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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수의 골프 칼럼 Home 게시판 > 최교수의 골프 칼럼

골프손상: 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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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교수
댓글 0건 조회 2,825회 작성일 10-02-15 00:00

본문

골프 손상 – 상지
서울의대 교수 최인호

상지의 골프 손상은 전체 골프 손상의 약 50-60%를 차지한다. 상지는 골프 스윙의 역학상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부위로서 임팩트 순간의 충격과 힘을 고스란히 받게 되기 때문에 보통 손상이 치유될 때까지는 골프 스윙이 불가능하게 된다. 골프 손상의 유형은 골프 기술 수준, 연습 시간과 플레이 시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프로 골퍼들에게는 손/손목 손상이 가장 흔한 상지의 골프 손상인 반면, 아마츄어 골퍼에서는 주관절(팔꿈치 관절) 부위가 가장 흔히 손상 받는다. 상지 골프 손상의 주된 원인은 과도한 스윙 연습이나 플레이의 결과이다. 물론 고령, 높은 핸디캡, 잘못된 스윙 역학 및 몸에 맞지 않는 장비 등도 연관 관계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상지 손상은 한동안 소염제 투여와 물리치료를 하면서 골프 스윙을 하지 않거나 혹은 스윙 방법을 바꾸면 다시 골프장에 복귀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상지의 골프 손상 때문에 수술장까지 가야만 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I. 손 및 손목 손상
손목은 골프 클럽과 신체를 서로 연결해주는 해부학적 구조물이다. 스윙의 각 구간마다 반복적으로 비교적 넓은 운동 범위의 손목 운동이 필요하기 때문에 손상의 확률도 높다. 오른손잡이 골퍼의 경우 오른쪽 손목은 103도, 왼쪽 손목은 71도의 배부(손등 쪽으로 젖힘)-수장부(손바닥 쪽으로 굽힘) 운동 범위를 갖는다. 반면에 요측(엄지 쪽으로 손목을 꺾음)-척측 편위(새끼 손가락 쪽으로 손목을 굽힘)의 범위는 오른손 45도, 왼손 46.5도를 나타낸다. 또한 임팩트 시 왼쪽 손목의 척측 편위은 23도이다(Calahan등 1991; Chao등 1987; Murray와 Cooney 1996). 임팩트 순간 왼쪽 손목에서의 척측 편위는 고속의 원심력에 의하여 일어난다. Glazebrook 등(1994)은 16명 남성 골퍼의 오른쪽 전완부(forearm)의 총굴곡근(common flexor muscle)과 신전근의 전기근전도 검사(EMG) 분석하였다. 그들은 임팩트 시 굴곡근(flexor muscle)의 집중 활동(bust activity)이 관찰(90.77% MMT, maximum manual muscle testing)되었으며, 신전근(extensor muscle)은 어드레스 시 33.59% MMT, 임팩트 시에 58.77% MMT의 활동성이 관찰하였다고 보고하였다. 근전도상 평균 근력은 핸디캡 및 전체 스윙 시간과 유의한 관계가 없었다.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스윙 중 골퍼의 손목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에, 프로이건 아마추어 골퍼이건 손과 손목의 골프 손상이 흔하다. 특히 아마추어 골퍼나 여성 프로 골퍼들에서 손과 손목의 손상 빈도가 높다. McCarroll 등(1996)은 393명의 PGA와 LPGA 프로 골퍼(5명은 왼손잡이 골퍼)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전체 골프 손상 중에서 손목 손상이 27.1% (왼쪽 24%, 오른쪽 3.1%), 왼손 손상이 7.1%, 왼쪽 엄지손가락 3%, 오른쪽 손목이 3% 그리고 오른손 손상은 0%라고 하였다. 이에 비해서 아마추어 골퍼의 손목/손 손상은 20%를 차지하여 허리(35%), 팔꿈치(33%)에 이어 세번째로 흔한 손상이었다. 이는 프로 골퍼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손과 손목의 손상의 비율이 낮은 것이다. 그들의 논문에 의하면, 여성 프로 골퍼에서는 왼쪽 손목 손상이 가장 높은 반면, 남자 프로 골퍼에게서는 허리 다음으로 많았다고 하였다. 서와 김(2003)의 연구에서 손과 손목의 손상은 16.3%로서 허리(23.6%), 어깨(17.6%), 팔꿈치(16.3%) 다음으로 많았다고 보고한 바 있다.
골프로 인한 손과 손목의 손상은 부위별로 작용하는 기전도 다르지만 잘못된 그립, 부적절한 골프 클럽의 사용, 혹은 너무 과도한 사용, 잘못된 스윙 메커니즘이 손상의 원인이다.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프로 골퍼의 경우 아마추어 골퍼보다 손과 손목의 손상 비율이 높은 것을 보면 역시 골프 자체의 역학에 의한 과도한 사용(overuse) 및 반복 손상이 주된 원인이라고 추정된다. 프로 골퍼에서 손과 손목의 손상의 원인은 75%가 과도한 사용이고 25%는 공을 너무 세게 치거나 혹은 감춰진 돌을 잘못 치다가 오는 외상 등 너무 과도한 외력(overload)이 손과 손목에 미치기 때문이다. 반면에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에는 25%가 과도한 사용, 50%는 뒤땅(fat shot)이나 도로, 돌 등을 칠 때, 나머지 25%는 잘못된 스윙 기술을 가지고 있을 때 발생한다. 예를 들어 질기고 깊은 러프(rough)에서 혹은 딱딱한 맨땅이나 모래에서 공을 칠 때나 팔로우-스루우(follow-through) 없이 급작스럽게 스윙을 마칠 때에는 왼손에 골프 손상이 발생하기 쉽다. 또한 클럽을 너무 세게 잡거나 스트롱 그립(strong grip)으로 과도한 잡는 초보 골퍼, 손목 코킹을 지나치게 하거나 손등 쪽으로 잘못된 방향으로 코킹을 하는 경우, 다운스윙 시 일찍 손목 코킹이 풀리는 경우 및 그립의 끝을 잡고 찍어 치는 것 등이 모두 골프 손상의 원인이 된다.

