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그대…' 마취과 비하 공식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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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그대…' 마취과 비하 공식사과
"그것도 의사냐?"등 대사 물의, 담당PD "진심으로 송구"
MBC 아침드라마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극본 박지현, 연출 한철수)'가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를 비하하는 내용을 방영, 비난이 쏟아지자 정식 사과했다.
한철수 담당 PD는 31일 대한마취과학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한 제작진 사과문을 통해 "저희 드라마로 인해 마취과 선생님들께 마음을 상하게 해드려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드라마에서 성형외과 전공의 혁주(역 조민기)의 어머니 황여사(역 나문희)를 포함한 등장인물들은 마취과 의사인 문희수(역 김철기)를 비하하는 내용을 여러차례 방송한 바 있다.
대표적으로 황여사는 "겨우 마취과 의사냐, 그것도 의사야?"라는 표현을 쓰는가 하면 일부 등장인물들이 "근데 요즘 그 최면술사 안만나세요", "마취하구 최면술하구 뭐가 다른데요. 사람 정신 잃게 하구 똑같지 않나요?", "우리 사촌 오빠도 의대 들어가서 뒈지게 놀더니 마취과 하데요. 공부 못하는 사람이 가는데 아니냐" 등의 대사를 써 왔다.
이에 대해 한 시청자는 MBC 홈페이지 게시판에 "아무리 요즘 의약분업에다 의사가 더이상 존경받거나 인정받는 직업이 아니라 서비스 직종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높아졌다고 해도 너무들 하다"면서 "그 직종 종사자들이 보면 어떤 기분일지 생각해 보았느냐"며 비판했다.
한 PD는 "문제의 발언은 마취과 전문의를 비하하려는 의도가 아닌 비상식적인 인물에 의한 편견을 드라마 소재로 사용했던 것인데 의도와 다른 결과가 나왔다"고 해명했다.
또 한 PD는 "앞으로 희수를 곤궁으로 몰았던 애숙(역 설수진)의 어머니가 편견을 버리고 마취과 전문의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갖게 되는 것으로 드라마가 전개될 것이며 최초의 구성안임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드라마 제작진은 지난 27일에도 MBC 드라마 홈페이지에 제작진 사과문을 올린 바 있다.
그러나 마취과학회 남용택 이사장이 "사과문이 일부 변명스러운 내용으로 일관돼 있어 사과문으로 인정하기 곤란하다"면서 "물의를 일으킨 내용은 그 프로그램방송 자막이나 육성으로 사과문을 보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성의있는 답변을 촉구하자 한철수 PD가 사과문을 재게재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그것도 의사냐?"등 대사 물의, 담당PD "진심으로 송구"
MBC 아침드라마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극본 박지현, 연출 한철수)'가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를 비하하는 내용을 방영, 비난이 쏟아지자 정식 사과했다.
한철수 담당 PD는 31일 대한마취과학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한 제작진 사과문을 통해 "저희 드라마로 인해 마취과 선생님들께 마음을 상하게 해드려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드라마에서 성형외과 전공의 혁주(역 조민기)의 어머니 황여사(역 나문희)를 포함한 등장인물들은 마취과 의사인 문희수(역 김철기)를 비하하는 내용을 여러차례 방송한 바 있다.
대표적으로 황여사는 "겨우 마취과 의사냐, 그것도 의사야?"라는 표현을 쓰는가 하면 일부 등장인물들이 "근데 요즘 그 최면술사 안만나세요", "마취하구 최면술하구 뭐가 다른데요. 사람 정신 잃게 하구 똑같지 않나요?", "우리 사촌 오빠도 의대 들어가서 뒈지게 놀더니 마취과 하데요. 공부 못하는 사람이 가는데 아니냐" 등의 대사를 써 왔다.
이에 대해 한 시청자는 MBC 홈페이지 게시판에 "아무리 요즘 의약분업에다 의사가 더이상 존경받거나 인정받는 직업이 아니라 서비스 직종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높아졌다고 해도 너무들 하다"면서 "그 직종 종사자들이 보면 어떤 기분일지 생각해 보았느냐"며 비판했다.
한 PD는 "문제의 발언은 마취과 전문의를 비하하려는 의도가 아닌 비상식적인 인물에 의한 편견을 드라마 소재로 사용했던 것인데 의도와 다른 결과가 나왔다"고 해명했다.
또 한 PD는 "앞으로 희수를 곤궁으로 몰았던 애숙(역 설수진)의 어머니가 편견을 버리고 마취과 전문의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갖게 되는 것으로 드라마가 전개될 것이며 최초의 구성안임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드라마 제작진은 지난 27일에도 MBC 드라마 홈페이지에 제작진 사과문을 올린 바 있다.
그러나 마취과학회 남용택 이사장이 "사과문이 일부 변명스러운 내용으로 일관돼 있어 사과문으로 인정하기 곤란하다"면서 "물의를 일으킨 내용은 그 프로그램방송 자막이나 육성으로 사과문을 보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성의있는 답변을 촉구하자 한철수 PD가 사과문을 재게재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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