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관절] 무릎관절의 인대손상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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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의 인대손상
무릎관절(슬관절)은 인체에서 가장 큰 관절이고 골 구조상 불안정한 관절이어서 그 사이에 위치한 많은 인대와 근육, 힘줄 등에 의하여 그 안정성이 유지되는 관절입니다. 또한 무릎 관절은 전체 다리의 중앙에 위치하여, 나뭇가지를 부러뜨릴 때 중앙부가 부러지기 쉽듯이 손상 받기 쉬운 관절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운동(특히 축구, 농구, 족구, 스키 등)이나 혹은 실족 등에 의하여 무릎관절에 손상을 받은 경험들이 있을 것이며 병원을 찾아 가면 의사가 대개 ‘인대가 늘어 났다, 인대가 놀랐다, 인대가 끊어졌다(파열 되었다)’ 라고 진단하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본 글에서는 이러한 인대란 무엇이며, 무릎인대의 종류, 각 인대의 손상 시 증상과 치료 방법에 대하여 소개 하겠습니다.
1. 인대란 무엇인가.
인대란 한마디로 관절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도록(불안정해지지 않도록) 지탱해주는 질긴 섬유성 구조물입니다. 예를 들어 무릎관절은 주로 앞 뒤로 구부러졌다 펴졌다 하는 관절이고 만일 좌우로 덜렁거린다면 걸을 때 상당히 불안정해질 것입니다. 그래서 무릎관절의 양측에는 관절을 이루는 두 뼈 사이를 연결하여 잡아주는 굵고 질긴 구조물이 존재하는 데 이것이 측부 인대입니다. 결국 인대는 관절의 원래의 운동은 허용하면서 원하지 않는 방향의 불안정한 운동은 제한 하는 역할을 한다고 하겠습니다.
2. 무릎인대의 종류와 치료
무릎에서 중요한 인대는 내측 측부인대, 외측 측부인대, 전방 십자인대, 후방 십자인대, 및 후 외측 인대 복합체 등이 있습니다.
1) 내측 측부인대: 무릎관절의 내측에 위치하여 관절이 내측에서 벌어지는 것을 즉 무릎이 바깥쪽으로 꺾이는 것을 막아주는 인대로 가장 흔히 손상 받는 인대입니다. 다행히 수술을 하지 않고도 치유가 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파열의 정도에 따라서 치료가 달라질 수 있으나 완전파열이더라도 대부분 석고 고정이나 혹은 최근에는 보조기를 이용한 고정 후 약 4-6주에 걸쳐 완전한 체중부하와 관절운동을 점진적으로 시행하는 방법으로 치료를 하게 됩니다. 드물게 만성 불안정성이 생기는 경우가 있으며, 이 경우 정도가 심하면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겠습니다.
2) 외측 측부인대: 내측 측부인대와 상반되는 작용을 하는 인대이며 손상의 빈도는 낮으나 일단 손상을 받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3) 전방 십자인대: 슬관절 인대 손상으로 수술하는 환자의 대부분이 전방 십자인대 손상입니다. 전방 십자인대 손상은 축구를 하다가 격렬한 태클을 당하던지 스키를 타다가 넘어지는 등, 슬관절에 격렬하게 회전력이 가해지는 경우에 손상을 받을 수 있으며 이러한 스포츠 손상 없이 빙판길에서 넘어지거나 하는 손상에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형적인 전방 십자인대 손상의 경우 환자는 무릎에서 ‘퍽’ 하는 느낌이 있었고 1-2시간 이내에 무릎이 심하게 부어 오르면서 걸을 수 없을 정도의 심한 통증이 있었다고 표현하며 1-2주가 지나면 통증이 많이 감소하게 되고 어느 정도 걸을 수 있게 됩니다. 이학적 검사를 하면 슬관절의 아래쪽에 있는 경골이 슬관절의 위쪽에 있는 대퇴골에 대하여 과도하게 전방으로 전위되며 정도가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됩니다. 수술적 치료의 목적은 궁극적으로 조기에 퇴행성 관절염이 오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며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연골판이나 다른 인대의 손상 빈도가 매우 높아져 결국은 젊은 나이에 심한 퇴행성 관절염이 생기게 됩니다. 치료는 거의 모든 경우에 관절 내시경을 이용하여 시행하며 자기 몸에 있는 힘줄의 일부를 떼내어 전방 십자인대를 만들어 주게 됩니다. 외국에서 수입한 냉동 건조된 사체의 힘줄을 사용하기도 하며, 이 경우 자기 힘줄을 떼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드물게 질병이 옮는 경우가 있고 자기 힘줄에 비하여 동등한 결과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술은 대개 입원기간이 3-7일 정도이며 하반신만 마취하여 시행하고 대개 수술 후 약 6주 정도는 보조기를 차게 되며 2-4주 후면 목발 없이 보행이 가능하고 대부분의 일상 생활에 큰 문제가 없게 됩니다. 스포츠는 3개월이 지나면 가벼운 조깅이 가능하며 6-9개월 뒤에는 근력운동이 잘 이루어진 경우라면 일부 스포츠 (격렬한 축구, 고 난이도의 스키)외에는 대부분의 스포츠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림: 전방 십자인대 재건술 후 상태 )
4) 후방 십자인대 손상과 후 외측 인대 복합체 손상
후방 십자인대 손상은 전방 십자인대 손상에 비하여 10%정도의 빈도로 발생하며 약 반수에서는 환자가 어떻게 다쳤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손상입니다.