골프로 인한 손과 손목의 손상은 급성 손상(striking injury)과 반복 손상(repetitive strain injury)으로 나눌 수 있다. 급성 손상으로는 삼각 섬유연골판 복합체 손상, 유구돌기(hook of hamate)골절 (일명: golfer’s wrist), 수근골(예; 주상골 골절이나 무혈성괴사) 손상, 손목과 수근골 주위 관절의 인대의 손상이 유명하다. 그리고 인터로킹 그립(interlocking grip)을 하거나 너무 느슨하게 샤프트를 잡고 스윙을 하는 경우에는 손가락 측부인대(collateral ligament) 손상이 쉽게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손상들은 흔히 그립 잡는 법이 잘못 되었거나(palm grip) 그립을 너무 강하게 쥔 상태에서 임팩트를 할 때 돌, 나무뿌리, 깊게 박힌 뿌리 등을 치거나 소위 ‘뒤땅(fat or dubbed shot)’을 치다가 발생한다. 만성적인 손상의 대표적인 예가 아마추어 골퍼에서 발생하는 일명 “방아쇠 수지(trigger finger)”로 이는 클럽 샤프트에 중수지관절 부위의 굴곡근이 압박되면서 발생하는 굴곡건(flexor tendon)의 협착성 건초염(stenosing tenosynovitis)이다. 이 질환은 너무 강한 그립(strong grip)을 잡고 장시간에 걸쳐 연습이나 플레이를 하는 경우에 호발한다. 이 이외에도 국소적인 신경압박에 의한 수근관 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 Guyon canal 증후군에 의한 척골신경(Hsu 2005)과 혈관 손상, 손가락 신경 압박 손상이 발생 하기도 한다. 심하면 손목의 굴곡과 회외전이 반복되면서 척골의 골간부에 피로 골절이 생길 수도 있다(Koshkinen 등 1997).

스윙 단계에 따른 손및 손목의 골프 손상 기전
백스윙 정점: 이 시기에는 코킹(cocking)의 완성으로 인하여 왼쪽 손목은 요측 편위가 되고, 오른쪽 손목은 뒤로 젖혀지는 동시에 요측 편위도 함께 일어난다. 습관적으로 백스윙 정점에서 왼손의 코킹 동작이 늦어지는 초보 아마추어 골퍼가 코킹을 뒤늦게 완성하려고 무리해서 의도적으로 왼쪽 손목을 요측 편위 시키려는 동작을 반복하는 경우에 소위 “De Quervain” 질환 엄지 뿌리 쪽 snuff box에 통증 발생)이라는 손목의 건염이 잘 발생한다. 백스윙 정점에서 손목이 과도하게 뒤로 젖혀지면 손목 충돌중후군(wrist impaction syndrome)이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백스윙 정점에서는 정상적으로 오른쪽 손목이 배요부 굴곡 (dorsoradial flexion)되고 오른쪽 전완부가 회내전(pronation)되는데 이때는 척골이 손목 쪽으로 내려가게 된다. 이때 원위 요-척골관절에 염좌(sprain)가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원래 척골이 길었던 사람의 경우에는 척골 원위단(distal end of the ulna)이 수근골에 충돌하면서 “척골 충돌 증후군(ulnar impact syndrome)”을 유발하여 동통을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왼쪽 손목의 De Quervain건 질환이나 척측 수근신근(extensor carpi ulnaris, ECU) 건염이 발생하는 사람은 백스윙 정점에서 너무 과도한 코킹이 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그리고 다운스윙으로 이행할 때 조기에 코킹을 풀어버리는 동작(casting)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후자의 경우에는 아탈구까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다운스윙: 핸디캡이 낮은 골퍼에서는 다운스윙 중간에 왼쪽 손등이 편평하거나 오히려 수장부(손바닥) 쪽으로 약간 굽혀져 있고 오른쪽 손목은 최대한 뒤로 젖혀져 있으며, 양쪽 손목은 모두 요측 편위(radial deviation) 되어 있다. 왼쪽 팔뚝은 회내전(pronation)되어 있고 오른쪽 팔뚝은 회외전(supination)되어 있다가 임팩트-릴리즈 구역에 들어가면서는 오른쪽 팔뚝이 왼쪽 팔뚝을 타고 넘어 가기 시작한다. 왼손의 척골신경(ulnar nerve), 오른쪽 팔꿈치, 그리고 전완부가 긴장이 된다. 이 시기에 왼쪽 손과 손목 및 팔꿈치가 압박력을 받을 수 있어서 수근골 골절(carpal fracture)과 수근관 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이 발생 할 수 있다.
가속기(임팩트)와 팔로우-스루우(follow-through): 임팩트 시에 왼쪽 손목이 손바닥 쪽으로 굽혀지고 오른쪽 손목은 뒤로 젖혀진 상태는 별로 변하지 않지만, 손목은 이미 코킹이 풀어져 임팩트 되기 때문에 중립위나 약간 척측으로 편위(ulnar deviation)된다. 다운스윙부터 이어지는 팔뚝의 자세 변화는 계속되며 그에 따라 코킹이 자연스럽게 풀려, 팔로우-스루우 시기에는 왼쪽 전완(아래팔, 팔뚝)은 회외전되고 오른쪽 팔뚝은 회내전 된다.
임팩트 순간에 발생하는 골프 손목 손상 중에서는 삼각 섬유연골판 복합체(triangular fibrocartilaginous complex) 손상이 가장 흔하다. 이 손상은 척골이 다소 길 때 더 잘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2004년 3월 짐 퓨릭도 이 부위의 손상 때문에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임팩트 시에 거리를 더 내기 위해서 갑자기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프로 골퍼의 경우, 즉 손목의 “스냅(snap)”또는 “릴리즈(release)” 동작을 무리하게 반복적으로 하는 경우에 손목의 굴신(flexion-extension)운동과 회내-회외전(pronation-supination)운동이 반복되면서 주로 왼쪽 손목의 척측수근신전근(extensor carpi ulnaris, ECU), 오른쪽 손목의 요측수근굴근(flexor carpi radialis, FCR)과 척측수근굴근(flexor carpi ulnaris, FCU)의 건염(tendinitis)이나 아탈구가 발생할 수 있고, 손목 뒤(엄지쪽)에 융기된 뼈(Lister tubercle)에 인접한 곳(abductor pollicis longus, extensor pollicis brevis, radial wrist extensors가 모여있는 자리)의 점액낭염(bursitis)인 소위 ‘교차점 증후군(intersection syndrome)’이 발생할 수 있다. 그렇지만 팔로우-스루우 시기에는 손과 손목의 손상은 흔치 않다.

