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요통과 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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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통과 디스크
I. 요통
요통은,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증상으로, 통계적 관찰에 의하면 약 80%의 사람들이 일생을 통하여 적어도 한 번쯤은 요통으로 고통을 받는 일이 있다고 한다. 그 예후는 비교적 양호하여 거의 대부분에서 보존적 치료 방법으로 완화 또는 완치되고 수술적 치료까지 요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러나 불행히도 급성 요통에서 회복된 많은 환자들이 재발을 경험하며 인구의 7-10%는 만성 요통으로 고생하게 되고 1%는 요통으로 인한 신체 장애를 가지게 된다.
요통은 대부분이 정형외과 영역과 관련되는 질환에 의한 것이며, 그 중 가장 흔한 원인인 요천추부 염좌는 임상적으로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으며 급성 염좌는 요추에 직접적인 외상을 받거나, 무거운 물건을 좋지 않은 자세로 들어 올리거나, 운동등으로 연부 조직에 손상을 입어 발생한다. 만성 염좌는 대부분 뚜렷하지 않은 여러 요인(직업적인 요인, 운동 부족, 나쁜 생활습관, 정신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하부요추에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가해져서 발생한다.
그 임상소견을 살펴보면, 요추부의 연부 조직에 손상을 받아 허리가 아파서 자세를 유지하기 어렵게 되고 허리를 굴신하기도 불편하게 되며 엉치가 아프고 다리의 뒤쪽이 당기고 저리며 아파지기도 한다. 만성에서는 급성기에서보다 동통이 심하지는 않으나, 불규칙적으로 자주 재발하게 되고 오래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요추부에 피로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자세 변화에 따라서 동통이 악화되기도 한다.
이중 급성 요통 환자의 약 80-90%에서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알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질병의 자연 치유 과정에 의해 치료의 유무에 관계없이 80% 이상이 6주 이내에 호전된다.그러므로 급성 요통 환자에서 가장 안전하고 경제적인 보존적 치료 방법들을 먼저 시행하고, 이것이 효과가 없을 때 다른 치료 방법의 사용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급성기의 치료는 단단한 침상을 이용하도록 하고 안정을 시킨다. 국소 온열요법 등의 물리 치료와 소염진통제를 포함한 약물 요법을 시행하고 때로는 근육 이완제를 병용한다. 만성기에는 체중을 줄이도록 하고, 일상생활에서의 자세를 교정토록 하며, 취침시에는 단단한 침상을 이용하도록 한다. 이 때에도 물리 치료나 약물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허리의 근육의 힘을 강화시키는 허리 근육운동을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다.
누워 있을 때, 푹신하고 두꺼운 요나 탄력이 좋은 침대는 허리 건강에는 좋지 않으며 특히 푹 꺼지는 침대에 누워 있는 것은 매우 나쁘다. 누울 때는 방바닥에 얇은 요를 깔고 누워 있거나 단단한 침대에 누워 있어야 한다. 앉아 있는 자세는, 의자에 허리 부분을 등받이에 밀착시키고 가슴을 펴고 똑바로 앉아야 한다. 등받이가 불편하면 방석을 허리에 받히고, 의자가 높으면 발받침을 하는 것이 좋은 자세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운전 시에는 등받이를 뒤로 많이 재끼고 의자를 앞으로 충분히 당겨서 무릎이 구부러진 상태에서 하도록 하고, 등받이가 불편하면 적당한 등 깔개를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안전벨트, 특히 어깨띠를 단단히 조여 매는 것도 도움이 된다.
허리를 구부릴 때는 반드시 다리를 구부리면서 엉덩이를 뒤로 빼어 척추의 정상적인 곡선을 그대로 유지하고 몸을 앞으로 숙여야 한다. 많이 구부려야 할 때에도 다리를 더 많이 구부리고 엉덩이를 더 뒤로 빼는 자세로 해야한다. 들어 올릴 때는 구부리는 자세로 하되 다리를 더 많이 구부리고 몸은 바로 세워서 배에 힘을 주고 다리의 힘으로 들어 올려야 한다. 팔꿈치를 몸에 밀착시키고 드는 물건을 바짝 끌어 안는 것이 좋다. 상체만 구부린 상태로 허리의 힘으로 물건을 드는 것은 매우 위험한 자세이다.