후방 십자인대 손상의 자연경과 (치료를 하지 않으면 결국 어떻게 되는가에 대한 연구)에 대하여는 아직도 이견이 많아, 어느 정도의 손상 시 수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손상 시 전방 십자인대 손상과 반대로 슬관절의 아래쪽에 있는 경골이 슬관절의 위쪽에 있는 대퇴골에 대하여 과도하게 후방으로 전위되며, 대개 젊은 환자에서 10mm이상 후방으로 전위되며 다른 인대 손상 (특히 후 외측 인대 복합체)이 동반된 경우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후방 십자인대의 치료도 관절경을 이용하여 시행하며 후 외측 인대 손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관절경을 이용하여 후방 십자인대를 재건하고 후 외측 인대는 절개하여 재건하게 됩니다.
3. 수술 후에는 정상 무릎이 되나요?
많은 환자분들이 수술 후에 무릎이 정상이 되는지에 대하여 질문을 합니다. 한마디로 대답한다면 ‘아니오’ 입니다. 현재 수술장비와 기법이 매우 발달되어 있고 수술시간도 1-2시간 정도로 예전에 비하여 매우 단축되었지만 손상 받은 무릎을 손상 받기 전으로 되돌리는 수술은 없다고 말하는 것이 정확하겠습니다. 하지만 수술 후에 대부분의 경우 거의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며 대부분의 스포츠도 할 수 있게 됩니다. 환자분들의 질문에 좀더 정확히 답변을 드린다면 ‘전방 십자인대를 포함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무릎관절의 인대 손상의 경우 수술이 완전히 정상을 만들지는 못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일생생활에서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정상에 가까운 기능을 회복할 수는 있습니다’.
무릎관절(슬관절)은 인체에서 가장 큰 관절이고 골 구조상 불안정한 관절이어서 그 사이에 위치한 많은 인대와 근육, 힘줄 등에 의하여 그 안정성이 유지되는 관절입니다. 또한 무릎 관절은 전체 다리의 중앙에 위치하여, 나뭇가지를 부러뜨릴 때 중앙부가 부러지기 쉽듯이 손상 받기 쉬운 관절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운동(특히 축구, 농구, 족구, 스키 등)이나 혹은 실족 등에 의하여 무릎관절에 손상을 받은 경험들이 있을 것이며 병원을 찾아 가면 의사가 대개 ‘인대가 늘어 났다, 인대가 놀랐다, 인대가 끊어졌다(파열 되었다)’ 라고 진단하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본 글에서는 이러한 인대란 무엇이며, 무릎인대의 종류, 각 인대의 손상 시 증상과 치료 방법에 대하여 소개 하겠습니다.
1. 인대란 무엇인가.
인대란 한마디로 관절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도록(불안정해지지 않도록) 지탱해주는 질긴 섬유성 구조물입니다. 예를 들어 무릎관절은 주로 앞 뒤로 구부러졌다 펴졌다 하는 관절이고 만일 좌우로 덜렁거린다면 걸을 때 상당히 불안정해질 것입니다. 그래서 무릎관절의 양측에는 관절을 이루는 두 뼈 사이를 연결하여 잡아주는 굵고 질긴 구조물이 존재하는 데 이것이 측부 인대입니다. 결국 인대는 관절의 원래의 운동은 허용하면서 원하지 않는 방향의 불안정한 운동은 제한 하는 역할을 한다고 하겠습니다.
2. 무릎인대의 종류와 치료
무릎에서 중요한 인대는 내측 측부인대, 외측 측부인대, 전방 십자인대, 후방 십자인대, 및 후 외측 인대 복합체 등이 있습니다.
1) 내측 측부인대: 무릎관절의 내측에 위치하여 관절이 내측에서 벌어지는 것을 즉 무릎이 바깥쪽으로 꺾이는 것을 막아주는 인대로 가장 흔히 손상 받는 인대입니다. 다행히 수술을 하지 않고도 치유가 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파열의 정도에 따라서 치료가 달라질 수 있으나 완전파열이더라도 대부분 석고 고정이나 혹은 최근에는 보조기를 이용한 고정 후 약 4-6주에 걸쳐 완전한 체중부하와 관절운동을 점진적으로 시행하는 방법으로 치료를 하게 됩니다. 드물게 만성 불안정성이 생기는 경우가 있으며, 이 경우 정도가 심하면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겠습니다.
