의 평가항목에 문제점이 있으면 적극 의견을 개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6월초 위원회를 열어 기존 평가항목에 대한 분석결과를 보고하고, 향후 대비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다만 서울대병원은 의료기관평가가 한국생산성운동본부가 주최하는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와 같이 진료외적 서비스에 치우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박 교수는 "의료기관평가가 의료의 질적 수준보다 환자 편의성 중심으로 이뤄졌고, 이로 인해 병원들이 서비스 향상에 주력해 왔다"면서 "대학병원의 경우 진료 외에 연구와 교육 등의 기능이 있고, 진료 내용상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획일적 잣대로 평가해선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의료기관평가가 진료의 질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진료와 수술 내용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현재와 같이 서비스 위주로 한다면 평가항목을 분명하게 밝혀 환자들이 진료수준과 혼동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기사작성 : 2003-05-28 12:12:00]
위원회·실무소위 구성…"서비스 중심 평가 반대"
서울대병원(원장 박용현)은 의료기관평가에 대비한 대책기구를 구성하고 사전대비에 들어갔다.
그러나 병원측은 의료기관평가가 진료외적 평가에 치우칠 경우 자칫 진료의 질 제고에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최근 의료기관평가위원회(위원장 한규섭)를 발족하고, 보건산업진흥원의 기존 평가항목에 대한 분석과 함께 병원 실태파악에 착수했다.
평가위원회에는 병원 부장급 집행부가 전담운영위원으로 참여하며, 산하 실무소위원회(위원장 박노현.산부인과)는 진료 및 행정 부서 과장급 중간관리자로 구성한 상태다.
박노현(산부인과) 교수는 27일 "의료기관평가를 통해 환자들이 보다 편하게 진료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선 기존 평가항목을 분석해 자체적으로 부족한 점을 점검해 개선하고, 정부의 평가항목에 문제점이 있으면 적극 의견을 개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6월초 위원회를 열어 기존 평가항목에 대한 분석결과를 보고하고, 향후 대비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다만 서울대병원은 의료기관평가가 한국생산성운동본부가 주최하는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와 같이 진료외적 서비스에 치우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박 교수는 "의료기관평가가 의료의 질적 수준보다 환자 편의성 중심으로 이뤄졌고, 이로 인해 병원들이 서비스 향상에 주력해 왔다"면서 "대학병원의 경우 진료 외에 연구와 교육 등의 기능이 있고, 진료 내용상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획일적 잣대로 평가해선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의료기관평가가 진료의 질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진료와 수술 내용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현재와 같이 서비스 위주로 한다면 평가항목을 분명하게 밝혀 환자들이 진료수준과 혼동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기사작성 : 2003-05-28 12: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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