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사이트맵
 
Login을 해주세요
아이디 / 비밀번호 찾기 회원가입
게시판
공지사항
동문동정
의국동정
동문칼럼
자유이야기
학술토론
앨범 & 자료실
최교수의 골프 칼럼
자유이야기 Home 게시판 > 자유이야기

글루코사민 열풍…정말 관절에 좋을까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이태연
댓글 0건 조회 2,834회 작성일 05-07-20 00:00

본문

글루코사민 열풍…정말 관절에 좋을까





"효과 있다"

환자 70~80% 통증 줄어들어

건강식품이라 부작용도 없어

"신통찮다"

심리적 위안 주는 가짜약 효과

천식 · 당뇨병 환자에겐 안 좋아



건강기능 식품에도 유행과 주기가 있다. 요즘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것은 단연 글루코사민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연간 국내 시장규모가 700억~1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관절 영양제'로 알려진 글루코사민은 정말 광고만큼의 효과가 있을까.



대한의학회.대한의사협회는 지난 5월 글루코사민에 대해 퇴행성 관절염 치료 효과가 의문시된다고 밝혔다. 2000년 이전엔 효과가 있다는 논문이 많이 발표됐으나 그 이후에 나온 논문은 대부분 부정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생산업체는 물론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의견은 다르다. 식의약청 건강기능식품규격과 김대병 과장은 "식의약청도 의학회.의협과 같은 방식(논문 검토)으로 글루코사민의 효과를 검증했다"며 "퇴행성 관절염, 특히 무릎엔 나름대로 효과가 있다는 것이 우리의 결론"이라고 말했다.



◆의사들도 의견 나뉘어

우리들병원 정형외과 임수택 과장은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글루코사민을 적극 권장한다. 지난해 10월 퇴행성 관절염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2개월간 하루 1500㎎씩 먹게 했더니 20~30%의 환자가 통증이 줄어드는 효과를 얻었다는 것. 임 과장은 "가벼운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권장할 만하지만 연골이 많이 닳은 중증 환자에겐 효과가 없다"고 설명했다. 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노규철 교수도 ൒명 중 7~8명에게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후한 점수를 줬다.



반면 강동성심병원 정형외과 신성일 교수는 회의적이다. 환자의 30~50%에서 통증완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발표되고 있지만 이 정도는 가짜약(플라시보)을 복용해도 얻을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신 교수는 "글루코사민이 심리적 위안을 주는 효과는 있다"며 "환자들이 원하면 말리진 않는다"고 밝혔다.



이 논란은 지난해 말까지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지원 아래 실시된 GAIT(글루코사민 임상시험)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상당 부분 정리될 것으로 의료계는 전망한다.



◆이런 사람은 주의를

글루코사민은 의약품이 아니라 건강기능 식품이다. 그만큼 우려할 만한 부작용은 없다. 예민한 사람에서 소화불량.구토감을 유발하는 정도다. 그러나 새우.게 등 갑각류(글루코사민의 원료)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복용을 삼가야 한다. 요오드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피해야 한다.



이뇨제 복용시에도 글루코사민을 먹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글루코사민 부작용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강남성모병원 류머티스내과 박성환 교수는 "글루코사민은 당질의 일종으로 체내에서 인슐린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고, 이론적으로 혈당을 올릴 수 있으므로 당뇨병 환자는 피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글루코사민이 천식 발작과 관련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므로 이들 환자는 복용에 신중해야 한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글루코사민을 먹는 사람도 있다. 과학적 근거가 없는 행동이다. 편두통.요통.관절통.무릎 통증.우울증.턱관절 장애를 없애기 위해 먹는 것도 난센스다.



◆꼭 먹어야 한다면

매일 1500㎎을 두세 번 나눠 복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효과는 적어도 한 달 이상 복용해야 나타난다.



글루코사민은 콘드로이틴과 함께 복용하면 통증 완화 효과가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어.소의 연골 성분인 콘드로이틴(하루 1200㎎)은 관절 안으로 물을 많이 빨아들이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아스피린 등 혈액을 묽게 하는 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콘드로이틴이 든 제품을 먹어선 안 된다.



비타민C.망간(둘 다 항산화물질)도 글루코사민의 효능을 높여준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제품 구입시 참고한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 글루코사민은



주원료는 새우.게.바닷가재 등 갑각류와 굴 껍데기(키틴)에서 얻는다. 글루코사민은 체내에서도 합성된다. 포도당(단순 당질)과 글루타민(아미노산의 일종)의 합작품이다. 영양학자들은 아미노당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일반 당질처럼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기보다 신체 조직(뼈.인대.피부.건.눈.손톱 등)을 만드는데 주로 쓰인다. 독일에선 이미 1960년대에 글루코사민을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처방하기 시작했다. 80년대 이탈리아 제약회사인 로타가 500㎎짜리 알약을 제조하면서부터 많은 임상연구들이 이어졌다.





*** 글루코사민과 음식 궁합



▶ 함께 먹으면 좋은 성분

브로멜라인(파인애플 등에 함유)

콘드로이틴(상어.소의 연골 성분)

어유, 망간, 비타민 C



▶ 함께 먹으면 나쁜 성분

이뇨제

이뇨제 성분을 포함하는 허브



자료:'보완통합의학지 2005년 2권'.식품의약품안전청



2005.07.19 20:57 입력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294건 7 페이지

검색

서울대학교병원
대한정형외과학회
최교수의 골프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