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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장 성상철 교수님 청년의사 인터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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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충훈
댓글 0건 조회 1,279회 작성일 03-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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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디지틀 병원으로 태어나다

분당서울대병원

노인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2010년이면 노인인구가 전체 국민의 10.7%에 이를 것이라는 연구도 있다. 하지만 노인성 질환의 낮은 수익성, 의료인력 및 시설의 절대 부족으로 인해 병들고 가난한 노인들은 더더욱 갈 곳을 잃어가고 있다. 하지만 오는 6월이면 노인 및 성인질환에 대한 진료, 전문인력 양성, 체계적인 연구 등 국가중앙 의료센터로서의 기능을 담당할 국내 최초의 노인 및 성인질환 특화병원이 문을 열게 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96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건립되기 시작된 지하 3층, 지상 15층 규모의 분당서울대병원이 서울대학교병원의 명성을 이어받아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첫 발을 내딛는 것이다.

더욱이 자율적 독립경영체제로 운영되는 분당서울대병원은 적자를 면치 못하는 본원과는 달리 핵심인력을 제외하고는 모두 아웃소싱하는 파격적인 경영방식을 도입한다.

특히 심각한 관료주의에서 비롯된 미흡했던 병원문화, 보수적인 색채, 바람직하지 못한 관행을 모두 없애고, 변화와 경쟁의 시대에 걸맞게 참신하고 창조적인 병원문화를 세워 나가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뿐만 아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본원보다 앞선 병원’을 지향하며 21세기 첨단병원으로서 디지틀 병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의사의 처방을 온라인으로 전달하는 OCS(처방전달시스템), CT, MRI 등 필름을 컴퓨터에 저장하여 환자의 필름을 어느 곳에서나 온라인으로 볼 수 있는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기존의 종이차트를 없애고 환자의 진료데이터를 전산으로 보관하는 EMR(전자의무기록) 등을 완비하여 이른바 ‘4 Less(Paperless, Filmless, Chartless, Slipless)’를 구현한 디지틀 병원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밖에도 인공지능형빌딩관리시스템(IBS)을 도입, 환자 중심의 새로운 운영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질병에 따른 전문적인 치료의 새 장을 열어갈 특성화센터(심장센터, 뇌신경센터, 폐센터, 관절센터, 노인병센터)들은 교육과 연구는 물론 진료의 전문화를 통한 초일류병원을 지향하고 있어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제2의 도약을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성상철 원장은 “아무리 우수한 의료진을 확보한다고 해도 환자 편에 서서 불편한 것이 무엇인지, 환자 중심의 사고를 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며 “특히 분당 인근지역에는 진료는 물론 서비스도 우수한 민간병원이 많기 때문에 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환자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 시간적·물질적 낭비를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성 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에 거는 국민적 기대가 크기 때문에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직종이 다른 직원들과의 화합도 중요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분당서울대병원이 ‘청출어람 청어람’이라는 경구를 직접 증명해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지영 기자 molly97@

[인터뷰] 성상철 원장- 서울대병원은 매년 적자 운영을 면치 못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복안이 있나?

서울대병원이 공공성이 강한 병원이라고 하더라도 경영을 도외시할 수는 없다. 서울대병원이 매년 적자 운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높은 인건비 때문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인건비 등 비용절감에 중점을 두고 있다. 즉, 진료를 담당하는 핵심인력을 제외한 단순인력은 과감하게 아웃소싱을 하여 경비를 절감할 것이다. 또한 인력을 소수정예와 팀제로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면 비용은 줄이고 효율은 높일 수 있어 경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장비와 시설이 본원보다 앞선다는 평가가 있는데?

분당서울대병원은 21세기 첨단병원으로서 디지틀 병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의료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고, 공유하고, 그 환경에서 환자진료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OCS, PACS, EMR 등을 완비, 이른바 ‘4 less(Paperless, Filmless, Chartless, Slipless)’를 구현했다.

또한 최첨단 장비의 도입은 물론 심장, 폐, 뇌신경, 건강증진 등 특성화센터를 중심으로 병원이 운영되기 때문에 한 장소에서 환자가 크게 이동하지 않고도 협진이 가능하다. 환자나 병원의 입장에서도 시간적, 물질적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 수도권 중심으로 노인전문병원이 많이 생겨나고 있지만 대부분 적자 운영을 면치 못하고 있다. 노인요양보험이 도입되고 수가가 신설된 이후에나 정상적인 병원 경영이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분당서울대병원이 진료나 연구부분에 있어서도 다른 노인전문병원들의 표본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역 노인전문병원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 놓은 게 있나?

노인의료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면서 수도권 인근지역에 많은 노인전문병원들이 들어서고 있지만 대부분 노인요양시설에 불과할 뿐 전문병원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국가중앙 의료센터로서 노인성질환에 대한 수가제도 신설, 진료체계 구축, 사회적 보장 방안 등 노인성질환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앞장서서 제시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주변 노인전문기관이나 1차 진료기관, 주변 노인요양시설 등과 연계해, 성인병, 노인성질환에 대한 신속, 급성 치료는 분당서울대병원이 담당하고 장기적 요양이 필요한 것은 주변의 노인전문요양기관에서 담당하는 체제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노인질환, 성인병을 중심으로 전문센터를 운영하고, 연구와 교육도 병행해 나갈 것이며, 노인성질환 전문의를 비롯 노인전문 간호사, 의료기사 등 각종 지원분야에 있어서도 노인질환을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할 것이다. 특히 노인질환, 성인병을 전문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연구풍토를 조성해 나가는 것은 물론 가까운 장래에 노인병전문연구소 등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하겠다.

- 노인병에 대한 연구가 많이 돼 있지 않은데, 우리나라의 연구수준은 어떻다고 보는지?

우리나라는 진료부분은 타 선진국들에 비해 손색이 없지만 노인질환 연구에 대해서는 미흡한 편이다. 당장 시행하지는 못하겠지만 금년을 노인성질환에 대한 연구기반을 조성하는 해라고 생각하며, 차츰차츰 주변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이끌어 내겠다.

유지영 기자 molly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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