II. 팔꿈치 손상
골프 스윙은 손목을 코킹했다 풀었다 반복하면서 공을 치는 운동이라서 팔꿈치에 미치는 스트레스는 대단하다. 다운스윙 초기와 임팩트 시에 긴 샤프트에 연결된 클럽 헤드가 돌아가는 모멘트와 손목에 걸리는 엄청난 토크에 의하여 손목에는 과도하게 젖혀지거나 굽혀지려는 스트레인이 걸린다. McCarroll(1996)에 의하면 프로 골퍼에서는 모든 골프 손상 중에서 팔꿈치 손상이 6.9% (왼쪽 팔꿈치 3.8%, 오른쪽 팔꿈치 3.1%)를 차지하는 반면, 아마추어 골퍼에서는 33.1%에서 팔꿈치 손상(외측 27.4%, 내측 5.6%)이 발생한다고 한 바 있다. 골프와 관련된 팔꿈치 손상에는 팔꿈치 내상과염(medial epicondylitis)인 일명 “골퍼 엘보(golfer elbow)”와 외측 상과염(lateral epicondylitis)인 일명 “테니스 엘보(tennis elbow)”가 있다. 전자는 후자보다 약 5-10배 가량 드물다고 알려져 있다. 이들 손상은 일종의 건염으로서 골퍼들에게는 팔꿈치가 가장 호발 하는 건염 부위이다. 그 이유는 팔뚝(전완)의 굵은 굴곡근과 신전근이 팔꿈치 상과의 조그만 내상과와 외상과에서 기시하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손목의 굴곡과 회내전을 반복할 때 기시부가 아주 높은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골퍼 엘보나 테니스 엘보는 팔꿈치 내상과와 외상과에 직접 타박을 받거나, 심한 신연력(잡아당기는 힘)이 급격히 가해지는 경우, 혹은 강도는 낮더라도 반복적으로 스트레스가 쌓여서 발생한다. 특히 30세 이상 된 아마추어 골퍼, 잘못된 스윙 역학을 갖고 있는 골퍼, 준비 운동 없이 스윙을 시작하는 골퍼, 부적절한 장비, 팔꿈치 주위의 변형이나 병변이 기왕에 있던 아마추어 골퍼, 그리고 일주일에 3 라운드 이상 골프를 칠 때 잘 발생한다. 스윙이 나쁜 골퍼, 특히 ‘뒤땅’을 자주 치는 골퍼는 팔꿈치의 손상이 많이 발생하는데, 특히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골퍼나 힘을 잔뜩 주고 임팩트를 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왼팔에는 테니스 엘보(tennis elbow)가 오른팔에는 골퍼 엘보(medial epicondylitis)가 잘 발생한다(Hume 2006). 올바른 스윙 궤도와 타이밍에 맞춰 부드럽게 소프트 스폿에 임팩트 시키며 공을 날려 보내는 골퍼는 손목의 과신전이나 과굴곡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팔꿈치의 손상은 흔하지 않다.
테니스 엘보는 비거리를 내려고 손목을 너무 채찍질 하듯이 젖히거나 굽히면서 스윙을 이끌 경우, 혹은 클럽이 너무 무겁거나 유연성이 없는 강한 샤프트를 쓰는 경우에 클럽 헤드를 넘기지 못하여 발생할 수 있다. 테니스 엘보(tennis elbow)(McCarroll 1996; Theriault등 1996)는 단요수근신근(extensor carpi radialis brevis)주위의 염증으로서 내측 상과염과 비슷하게 손목-전완 신전근의 수축이나 스트레칭을 하는 동작에서 통증이 유발된다. 물론 외측 상과 부분에 압통도 있지만. 만일 병변이 심해지고 만성적이 되면 주위 근육까지 파열-퇴행되고 이소성 화골(heterotopic ossification)까지 발생하여 수술까지 필요하게 되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스윙 기술을 새롭게 터득해야만 한다.
내상과염인 골퍼 엘보는 오른쪽 팔에 더 호발하는데, 반복적이고 너무 강하게 근육을 수축하거나 스윙 중 갑작스럽게 강한 저항(예: 디봇이나 나무 그루터기에 맞을 때)에 노출될 때 발생한다. 주 증상은 팔꿈치 내과나 그보다 약간 아래쪽의 총굴곡근(common flexor muscle) 기시부에 느껴지는 무직하게 아픈 증상이다. 다른 연부조직의 좌상과 마찬가지로 저항을 이겨내며 손목을 굽히려고 총굴곡근을 수축 하거나, 수동적으로 손목을 뒤로 젖힐 때 총굴곡근에 긴장이 가해지면서 통증이 강해진다. 테니스 엘보나 골퍼 엘보 두 손상 모두 생리적으로 또는 병리학적으로는 동일하여 하나의 염증으로 나타난다.
다른 팔꿈치 손상에는 빈도가 아주 낮지만 신전근의 과부하 손상, 외측 압박 손상, 내상과 견열 골절(avulsion fracture), 요골신경 포착 증후군(radial nerve entrapment syndrome)이 알려져 있다.