2) 외측 측부인대: 내측 측부인대와 상반되는 작용을 하는 인대이며 손상의 빈도는 낮으나 일단 손상을 받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3) 전방 십자인대: 슬관절 인대 손상으로 수술하는 환자의 대부분이 전방 십자인대 손상입니다. 전방 십자인대 손상은 축구를 하다가 격렬한 태클을 당하던지 스키를 타다가 넘어지는 등, 슬관절에 격렬하게 회전력이 가해지는 경우에 손상을 받을 수 있으며 이러한 스포츠 손상 없이 빙판길에서 넘어지거나 하는 손상에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형적인 전방 십자인대 손상의 경우 환자는 무릎에서 ‘퍽’ 하는 느낌이 있었고 1-2시간 이내에 무릎이 심하게 부어 오르면서 걸을 수 없을 정도의 심한 통증이 있었다고 표현하며 1-2주가 지나면 통증이 많이 감소하게 되고 어느 정도 걸을 수 있게 됩니다. 이학적 검사를 하면 슬관절의 아래쪽에 있는 경골이 슬관절의 위쪽에 있는 대퇴골에 대하여 과도하게 전방으로 전위되며 정도가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됩니다. 수술적 치료의 목적은 궁극적으로 조기에 퇴행성 관절염이 오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며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연골판이나 다른 인대의 손상 빈도가 매우 높아져 결국은 젊은 나이에 심한 퇴행성 관절염이 생기게 됩니다. 치료는 거의 모든 경우에 관절 내시경을 이용하여 시행하며 자기 몸에 있는 힘줄의 일부를 떼내어 전방 십자인대를 만들어 주게 됩니다. 외국에서 수입한 냉동 건조된 사체의 힘줄을 사용하기도 하며, 이 경우 자기 힘줄을 떼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드물게 질병이 옮는 경우가 있고 자기 힘줄에 비하여 동등한 결과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술은 대개 입원기간이 3-7일 정도이며 하반신만 마취하여 시행하고 대개 수술 후 약 6주 정도는 보조기를 차게 되며 2-4주 후면 목발 없이 보행이 가능하고 대부분의 일상 생활에 큰 문제가 없게 됩니다. 스포츠는 3개월이 지나면 가벼운 조깅이 가능하며 6-9개월 뒤에는 근력운동이 잘 이루어진 경우라면 일부 스포츠 (격렬한 축구, 고 난이도의 스키)외에는 대부분의 스포츠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림: 전방 십자인대 재건술 후 상태 )
4) 후방 십자인대 손상과 후 외측 인대 복합체 손상
후방 십자인대 손상은 전방 십자인대 손상에 비하여 10%정도의 빈도로 발생하며 약 반수에서는 환자가 어떻게 다쳤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손상입니다.
후방 십자인대 손상의 자연경과 (치료를 하지 않으면 결국 어떻게 되는가에 대한 연구)에 대하여는 아직도 이견이 많아, 어느 정도의 손상 시 수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손상 시 전방 십자인대 손상과 반대로 슬관절의 아래쪽에 있는 경골이 슬관절의 위쪽에 있는 대퇴골에 대하여 과도하게 후방으로 전위되며, 대개 젊은 환자에서 10mm이상 후방으로 전위되며 다른 인대 손상 (특히 후 외측 인대 복합체)이 동반된 경우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후방 십자인대의 치료도 관절경을 이용하여 시행하며 후 외측 인대 손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관절경을 이용하여 후방 십자인대를 재건하고 후 외측 인대는 절개하여 재건하게 됩니다.
3. 수술 후에는 정상 무릎이 되나요?
많은 환자분들이 수술 후에 무릎이 정상이 되는지에 대하여 질문을 합니다. 한마디로 대답한다면 ‘아니오’ 입니다. 현재 수술장비와 기법이 매우 발달되어 있고 수술시간도 1-2시간 정도로 예전에 비하여 매우 단축되었지만 손상 받은 무릎을 손상 받기 전으로 되돌리는 수술은 없다고 말하는 것이 정확하겠습니다. 하지만 수술 후에 대부분의 경우 거의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며 대부분의 스포츠도 할 수 있게 됩니다. 환자분들의 질문에 좀더 정확히 답변을 드린다면 ‘전방 십자인대를 포함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무릎관절의 인대 손상의 경우 수술이 완전히 정상을 만들지는 못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일생생활에서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정상에 가까운 기능을 회복할 수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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