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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관절] 무릎의 전방십자인대 파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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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준혁
댓글 0건 조회 5,808회 작성일 03-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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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왜 생기나요?

반월상연골 파열만큼 흔하게 발생하며 손상원인으로는 접촉성 손상(교통사고, 운동 중 부딪히는 경우)과 비접촉성 손상(운동 중에 넘어지거나, 갑자기 정지하려는 동작인 deceleration, 또는 방향 바꾸는 동작인 cutting과 pivot, 점프 또는 미끄러짐 동작, 스키 등등)으로 구분하며, 비접촉손상이 7:3정도로 손상 빈도가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운동 중 발생한 비접촉 손상을 단순히 삔 것으로 생각하여 자신의 무릎에 심각한 손상이 있을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아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어떤 증상들이 있나요?

비접촉 손상으로 전방십자인대 파열이 발생하는 순간에 관절이 어긋나는 느낌, 빠지는 느낌 또는 무엇인가 끊어지는 느낌을 경험하였다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수상당시에는 심한 통증이 있지만, 잠시 후에는 자신 혼자서 귀가를 할 수 있을 정도의 통증이 호전되기도 하기 때문에 가벼운 손상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대개 수상 후 2-3시간 내에 무릎은 점차 부어 오르며, 심한 부종이 있는 경우에는 통증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2-3주 안정으로 많이 호전되고 일상생활이 가능하기에 병원을 방문하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예전과 달리 무릎이 가볍지 않고, 2,3 달 후에 운동을 시작하기도 하지만, 부담스럽고, 예전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 합니다. 이후에 무릎 무력감(무릎이 빠지는 느낌 또는 힘없이 무릎이 구부려지는 느낌)을 경험하게 되며, 특히 방향 전환, 비탈길 또는 계단을 내려 올 때, 운동 중에 발생하게 됩니다.

★ 전방십자인대파열을 진단하려면 꼭 MRI를 찍어야 하나요?

진료실에서 환자의 증상, 다친 경위, 진찰등에 의하여 95%이상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MRI촬영이 필수적인 진단방법은 아닙니다. 그러나 십자인대 파열이 의심되거나, 급성인 경우, 반월상연골을 포함한 다른 구조물의 동반손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MRI 촬영이 필요합니다. 또한 병역신체 검사는 MRI필름을 요구하기 때문에, 병사용 진단서가 필요한 경우에는 진단서를 발급 받고자 하는 병원에서 촬영을 하여야 합니다.

★ 전방십자인대파열은 꼭 수술을 받아야 하나요?

50대 이상으로 활동이 많지 않거나, 운동 또는 활발한 사회활동을 포기할 수 있거나 또는 일상생활에 증상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적응할 수 있는 경우에는 수술이 불필요합니다. 그러나 연령에 상관없이 활동이 많고,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이 바람직합니다. 현재의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은 높은 치료율, 낮은 합병증 및 후유증 빈도와 빠른 회복이 가능할 정도로 수술기법의 향상이 있기 때문에, 모든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적극적인 치료가 현명합니다.

★ 수술은 언제 받아야 하나요?

다친 후 2주 이내에도 수술은 가능하지만, 3-4주 후부터 수술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만성인 경우에 무릎 무력감이 나타나면 반월상연골과 관절연골에 심각한 이차손상이 있으므로 가능한 한 빨리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최근에는 슬개건보다는 반건양건을 이용하는 방법이 임상 결과가 매우 우수합니다.

★ 수술방법과 입원기간은 어떻게 되나요?

최근에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은 대부분 관절경을 이용한 시술을 행하고 있습니다.관절경 시술의 장점으로는 수술상처가 적고 입원 기간이 짧으며 작은 수술절개로도 동반된 반월상 연골 손상에 대한 치료도 시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재건술에 사용되는 인대는 크게 자가 인대와 동종 이식 건이 흔히 이용되는데 무릎 주변에 있는 여러 인대들, 즉 반건양근건, 슬개건, 대퇴사두근건등을 이용한 재건술이 널리 시행되고 있으며 현재 서울대학병원에서는 자가 대퇴사두근건을 이용한 재건술을 시행하여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술 후 2일뒤에 전방십자인대 보조기를 착용하며 서서히 무릎운동각도를 증가시키며 보통 수술 후 5일째에 퇴원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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