스윙 단계에 따른 손상과 그 기전
테이크어웨이와 백스윙: 팔과 왼쪽 어깨를 한 단위로 테이크어웨이(takeaway)를 한다면 팔꿈치 손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속도를 너무 빨리 하면 다운스윙도 빨라져 그만큼 백스윙 초기와 임팩트 시에 나타나는 상당한 편심성 스트레스(eccentric stress)에 의하여 팔꿈치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백스윙은 천천히 부드럽게 하는 것이 스윙의 박자를 맞추기에도 좋고 팔꿈치 손상도 없앤다는 면에서 중요하다.
백스윙 정점: 백스윙 시에 골프 헤드는 시계방향으로 돌려는 관성이 있는데 백스윙 정점에서는 손목으로 이를 제어한 후 다운스윙으로 이행시켜야 한다. 오른쪽 손목은 뒤로 젖혀지고 이에 따라 오른쪽 팔뚝 앞쪽에 있는 굴곡근은 상당한 스트레인(strain)을 받게 되어 골퍼 엘보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코킹을 하는 경우에는 스트레인을 덜 받게 된다.
다운스윙: 다운스윙 초기에 힙턴(hip turn)이 이루어진 다음에 손목의 캐스팅(casting, 코킹을 풀어버리는 동작)이 아닌 어깨로 시작되는 팔의 전방(목표 방향)으로의 움직임이 뒤따른다면 내상과에 걸리는 스트레스는 적어진다. 그러나 팔을 주로 쓰면서 다운스윙을 이끌다가는 골퍼 엘보가 생기기 쉽다. 임팩트 시기에 클럽 헤드면을 목표선에 직각으로 선열 시키기 위해서는 임팩트-릴리즈 존에 들어 가더라도 거의 턱밑 수직면 목표 평행선에 평행하게 왼쪽 호주머니에 다다를 때까지는 오른쪽 손목은 뒤로 젖혀 있어야 한다. 이에 반하여 긴 클럽의 경우에는 전방으로 돌아 나가려는 모멘텀이 걸려 있어서 그 탄성으로 오른쪽 손목이 펴지려고 한다. 이러한 상반된 상황 때문에 오른쪽 팔뚝의 굴곡근에는 엄청난 스트레인이 가해지며, 이때 오른쪽 팔꿈치 내상과염이 발생할 수 있다. 물론 자연스럽게 클럽이 움직이는 속도에 의하여 손목의 코킹이 풀어진다면 이러한 스트레인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가속기(임팩트): 왼 손등은 공을 맞춰야 하고, 팔은 릴리즈(오른쪽 팔뚝이 왼쪽 팔뚝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타고 넘어가는 동작)되어야 하는 구간이다. 공에 맞아서 필연적으로 감속되려고 하는 탄성을 이겨내고, 클럽면을 목표선에 직각이 되도록 유지하기 위해서는 내상과와 외상과에서 기시하는 근육-건 접경부에 또 다른 스트레스가 걸린다. 그로 인해서 대부분의 내상과염이나 외상과염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디봇(divot)을 형성하면서 임팩트 할 때에는 지면의 저항이 있는 상황에서 손목 굴곡근과 회내전근의 수축이 필요한데 이러한 경우에 골퍼 엘보가 발생 할 수 있다. 임팩트 직후에 왼손목은 뒤로 젖혀지고 오른 손목은 굽혀져야 한다. 이 동작을 위해서 왼팔뚝의 신전근은 수축하려고 하는데 반해서 공은 정지해 있으므로 결과적으로 서로 상반된 힘의 방향이 작용하는 편심성 수축이 일어나 테니스 엘보가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의도적으로 코킹을 풀어 버리려는 동작을 취하여 스트레인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해야 테니스 엘보 손상을 피할 수 있다.
팔로우-스루우(follow-through): 이 시기에는 다운스윙과 임팩트 시기의 스트레스가 없어지기 때문에 팔꿈치 손상은 드물다.