II 추간판 탈출증 (허리 디스크)
척추에는 추간판이라 불리우는 특수한 형태의 구조물이 척추뼈끼리 부딪치는 것을 막아주는 완충역할을 하고 있으며 추가판의 가운데에는 수핵이라고 불리우는 물질이 있다.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린다거나 부자연스러운 자세를 취하게 되면 디스크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서 디스크가 밖으로 돌출되는데 심한 경우에는 디스크를 싸는 막이 터지면서 그 안에 있는 수핵이 튀어 나오게 된다. 이 경우 바로 곁에 있는 척추신경을 누르게 된다. 척추신경은 허리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이다. 따라서 척추신경이 눌리면 요통과 함께 다리가 아프고 저린 증상을 느끼게 된다. 이와 같이 디스크가 튀어 나와서 척추 신경을 눌러 요통과 다리가 아프고 저린 증상을 나타내는 병을 의학적으로 ‘추간판 탈출증’ 이라고 하는데 일반인들은 간단히 ‘디스크’ 라고 부른다.
초기 증상은 요통으로서 허리를 중심으로 생기며 심할 때는 자세를 변경시키기도 힘들다. 이와 함께 다리가 아프고 저린 증상이 나타나는데 엉치 부위, 둔부, 허벅지까지 옮겨가는 통증으로 국한되는 경우도 있으나, 전형적인 경우는 신경근이 자극을 받게 되어 허리나 엉치에서 시작하여 허벅지와 장딴지의 뒷쪽과 바깥쪽을 따라서 발등이나 발바닥까지 뻗쳐 내려가는 방사통의 양상으로 많이 나타난다
허리 디스크 환자의 약 70% 정도에서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3-4주 정도 안정 가료만 취하면 현저한 증상의 호전을 보이며 자연 치유 된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이 되어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한달 가량 안정(安定)을 취하면서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방법이다. 물론 이 기간 동안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을 받는 것은 통증을 경감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한달 정도 보존적 치료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경과가 좋아지지 않는다면 수술을 생각하게 된다.
보존적 치료 중, 안정은 통증을 유발하는 병소 부위를 고정하여 손상된 조직을 보호하며 추간판 내부의 압력을 감소시켜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으므로 허리 디스크가 생기면 우선 안정가료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정시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은 누워 있는 상태에서 가장 적다는 것이 알려져 있으므로 비교적 단단한 침상에 누워 무릎을 약간 구부리는 자세가 도움이 된다. 많은 환자들이 약물로 허리 디스크를 고칠 수 있는지 궁금해한다. 허리 디스크를 직접 고치는 약은 없으며 허리 디스크의 치료에 쓰이는 약제는 디스크에 의하여 생기는 통증을 완화시켜 주고 경직된 근육을 풀어 주는 약이지 허리 디스크 자체를 치료하는 약은 아니다. 일부에서는 허리 디스크 환자에서 척추뼈를 잡아 당김으로써 튀어나온 디스크가 원래 상태로 다시 들어가는 것을 기대하고 견인치료를 많이 사용한다. 과거부터 많이 사용되고 있는 치료방법이나 근래 그 효과에 있어서 의문이 많아 잘 사용되지 않는 경향이다.
요즘, 많은 허리 디스크 환자들이 침과 뜸 등의 한방치료를 찾는다. 그 효과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지만 어느 정도의 진통효과는 인정되고 있다. 침과 뜸의 진통효과를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기전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통증자극이 통과하는 문이 닫히면서 통증을 경감시킨다는 동통문 조절설(Gate control theory)이 가장 많이 인용되고 있다. 척추 교정은 보존적 치료 방법 중 가장 많은 논란의 대상이 되어 오고 있는 방법으로 허리관절을 정상운동 범위 또는 정상 운동 범위보다 크게 움직이면서 아픈 허리를 풀어주는 것이다. 이러한 조작을 통하여 튀어나온 디스크를 다시 원 상태로 집어 넣을 수 있는지는 입증이 되어 있지 않으며 척추 교정의 치료 효과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가 보고되어 있으나 치료 효과는 일시적이며 수시간 정도 지속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이러한 치료들은 급성요통에는 다소간 효과가 있지만 만성요통에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통증 클리닉 또는 통증 치료요법은 여러 종류의 주사 요법을 이용하여 통증을 치료하는 분야이다. 병원에 따라서는 ‘’동통 클리닉“, ”통증 치료실“ 등 여러 가지 이름을 사용한다. 과거부터 많이 시도되어 온 방법이지만 최근 매스컴에 많이 소개되면서 새삼 각광을 받고 있다. 운동치료의 효과에 대해서 과거에는 과소평가 되어 왔으나 적절한 운동은 근육, 골, 인대, 연골, 추가판 등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으며, 척추의 적절한 운동은 요통의 원인이 되는 손상된 조직의 치유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보조기는 척추의 운동을 제한하고 복압을 증가시켜 척추에 미치는 하중을 줄이며 불량한 체위를 교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급성 환자에게 사용된다. 