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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주5일제 실시…의료원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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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충훈
댓글 0건 조회 1,490회 작성일 03-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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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주5일제 실시…의료원은 제외
병원계와 함께 적용 방침…시행시 先도입 가능성 커

삼성그룹이 다음달부터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22일 발표했다.

이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법정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됐을 경우 예상되는 근무환경 변화에 조기적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같은 삼성의 조치에 대해 일각에서는 사회 전반 주5일 근무제 확산 분위기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 관측하고 있다.

하지만 시행 여부가 주목됐던 삼성생명공익재단 삼성의료원은 이번 발표와 무관하게 토요일 진료를 계속 진행한다.

병원계에서 주5일제 근무를 실시할 경우 삼성이 가장 먼저 이를 적용하게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돼 온 만큼 이번 그룹차원의 주5일제 시행 발표에 대해서는 병원계의 이목이 집중돼있던 상황이다.

의료원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삼성그룹 주5일 근무제와 병원과는 관련이 없다"며 "의료원은 병원계와 그 일정을 함께해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병원계의 주 5일제 근무는 올 하반기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이며 현재까지는 이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공의료기관은 제도 정착시까지 유예하는 등 단계적 적용 방향이 유력시되고 있다.

그러나 보건노조는 주5일제를 올 임단협 방침으로 확정, 모든 사업장에서 동시에 도입하고 추가 인력은 정규직으로 충원토록 주장하고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

某 대학병원의 한 노무관계자는 "의료원이 이번에 주5일제를 함께 시행했다면 그 여파가 만만치 않았을 것"이라며 "그러나 정부에서 단계적인 시행을 적용한다면 삼성이 가장 먼저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병원계의 중론"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주 5일제 근무와 관련해서는 병원계 전반에서 적절한 준비 및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기사작성 : 2003-04-23 11: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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