팔꿈치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골프 클럽 샤프트를 그라파이트(graphite)로 바꾸던지, 컴프레션이 덜 된 공을 선택한다. 또한 연습 매트보다는 잔디 위에서 연습하는 것이 좋다. 그립을 너무 강하게 쥐지 않고 팔꿈치에 힘을 주지 않으면서 스윙을 하도록 한다. 백스윙도 천천히 하고, 백스윙 정점에서는 코킹을 조기에 풀지 않도록 하면서 백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 내려올 때에도 자연스럽게 이행하도록 한다(casting을 하지 않아야 한다). 임팩트를 너무 강하게 하려고 하지 않기 위해서는 ‘점의 골프(강하게 공을 가격하는데 주안점을 둔 스윙)’보다는 ‘선의 골프(큰 스윙 아크를 그리며 스윙 중간에 공이 맞게 되는 스윙)’를 한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스윙 하도록 해야 한다. 스핀을 넣으려고 의도적으로 디봇을 만들며 입사각(angle of attack or approach)을 가파르게 하는 것 보다는 낮고 길게 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돌, 나무 그루터기, 스프링쿨러 등이 박혀 있으면 벌타를 받더라도 공을 안전한 지역으로 옮기고 치도록 한다. 필요하다면 페어웨이에서도 필요하면 공을 티에 올려놓고 치도록 한다.

III. 어깨 손상
다행히도 아마츄어 골퍼이건 프로 골퍼이건 간에 골프 손상 중에 어깨 손상이 차지 하는 비율은 높지 않아서 네 번째로 흔한 골프 손상일 뿐이며 약 8-18%를 차지한다. 어깨 손상은 골프 스윙 자체의 어는 한 요소에 의하여 발생하는 것보다는 무리해서 장시간 스윙을 할 때 발생한다. 특히 오른손잡이라면 왼쪽 어깨(leading shoulder)는 상당한 관절 운동 범위가 필요한데 이런 이유로 인해서 오른쪽 어깨보다는 왼쪽 어깨 손상이 더 흔하다. 증상은 처음 팔을 옆으로 들어 오리기 시작할 때 통증이 상완으로부터 팔꿈치로 뻗쳐 나갈 수 있고, 수평위를 취하기 직전과 직후에 더 아프다고 호소한다. 밤에 자려고 누우면 어깨 통증이 더 심해지기 일 수 이다. 환자들은 손상 받은 팔의 위약감을 호소하며, 압통은 보통 어깨 바깥쪽에서 느낀다. 회전근개와 견갑골 주위 근육의 근력 강화, 지구력 및 스트레칭 훈련(conditioning)이 필요하다.
골프 어깨 손상은 어깨를 너무 과도하게 사용(과도한 라운드돌기 또는 연습)하거나 잘못된 스윙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경우, 워밍업을 불충분하게 하거나 어깨, 팔, 등과 하체 근육의 힘과 유연성이 떨어질 때, 그리고 연령이 높은 경우에 더 잘 발생할 수 있다. 고령의 골퍼는 대학생이나 중년의 골퍼보다 어깨 관절의 총 운동 범위(vertical elevation, horizontal adduction, external rotation, shoulder turn)가 모든 방향으로 떨어진다(Mitchell등 2003). 그들의 동작분석 데이터에 의하면 고령의 골퍼는 대학생에 비하여 백스윙 정점에서 측정할 때 오른쪽 어깨의 외회전이 38도나 작지만, 몸통 회전이 모자라니까 백스윙 시에 파워를 저장하려고 오른쪽 팔을 18도정도 더 뒤로 돌아 가게(horizontal abduction)하였다고 보고하였다. 이러한 중년 이후 어깨 관절은 회전근개, 견봉쇄골 관절을 비롯한 견관절 주위 연부조직과 관절이 퇴행성변화를 일으켜 손상을 받기 쉬워진다. 백스윙 시에 척추를 회전시키기 보다는 왼쪽 어깨를 앞으로 과도하게 내밀어 이를 보상하려는 경향이 있는 골퍼(예: 요통 때문에 백스윙 시에 몸통을 꼬지 못하는 사람)가 왼쪽 견갑골과 근위 상완골 부위에 동통을 잘 호소한다. 그 이유는 스윙의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서 몸통 회전이 작아진 만큼 견관절 주위의 작은 근육들의 활동량이 늘어나게 되고 이로 인해서 견관절 불안정성의 증가, 회전근개 건염 및 충돌증후군의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여겨진다. 그리고 어깨 손상으로 치료를 받은 90%의 골퍼가 필드에 복귀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Jensen, Rockwood 1998).