하지만 보조기가 허리를 효과적으로 고정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다. 즉, 보조기는 허리를 완전히 고정할 수 없으며 따라서 보조기 착용이 요통을 완화시키는데 있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만큼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수술적 방법에는 비관헐적 수술법(조금 째고 하는 수술: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간단한 레이저, 내시경, 수핵용해술 등)부터 일반적인 관헐적 숫술법 등이 알려져 있으며, 대개 관헐적 숫술법이 비관헐적 수술법에 비해 안전하고, 효과가 크며, 비용도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일반인들은 비관헐적 수술법이 고가 이므로, 관헐적 수술법에 비해 효과가 빠르고 부작용이 적을 것을 기대하나, 이는 잘못된 상식이며, 비관헐적 수술법은 대개 효과가 70% - 80% 정도로 관헐적 수술법에 비해서 높지 않고, 수술대상에 제한이 있으며 합병증이 일어날 확률도 많다. 정확한 수술 수기의 선택과 방법은 필히 정형외과 척추전문 의사와 상의하여 결정하는 것이 옳다고 보여진다.
허리 디스크의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과 진찰, 필요한 경우 MRI 검사를 통하여 디스크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후에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칼 대지 않는 수술방법이라고 가볍게 생각하는 것은 여러가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러한 방법이 환상적인 수술 방법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버려야 한다. 장기적인 치료결과가 불분명하며 실험단계에 있는 지극히 부담스러운 방법을 단지 매스컴을 통한 홍보만을 믿고 받아 들이는 시행착오를 더 이상 범하지 말아야 한다. 가급적이면 수술을 하지 않는 보존적인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꼭 수술을 해야 한다면 안전하면서도 경제적이며 오랜 추시를 통하여 그 결과가 우수하다고 입증이 되어 있는 방법에 의존하는 것이 올바른 치료라고 할 수 있다.
I. 요통
요통은,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증상으로, 통계적 관찰에 의하면 약 80%의 사람들이 일생을 통하여 적어도 한 번쯤은 요통으로 고통을 받는 일이 있다고 한다. 그 예후는 비교적 양호하여 거의 대부분에서 보존적 치료 방법으로 완화 또는 완치되고 수술적 치료까지 요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러나 불행히도 급성 요통에서 회복된 많은 환자들이 재발을 경험하며 인구의 7-10%는 만성 요통으로 고생하게 되고 1%는 요통으로 인한 신체 장애를 가지게 된다.
요통은 대부분이 정형외과 영역과 관련되는 질환에 의한 것이며, 그 중 가장 흔한 원인인 요천추부 염좌는 임상적으로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으며 급성 염좌는 요추에 직접적인 외상을 받거나, 무거운 물건을 좋지 않은 자세로 들어 올리거나, 운동등으로 연부 조직에 손상을 입어 발생한다. 만성 염좌는 대부분 뚜렷하지 않은 여러 요인(직업적인 요인, 운동 부족, 나쁜 생활습관, 정신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하부요추에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가해져서 발생한다.
그 임상소견을 살펴보면, 요추부의 연부 조직에 손상을 받아 허리가 아파서 자세를 유지하기 어렵게 되고 허리를 굴신하기도 불편하게 되며 엉치가 아프고 다리의 뒤쪽이 당기고 저리며 아파지기도 한다. 만성에서는 급성기에서보다 동통이 심하지는 않으나, 불규칙적으로 자주 재발하게 되고 오래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요추부에 피로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자세 변화에 따라서 동통이 악화되기도 한다.
이중 급성 요통 환자의 약 80-90%에서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알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질병의 자연 치유 과정에 의해 치료의 유무에 관계없이 80% 이상이 6주 이내에 호전된다.그러므로 급성 요통 환자에서 가장 안전하고 경제적인 보존적 치료 방법들을 먼저 시행하고, 이것이 효과가 없을 때 다른 치료 방법의 사용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급성기의 치료는 단단한 침상을 이용하도록 하고 안정을 시킨다. 국소 온열요법 등의 물리 치료와 소염진통제를 포함한 약물 요법을 시행하고 때로는 근육 이완제를 병용한다. 만성기에는 체중을 줄이도록 하고, 일상생활에서의 자세를 교정토록 하며, 취침시에는 단단한 침상을 이용하도록 한다. 이 때에도 물리 치료나 약물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허리의 근육의 힘을 강화시키는 허리 근육운동을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다.
