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 정형외과 염진섭 교수 "경추수술 시뮬레이션 도입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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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사 삽입 궤도 예측-수술 안정성 높여"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염진섭[사진] 교수가 국내 최초로 경추 나사고정수술 시뮬레이션 도입에 성공했다.
경추 나사고정수술은 목뼈 골절 및 탈구 등이 생길 경우 뼈를 나사로 고정시키는 수술로써 주로 교통사고환자나 류마티스 환자에게 필요한 수술이다.
염진섭 교수는 2일 "경추 나사고정 수술 시 환자의 3차원 입체영상에서 나사 삽입의 최적궤도를 예측, 미리 시행해 볼 수 있는 수술 시뮬레이션 도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병원측은 향후 경추 나사고정수술의 정확도와 안정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병원측에 따르면 경추에는 뇌와 척수에 혈액을 공급하는 중요한 동맥이 있어 수술시 혈관이나 신경을 손상시킬 가능성도 커 매우 까다로운 수술로 알려져 왔다.
염 교수는 “Harms 경추 나사고정술을 보다 더 정확하고 안전한 방법으로 시행하기 위해 이 같은 방법을 개발했다”며 “최근 1년 동안 10명의 환자에게 시행한 결과, 만족할만한 수술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염 교수는 10명의 환자에게 수술 전 1mm 간격 CT를 시행한 후 서울공대팀과 공동개발한 나사 삽입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이용, 수술을 시행했다.
이 결과, 총 52개의 나사 중 47개(90%)가 매우 안전한 위치에 삽입됐고 나머지 5개에서도 신경이나 혈관에는 전혀 손상을 입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염진섭 교수의 이 수술 방법은 대한척추외과학회에서 소개됐으며 올해 열리는 3개의 국제척추학회에서도 발표될 예정이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2005-06-0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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