각 스윙 단계에서 어깨 관절 주위 근육의 작용(Jose등 1986; Jobe등 1989; Pink등1990; Jobe & Pink 1996; Andrews 1994; Kao 1995; Kim 2004)(테이블 2)
테이크어웨이와 백스윙: 왼쪽 견갑하근이 왼팔을 내회전 시키고 가슴 앞으로 당겨주며(내전), 오른쪽 극상근은 오른팔을 겨드랑이로부터 벌어지게(외전) 한다. 이 때 다른 근육들도 작용 하지만 주로 어깨관절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테이블2-2(Kim 2004)에서 보듯이 오른쪽 승모근은 다른 근육들(견갑거근, 능형근, 전거근)보다는 강하게 작용한다. 백스윙 정점에서는 오른쪽 어깨의 전방부가 늘어나 긴장된다. 만일 오른쪽 극상근이 약하다면 비정상적으로 삼각근(deltoid)이 작용하여 상완 골두를 위로 밀어 올린다. 이 때 만일 견갑하근까지 약하다면 대퇴골두의 전방 아탈구를 막지 못한다. 정상적인 상태라면 삼각근은 스윙과정 내내 별로 중요한 활동을 하지 않는다.
다운스윙: 가속기에는 전체적으로 왼쪽보다는 오른쪽 팔-어깨의 힘이 소요된다. 오른쪽 등배근, 대흉근, 견갑하근이 수축하며, 백스윙 정점에서 다운스윙으로 팔과 클럽을 끌어내리며 가속시키는 힘을 내는데 중심 역할을 한다. 특히 임팩트-릴리즈 존에 들어가기 위해서 최대로 가속될 때에는 등배근과 대흉근의 역할이 견갑하근보다 약간 더 강하다. 하지만, 견갑하근도 이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거의 최대의 힘을 낸다. 골반의 회전과 함께 이들 근육에는 더 많은 회전 모멘트가 걸린다. 오른팔에서 상기한 근육들은 외회전 시키는 역할을 하는 극하근과 소원근의 작용과는 반대로 팔을 내전시키고 내회전 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따라서 외회전 시키는 역할을 하는 근육들이 약해지면 상완 골두가 뒤로 밀리며 후방관절을 긴장시킬 수 있다. 다운스윙 초기에 왼팔에서는 견갑하근이 등배근과 함께 중등도로 수축하면서 왼팔을 내전시키고 내회전 시킨 위치를 유지한다. 이때 회전근개의 힘도 작용하여 어깨 관절의 안정성에 기여한다. 이두근도 삼두근과 함께 균형적으로 작용하여 상완 골두를 위로 올려 관절와(glenoid)안에 안정 시킨다. 다운 스윙과 가속기에 왼쪽 승모근은 오른쪽보다 강하게 작용한다. 마찬가지로 견갑거근과 능형근도 다운스윙과 가속기에 왼쪽 견갑골을 강하게 후방으로 당기는 동시에 오른쪽 견갑골은 전방으로 당겨 몸통과의 관계를 안정화 시키는데 기여한다. 임팩트-릴리즈 존에 일단 들어가면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과 삼각근은 작은 역할만 한다.
가속기(임팩트): 이 시기에 양팔은 펴지고, 오른쪽 어깨는 내려가며 왼쪽 어깨는 올라가 있는 상태이다. 클럽헤드가 최대한의 속도로 공과 접촉하는 시기이므로 양 팔은 원심력에 의하여 앞으로 진행하려고 하는데, 이 때 어깨 근육이 약하다면 상완 골두가 관절와로부터 앞으로 나오려고 하는 관성을 이기지 못하여 전방 관절순이 손상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회전근개가 근력의 불균형, 건염, 파열 등에 의하여 그 역할을 충분하게 감당하지 못한다면 스윙에 큰 문제점이 발생하게 된다. 전거근은 다운스윙과 팔로우-스루우 시기에 걸쳐 두루 작용하지만, 이 시기에는 오른쪽 견갑골을 전방으로 당기며 파워를 내기 위해서 가장 높은 활성도를 나타낸다.
팔로우-스루우(follow-through): 오른쪽 팔에는 견갑하근이 가장 많이 수축하고 이어 대흉근과 광배근이 중등도로 수축하면서 클럽 헤드의 움직임을 감속시키다. 이때 다른 회전근개와 삼각근의 역할은 작다. 오른쪽 팔의 이두근이 약하면 팔꿈치를 굽히는데 지장이 오며, 외회전근이 약하면 전방 관절순에 압박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왼팔에서는 여전히 견갑하근의 역할이 주도적이며 이어서 증등도의 대흉근, 광배근과 다른 회전근개의 수축도 관찰된다. 마지막에는 삼각근의 역할로 팔을 90도 벌릴 수 있다. 이미 견관절 주위의 병변이 존재하는 경우에는 팔로우-스루우를 완전히 할 수가 없다.

위의 테이블의 제목을 테이블 2.로 바꾸어 주세요.

