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부정원 감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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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학부정원 감축 추진
서울대가 교육 내실화를 목표로 학부정원을 감축할 계획이다.
서울대의 학부정원 감축 의지 표명은 최근 2006학년도부터 서울대 학부정원을줄이겠다는 윤덕홍 교육부총리의 발언과 맞물려 관심을 끌 전망이다.
서울대는 3천850명을 선발하는 현재 학부 정원으로는 내실있는 교육이 힘들 것으로 판단, 이르면 2005학년도부터 신입생 정원을 감축하기로 하고 이달초 학장회의에 보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정원 감축의 폭과 대상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지난 80∼90년대 정원이 급격히 늘어난 공대의 경우 자체적으로 10%선에서 정원을 줄이고 대신 대학원생에 대한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관계자는 “우선 단과대의 동의를 구하기 위해 먼저 학장회의에 보고한뒤 단과대별로 자체적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면서 “일률적으로 정원을 줄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각종 사회적 여건에 비해 정원이 많은 단과대부터 정원을 줄여나가야 교육이 정상화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현재 교수 인원과 정부 지원 등 각종 교육여건상 가장 적정한 감축폭에 대해 각 단과대의 의견을 수렴한 뒤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정원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서울대 정원은 지난 80년 3천315명이었지만 이듬해 졸업정원제가 도입되면서 6천530명까지 폭증했다.
서울대는 입학정원제가 실시된 84년부터 5천명 안팎으로 신입생 정원을 감축했고 최근 수년간 정원을 4천명선까지 다시 줄였다.
서울대 관계자는 “정원이 너무많아 내실있는 교육이 어렵다는 일선 교수들의 여론에 따라 학교측이 방향을 정하고 의견을 듣는 것”이라면서 “교육인적자원부와 함께 논의하면 더욱 생산적이겠지만 정치권과는 별개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 단과대 학장은 “일선 교수들도 교육 정상화를 위해 정원감축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동감하는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정원감축과 함께 연구자에 대한지원도 함께 논의돼야 교육 정상화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서울대가 교육 내실화를 목표로 학부정원을 감축할 계획이다.
서울대의 학부정원 감축 의지 표명은 최근 2006학년도부터 서울대 학부정원을줄이겠다는 윤덕홍 교육부총리의 발언과 맞물려 관심을 끌 전망이다.
서울대는 3천850명을 선발하는 현재 학부 정원으로는 내실있는 교육이 힘들 것으로 판단, 이르면 2005학년도부터 신입생 정원을 감축하기로 하고 이달초 학장회의에 보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정원 감축의 폭과 대상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지난 80∼90년대 정원이 급격히 늘어난 공대의 경우 자체적으로 10%선에서 정원을 줄이고 대신 대학원생에 대한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관계자는 “우선 단과대의 동의를 구하기 위해 먼저 학장회의에 보고한뒤 단과대별로 자체적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면서 “일률적으로 정원을 줄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각종 사회적 여건에 비해 정원이 많은 단과대부터 정원을 줄여나가야 교육이 정상화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현재 교수 인원과 정부 지원 등 각종 교육여건상 가장 적정한 감축폭에 대해 각 단과대의 의견을 수렴한 뒤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정원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서울대 정원은 지난 80년 3천315명이었지만 이듬해 졸업정원제가 도입되면서 6천530명까지 폭증했다.
서울대는 입학정원제가 실시된 84년부터 5천명 안팎으로 신입생 정원을 감축했고 최근 수년간 정원을 4천명선까지 다시 줄였다.
서울대 관계자는 “정원이 너무많아 내실있는 교육이 어렵다는 일선 교수들의 여론에 따라 학교측이 방향을 정하고 의견을 듣는 것”이라면서 “교육인적자원부와 함께 논의하면 더욱 생산적이겠지만 정치권과는 별개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 단과대 학장은 “일선 교수들도 교육 정상화를 위해 정원감축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동감하는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정원감축과 함께 연구자에 대한지원도 함께 논의돼야 교육 정상화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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