누워 있을 때, 푹신하고 두꺼운 요나 탄력이 좋은 침대는 허리 건강에는 좋지 않으며 특히 푹 꺼지는 침대에 누워 있는 것은 매우 나쁘다. 누울 때는 방바닥에 얇은 요를 깔고 누워 있거나 단단한 침대에 누워 있어야 한다. 앉아 있는 자세는, 의자에 허리 부분을 등받이에 밀착시키고 가슴을 펴고 똑바로 앉아야 한다. 등받이가 불편하면 방석을 허리에 받히고, 의자가 높으면 발받침을 하는 것이 좋은 자세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운전 시에는 등받이를 뒤로 많이 재끼고 의자를 앞으로 충분히 당겨서 무릎이 구부러진 상태에서 하도록 하고, 등받이가 불편하면 적당한 등 깔개를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안전벨트, 특히 어깨띠를 단단히 조여 매는 것도 도움이 된다.
허리를 구부릴 때는 반드시 다리를 구부리면서 엉덩이를 뒤로 빼어 척추의 정상적인 곡선을 그대로 유지하고 몸을 앞으로 숙여야 한다. 많이 구부려야 할 때에도 다리를 더 많이 구부리고 엉덩이를 더 뒤로 빼는 자세로 해야한다. 들어 올릴 때는 구부리는 자세로 하되 다리를 더 많이 구부리고 몸은 바로 세워서 배에 힘을 주고 다리의 힘으로 들어 올려야 한다. 팔꿈치를 몸에 밀착시키고 드는 물건을 바짝 끌어 안는 것이 좋다. 상체만 구부린 상태로 허리의 힘으로 물건을 드는 것은 매우 위험한 자세이다.
II 추간판 탈출증 (허리 디스크)
척추에는 추간판이라 불리우는 특수한 형태의 구조물이 척추뼈끼리 부딪치는 것을 막아주는 완충역할을 하고 있으며 추가판의 가운데에는 수핵이라고 불리우는 물질이 있다.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린다거나 부자연스러운 자세를 취하게 되면 디스크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서 디스크가 밖으로 돌출되는데 심한 경우에는 디스크를 싸는 막이 터지면서 그 안에 있는 수핵이 튀어 나오게 된다. 이 경우 바로 곁에 있는 척추신경을 누르게 된다. 척추신경은 허리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이다. 따라서 척추신경이 눌리면 요통과 함께 다리가 아프고 저린 증상을 느끼게 된다. 이와 같이 디스크가 튀어 나와서 척추 신경을 눌러 요통과 다리가 아프고 저린 증상을 나타내는 병을 의학적으로 ‘추간판 탈출증’ 이라고 하는데 일반인들은 간단히 ‘디스크’ 라고 부른다.
초기 증상은 요통으로서 허리를 중심으로 생기며 심할 때는 자세를 변경시키기도 힘들다. 이와 함께 다리가 아프고 저린 증상이 나타나는데 엉치 부위, 둔부, 허벅지까지 옮겨가는 통증으로 국한되는 경우도 있으나, 전형적인 경우는 신경근이 자극을 받게 되어 허리나 엉치에서 시작하여 허벅지와 장딴지의 뒷쪽과 바깥쪽을 따라서 발등이나 발바닥까지 뻗쳐 내려가는 방사통의 양상으로 많이 나타난다
허리 디스크 환자의 약 70% 정도에서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3-4주 정도 안정 가료만 취하면 현저한 증상의 호전을 보이며 자연 치유 된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이 되어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한달 가량 안정(安定)을 취하면서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방법이다. 물론 이 기간 동안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을 받는 것은 통증을 경감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한달 정도 보존적 치료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경과가 좋아지지 않는다면 수술을 생각하게 된다.