Pink 등(1995)은 골프 스윙 동안 양쪽 어깨 근육에 근전도 검사를 7명의 여자와 6명의 남자 오른손잡이 프로 골퍼들에 대해서 시행하였다. 어깨 근육은 극상근, 극하근, 광배근, 대흉근 그리고 전, 중, 후 삼각근에 대해서 시행하였다. 테이크어웨이하는 동안 측정한 근육의 활동도는 양쪽 극상근에서 20%이상의 MMT가 일어났으며, 오른쪽 극하근, 왼쪽의 견갑하근과 대흉근에서 일어났다. 전진 스윙 기간 동안 측정한 근육의 활동도는 양쪽 광배근에서 40%이상의 MMT가 일어났고 오른쪽 견갑하근과 대흉근에서 관찰되었다. 가속기에는 40%상의 MMT가 양쪽 견갑하근과 오른쪽 광배근에 일어났다. 이 기간에서는 대흉근에서 MMT의 93%에 이르는 가장 높은 근육의 활성도가 측정 되었다. 초기 팔로우-스루우시기에는 양쪽의 광배근과 대흉근, 왼쪽의 극하근 그리고 오른쪽의 견갑하근에 30%이상의 MMT가 일어났다. 후기 팔로우-스루우시기에는 왼쪽의 극하근과 마찬가지로 양쪽의 견갑하근과 대흉근에서 30%이상의 MMT가 일어났다. Pink등의 이러한 분석은 각 근육들의 특정한 역할이 있기 때문이다. 즉, 스윙에서 말단에서 극하근과 극상근은 외회전, 외전 및 안정역할을 하는 근육으로 작용한다. 골프 스윙은 극단적인 힘이나 운동범위를 요구하진 않지만 빠른 모멘트가 필요하므로 상완와 관절을 보호하기 위하여 회전근개들이 협동하여 작용한다. 특히 광배근과 대흉근은 골프 스윙에서 파워를 내는 근육이다. 가속기에서 대흉근은 어깨가 회전, 내전 되어 있을 때 주된 역할을 하며, 견갑하근은 내회전 되어 있을 때 주된 역할을 한다. 삼각근의 후부와 중간부위는 낮은 근육의 활동도를 보이며, 각 기간에서 차이가 없다. 삼각근의 앞부분은 테이크어웨이와 팔로우-스루우 시기에서 팔을 들어 올리고 굽힐 때 주된 역할을 한다.
Kao 등(1995)도 15명의 핸디캡이 5미만으로 차이가 나지 않는 비슷한 실력을 가진 프로 골프 선수에서 견갑거근과 능형근, 상,중,하 승모근 그리고 전거근을 분석했다. 테이크어웨이를 하는 동안 측정한 근육의 활동도는 20%이상의 MMT가 왼쪽 전거근에서 일어 났으며 오른쪽의 견갑거근, 능형근 및 모든 승모근에서 일어났다. 전진 스윙 기간에는 40%이상의 MMT가 양쪽 능형근, 오른쪽 전거근의 상부, 오른쪽의 견갑거근 그리고 중,하 승모근에서 일어났다. 가속기에는 40%상의 MMT가 오른쪽 전거근, 왼쪽 견갑거근, 능형근, 승모근 상부에서 일어났다. 초기 팔로우-스루우기에는 측정한 왼쪽 근육 모두에서 20-40% MMMT가 일어났고, 오른쪽 전거근에서는 40%이상의 MMT가, 오른쪽 견갑거근에서는 15%이하의 MMT가 일어났다. 후기 팔로우-스루우기의 근육 활동은 초기 팔로우-스루우 시기와 차이가 없었지만 40%이상의 MMT를 보이는 전거근을 제외하고는 오른쪽 근육들의 MMT가 15%이하로 감소되었다.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골프 스윙에서는 견갑하근이 골프 스윙 내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에 삼각근과 견갑거근 등의 근육도 팔을 어깨 높이보다 위로 들고 하는 활동에 필요한 근육이지만 골프 스윙에 있어서는 별로 작용을 하지 않는다는 것도 알 수 있다. 견갑골을 몸통에 연결하는 근육들인 승모근, 견갑거근, 능형근 그리고 전거근 근육들은 다운스윙에서 클럽의 스피드를 낼 때에 어깨 관절을 안정화(scapulothoracic and glenohumeral joints stabilization) 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체로 다운스윙과 가속기에 왼쪽 근육의 작용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어깨 골프 손상도 왼쪽이 오른쪽보다 3배 높거나(Mitchell등2003), 전체 어깨 손상의 90%에 이른다(Pink등 1990). Jobe 등(1989)은 남성과 여성 골퍼에 따른 근육의 활성(firing pattern)도의 차이를 연구하였다. 통계학적인 차이는 없었지만 남성에서 가속기와 팔로우-스루우 기간 동안에 더 높은 근육 활동이 관찰되었다. 여성은 테이크어웨이와 전진 스윙 기간 동안에 근육 활동력이 더 높은 경향을 가진다고 보고하였다. 그들은 회전근개와 광배근(latissimus dorsi), 대흉근을 강화하는 것이 더 먼 비거리를 얻는 방법으로 제시하였다.

Kao 등(1995)은 견갑골 주변 회전근의 변화에 대하여도 기술하였다. 스윙 동안에 견갑골의 상반된 운동이 있음을 발견하였다. 오른손잡이의 골퍼의 경우 테이크어웨이 하는 동안 견갑골은 흉곽에 대하여 시계방향으로 회전이 일어나고, 남은 스윙 동안에는 반 시계 반향으로 회전이 일어난다. 이러한 운동 양상은 근육 운동이 조화롭게 일어날 때 가능하지, 근력의 최대한 사용할 필요는 없다. 견갑골의 내측으로 당기는 근육과 앞으로 미는 근육은 서로 길항작용을 동시에 하여 견갑골의 회전, 상승, 전진, 후진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승모근의 모든 부분은 견갑골의 후진 운동을 하도록 기능한다. 오른쪽의 승모근의 기능은 테이크어웨이 동안에 주로 작동하고, 반대측의 승모근은 가속기에 작동한다. 이와 함께 견갑골의 후진, 상승, 안정화에 견갑거근과 능형근이 작동한다. 상부와 하부 전거근은 견갑골의 전진을 하도록 하며, 목표 쪽으로 스윙 기간 동안에 중등도의 활동성을 보인다. 이 때문에 전거전거근이 쉽게 피로해진다. 오른쪽 전거근의 활동은 주로 가속기와 초기 팔로우-스루우 기에 나타난다.

