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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조우신교수 수필가 등단
'담배에 대한 단상·여자와 어머니'등…모친이어 2대째 입문

무릎 인공관절수술 권위자인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조우신 교수[사진]가 최근 국내 수필 문학을 대표하는 잡지인 '한국수필' 1·2월호에 등단, 수필가로 정식 입문했다.

24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조 교수는 국내 대표적 수필잡지인 '한국수필' 최근호에 '담배에 대한 단상'과 '여자와 어머니'등 2편의 수필을 투고, 신인상을 받았다.

'담배에 대한 단상'은 조 교수가 중학교 2학년 처음으로 담배를 피워본 때부터 골초가 된 지금까지의 소사(小史)를 담고 있다.

또한 '여자와 어머니'는 자신이 치료중인 환자의 어머니를 통해 숨겨져 있는 '여자'를 들여다보면서 자신의 어머니가 생존해 있음을 축복으로 여기는 따스한 마음을 전해주는 내용이다.

이에 앞서 조 교수는 지난해 대한의사협회로부터 제1회 의사문학상을 수상했고, 조 교수의 어머니 임순옥(84) 여사도 지난 93년 수필가로 등단, 지금까지 3권의 수필집을 발간한 바 있다.

신인상 심사위원인 문학평론가 최원현씨는 "조우신 교수의 글은 의사로서 사람을 보는 눈이 따뜻하고 그 시선에 정이 가득하다"며 두 작품을 통해 "수필가로서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기사작성 : 2003-02-24 20:2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