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카드 도입 초읽기!
페이지 정보
본문
스마트카드 도입 초읽기!
2003-02-05
연세 원주기독병원, 서울대병원 도입 결정
환자 편의는 증진, 성공적 정착은 미지수
연세 원주기독병원(원장 최경훈)과 서울대병원(원장 박용현)이 직원들 대상의 시범서비스를 마치고 조만간 스마트카드를 발급하기로 결정해, 향후 성공적 정착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마트카드는 IC칩에 처방전정보, 환자식별정보, 혈액 정보 등 환자 정보를 담게 되며 의료카드, 신용카드, 전자화폐 기능이 통합돼, 불필요한 검사 중복 방지, 대기시간 감소 등 환자들의 편의가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 원주기독병원에서는 케어플러스시스템, LG카드, BC카드, 에이캐시, LG CNS, 티엔지 등과 2월 중순경 발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스마트카드 솔루션업체인 케어플러스시스템(대표 이승국)은 “현재 원주시와 에이캐시가 원주시민을 대상으로 운영중인 전자화폐 Dream Card의 발급률이 70% 이상이고, 관련 인프라가 상당 부분 구축된 상태이기 때문에 스마트카드의 도입과 실제 사용에 큰 불편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병·의원, 약국에서 필요한 소스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어떠한 관리솔루션을 사용하든 호환이 가능해, 도입을 원하는 곳에서는 리더기만 설치하면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주시내의 병·의원에 설치를 적극적으로 돕는 한편 원주시약사회와 협의해, 가급적 많은 병·의원, 약국에서 설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삼성의료원, 서울아산병원과 스마트카드 규격 합의를 기반으로 3월 초 발급을 시작한다.
서울대병원은 삼성의료원, 서울아산병원과 지난해 카드 규격에 합의했으며, 약국 솔루션 업체인 유비케어, 비트컴퓨터 등과도 호환에 관한 협의를 끝낸 상태이다. 따라서 조만간 하나의 스마트카드로 이들 병원이나 약국에서 사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서울대병원의 스마트카드 솔루션업체인 버추얼엠디(대표 김석화)는 카드 도입률에 대해 “작년 서울대 외래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카드 발급 의향을 밝힌 사람이 70% 이상이었으며, 주거래카드로 쓰겠다는 사람이 50%로 나타나, 실 발급률도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이전에 스마트카드를 도입했던 강동성심병원이 작년 하반기에 스마트카드 사업을 중단한 선례가 있어 비관적 시각도 한편 제기되고 있다.
강동성심병원의 한 관계자는 “의욕적으로 스마트 카드 사업을 시작했지만 인근 약국 외에는 설치가 어려워, 먼 거리에 있는 약국 이용 시 처방전과 카드를 둘 다 들고 가는 불편함이 있었다”며 “지역적 한계로 사용에 불편을 느낀 환자들이 많아 실제 발급률이 기대에 못 미쳤고, 그에 따라 현재는 신규 발급을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다.
업계의 한 관계자도 “설치비용에 대한 부담과 카드결제를 꺼리는 병·의원, 약국이 많은 점을 감안한다면, 이들 주변 의료기관에서 스마트카드를 얼마나 도입할 지는 의문”이라며 “스마트카드는 중복검사 방지, 대기시간 단축 등 환자에게 많은 편리함을 가져다 줄 수 있지만, 많은 병원, 약국에서 설치를 할 때에만 그 효과가 제대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연화 기자
nyker@fromdoctor.com
2003-02-05
연세 원주기독병원, 서울대병원 도입 결정
환자 편의는 증진, 성공적 정착은 미지수
연세 원주기독병원(원장 최경훈)과 서울대병원(원장 박용현)이 직원들 대상의 시범서비스를 마치고 조만간 스마트카드를 발급하기로 결정해, 향후 성공적 정착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마트카드는 IC칩에 처방전정보, 환자식별정보, 혈액 정보 등 환자 정보를 담게 되며 의료카드, 신용카드, 전자화폐 기능이 통합돼, 불필요한 검사 중복 방지, 대기시간 감소 등 환자들의 편의가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 원주기독병원에서는 케어플러스시스템, LG카드, BC카드, 에이캐시, LG CNS, 티엔지 등과 2월 중순경 발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스마트카드 솔루션업체인 케어플러스시스템(대표 이승국)은 “현재 원주시와 에이캐시가 원주시민을 대상으로 운영중인 전자화폐 Dream Card의 발급률이 70% 이상이고, 관련 인프라가 상당 부분 구축된 상태이기 때문에 스마트카드의 도입과 실제 사용에 큰 불편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병·의원, 약국에서 필요한 소스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어떠한 관리솔루션을 사용하든 호환이 가능해, 도입을 원하는 곳에서는 리더기만 설치하면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주시내의 병·의원에 설치를 적극적으로 돕는 한편 원주시약사회와 협의해, 가급적 많은 병·의원, 약국에서 설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삼성의료원, 서울아산병원과 스마트카드 규격 합의를 기반으로 3월 초 발급을 시작한다.
서울대병원은 삼성의료원, 서울아산병원과 지난해 카드 규격에 합의했으며, 약국 솔루션 업체인 유비케어, 비트컴퓨터 등과도 호환에 관한 협의를 끝낸 상태이다. 따라서 조만간 하나의 스마트카드로 이들 병원이나 약국에서 사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서울대병원의 스마트카드 솔루션업체인 버추얼엠디(대표 김석화)는 카드 도입률에 대해 “작년 서울대 외래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카드 발급 의향을 밝힌 사람이 70% 이상이었으며, 주거래카드로 쓰겠다는 사람이 50%로 나타나, 실 발급률도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이전에 스마트카드를 도입했던 강동성심병원이 작년 하반기에 스마트카드 사업을 중단한 선례가 있어 비관적 시각도 한편 제기되고 있다.
강동성심병원의 한 관계자는 “의욕적으로 스마트 카드 사업을 시작했지만 인근 약국 외에는 설치가 어려워, 먼 거리에 있는 약국 이용 시 처방전과 카드를 둘 다 들고 가는 불편함이 있었다”며 “지역적 한계로 사용에 불편을 느낀 환자들이 많아 실제 발급률이 기대에 못 미쳤고, 그에 따라 현재는 신규 발급을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다.
업계의 한 관계자도 “설치비용에 대한 부담과 카드결제를 꺼리는 병·의원, 약국이 많은 점을 감안한다면, 이들 주변 의료기관에서 스마트카드를 얼마나 도입할 지는 의문”이라며 “스마트카드는 중복검사 방지, 대기시간 단축 등 환자에게 많은 편리함을 가져다 줄 수 있지만, 많은 병원, 약국에서 설치를 할 때에만 그 효과가 제대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연화 기자
nyker@fromdoctor.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