보존적 치료 중, 안정은 통증을 유발하는 병소 부위를 고정하여 손상된 조직을 보호하며 추간판 내부의 압력을 감소시켜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으므로 허리 디스크가 생기면 우선 안정가료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정시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은 누워 있는 상태에서 가장 적다는 것이 알려져 있으므로 비교적 단단한 침상에 누워 무릎을 약간 구부리는 자세가 도움이 된다. 많은 환자들이 약물로 허리 디스크를 고칠 수 있는지 궁금해한다. 허리 디스크를 직접 고치는 약은 없으며 허리 디스크의 치료에 쓰이는 약제는 디스크에 의하여 생기는 통증을 완화시켜 주고 경직된 근육을 풀어 주는 약이지 허리 디스크 자체를 치료하는 약은 아니다. 일부에서는 허리 디스크 환자에서 척추뼈를 잡아 당김으로써 튀어나온 디스크가 원래 상태로 다시 들어가는 것을 기대하고 견인치료를 많이 사용한다. 과거부터 많이 사용되고 있는 치료방법이나 근래 그 효과에 있어서 의문이 많아 잘 사용되지 않는 경향이다.
요즘, 많은 허리 디스크 환자들이 침과 뜸 등의 한방치료를 찾는다. 그 효과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지만 어느 정도의 진통효과는 인정되고 있다. 침과 뜸의 진통효과를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기전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통증자극이 통과하는 문이 닫히면서 통증을 경감시킨다는 동통문 조절설(Gate control theory)이 가장 많이 인용되고 있다. 척추 교정은 보존적 치료 방법 중 가장 많은 논란의 대상이 되어 오고 있는 방법으로 허리관절을 정상운동 범위 또는 정상 운동 범위보다 크게 움직이면서 아픈 허리를 풀어주는 것이다. 이러한 조작을 통하여 튀어나온 디스크를 다시 원 상태로 집어 넣을 수 있는지는 입증이 되어 있지 않으며 척추 교정의 치료 효과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가 보고되어 있으나 치료 효과는 일시적이며 수시간 정도 지속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이러한 치료들은 급성요통에는 다소간 효과가 있지만 만성요통에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통증 클리닉 또는 통증 치료요법은 여러 종류의 주사 요법을 이용하여 통증을 치료하는 분야이다. 병원에 따라서는 ‘’동통 클리닉“, ”통증 치료실“ 등 여러 가지 이름을 사용한다. 과거부터 많이 시도되어 온 방법이지만 최근 매스컴에 많이 소개되면서 새삼 각광을 받고 있다. 운동치료의 효과에 대해서 과거에는 과소평가 되어 왔으나 적절한 운동은 근육, 골, 인대, 연골, 추가판 등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으며, 척추의 적절한 운동은 요통의 원인이 되는 손상된 조직의 치유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보조기는 척추의 운동을 제한하고 복압을 증가시켜 척추에 미치는 하중을 줄이며 불량한 체위를 교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급성 환자에게 사용된다. 하지만 보조기가 허리를 효과적으로 고정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다. 즉, 보조기는 허리를 완전히 고정할 수 없으며 따라서 보조기 착용이 요통을 완화시키는데 있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만큼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수술적 방법에는 비관헐적 수술법(조금 째고 하는 수술: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간단한 레이저, 내시경, 수핵용해술 등)부터 일반적인 관헐적 숫술법 등이 알려져 있으며, 대개 관헐적 숫술법이 비관헐적 수술법에 비해 안전하고, 효과가 크며, 비용도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일반인들은 비관헐적 수술법이 고가 이므로, 관헐적 수술법에 비해 효과가 빠르고 부작용이 적을 것을 기대하나, 이는 잘못된 상식이며, 비관헐적 수술법은 대개 효과가 70% - 80% 정도로 관헐적 수술법에 비해서 높지 않고, 수술대상에 제한이 있으며 합병증이 일어날 확률도 많다. 정확한 수술 수기의 선택과 방법은 필히 정형외과 척추전문 의사와 상의하여 결정하는 것이 옳다고 보여진다.
허리 디스크의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과 진찰, 필요한 경우 MRI 검사를 통하여 디스크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후에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칼 대지 않는 수술방법이라고 가볍게 생각하는 것은 여러가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러한 방법이 환상적인 수술 방법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버려야 한다. 장기적인 치료결과가 불분명하며 실험단계에 있는 지극히 부담스러운 방법을 단지 매스컴을 통한 홍보만을 믿고 받아 들이는 시행착오를 더 이상 범하지 말아야 한다. 가급적이면 수술을 하지 않는 보존적인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꼭 수술을 해야 한다면 안전하면서도 경제적이며 오랜 추시를 통하여 그 결과가 우수하다고 입증이 되어 있는 방법에 의존하는 것이 올바른 치료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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