스윙 단계에 따른 어깨 손상 기전
오른손잡이의 경우, 백스윙 정점에서 왼쪽 팔은 최대한 수평위로 내전되고 내회전 된다. 왼팔은 상완와 관절(glenohumeral joint)와 견갑흉부 관절 (scapulothoracic joint)을 둘러싼 근육들과 충돌하면서 더 이상 뒤로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왼쪽 어깨에 상당한 스트레스가 미치게 된다. 또한 왼쪽 흉골쇄골 관절(sternoclavicular joint)에도 압박력이 미친다. 이 시기에 원래 견관절의 유연성이 감소되어 있는 골퍼의 경우, 견관절 후방 관절막이 구축되어 있어서 백스윙을 무리해서 너무 크게 하려고 하면 견관절 충돌증후군 또는 견봉쇄골 관절염, 전방 견관절순 병변과 후관절막염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하면 상완 골두 좌상(humeral head contusion)도 발생 할 수 있다(Jobe, Pink 1996). 따라서 오른손 골퍼가 백스윙 정점에서 왼쪽 어깨 후방부의 동통을 호소한다면 회전근개 혹은 후방 관절낭의 염증 등에 의하여 신축성이 떨어져 있는지 살펴 보아야 한다. 만일 견관절 앞쪽이 아프다면 상완 골두와 전방 관절순의 충돌이 일어나는지, 그리고 견봉-쇄골 관절에 국한하여 동통을 호소한다면 관절염이 존재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한 보고(Jobe등 1986)에 따르면 412명의 골프관련 손상 환자 중에서 85명이 어깨 손상이었고, 그 중 79명(93%)이 회전근개 질환이나 견봉하 질환이라고 하였다. 반면에 다른 보고(Mallon & Colosimo 1995)에서는 35명의 프로나 핸디캡이 낮은 엘리트 골퍼를 조사해 본 결과, 견봉쇄골 관절 질환이 53%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회전근개 건염과 충돌 증후군이라고 하였다.
백스윙 정점에서 통증을 호소하는 골퍼 중에서는 어깨관절의 후방 불안정성으로 인한 이차적인 견봉하 충돌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Mallon & Colosimo 1995; Hovis 2002). 그들은, 피니쉬 동작에서 왼쪽 어깨의 회전근개 중, 외회전 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소원근(teres minor)과 극하근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만일 견갑하근이 이들 근육의 힘보다 더 강한 경우에는 서로 균형이 맞지 않아 상기한 것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고 추정하였다. 만일 반대의 경우라면 전방 아탈구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평소에 양쪽 어깨의 회전근개를 튼튼하게 하는 연습을 통해서 조화롭고 빠른 팔의 움직임에 적응시키도록 해야 한다.
전거근(톱니근, serratus anterior muscle)은 견갑골 안쪽과 늑골 사이를 연결하면서 견갑골을 앞으로 당겨(protraction) 몸통에 가까이 하며 팔을 들 때 견갑골도 따라 회전하도록 도와주는 보조적인 역할을 한다. 초보 골퍼의 경우에는 잘못된 스윙 기술로 몰아치기 연습을 하다가 전거근이 피로해지면서 스트레스가 흡수되지 못하고 직접 늑골에 전달되면 늑골의 피로골절(왼쪽 제4,5,6 후외방 늑골 피로골절이 호발 부위)이 발생할 수 있다(Lin 1994). Lord 등(Lord 1996)은 세 센터에서 피로골절로 진단 받은 19증례를 분석한 결과, 모두 후외방 골절로서 16명이 목표에 가까운(오른손 잡이라면 왼쪽 늑골)쪽에 발생하였으며, 9명에서는 두 군데 이상의 부위에서 동시에 골절이 발생하였다고 하였다. 다운스윙 시기에 클럽 헤드가 가속될 때는 견갑골 주위 근육이 견갑관절을 안정적으로 잘 잡아줘야 하는데, 이들 근육이 약하면 견갑골 지연(scapular lag)에 이은 견관절(어깨관절) 자체의 손상이 불가피하게 발생한다. 그렇게 되면 팔로우-스루우 시기에 이르기까지 스윙 내내 어깨 주위 전체에 동통이 발생할 수 있다. 임팩트에서는 전완부의 근육과 어깨의 근육(회전근개)의 협동작용으로 공을 때릴 수 있게 되는데, 클럽 헤드가 공에 맞으면서 발생하는 반발력은 손을 거쳐 팔에 미치게 된다.
팔로우-스루우에서는 왼쪽 상완골이 외회전과 함께 외전 되어야 하는데, 이때 후방 회전근개가 관절순에 서로 눌리면서(pinching)되면서 후방 관절순 파열이 발생할 수도 있다. 만일 팔로우-스루우 시기에 동통이 어깨 뒤쪽에서만 발생한다면, 이것은 아마도 닳아진 회전근개 건이 후방 관절순을 마찰시키면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일 것이다. 비슷한 맥락에서 보면 백스윙 정점 혹은 다운스윙 초기에 왼쪽 어깨의 통증이 발생하거나 탄발음, catching이 있는 경우, 임팩트 시에 어깨의 위약감 때문에 강하게 공을 칠 수 없는 경우에는 상부 관절순의 전후방 병변(superior labrum anterior posterior lesion(SLAP))을 생각해 봐야 한다(Kim등 2207). 한 보고에 따르면 프로 골퍼들의 어깨 관절 관절염은 3%에 이른다고 하였다(Mallon & Colosimo 1995). 팔로우-스루우 시기에는 왼쪽 견봉쇄골관절이 압박력을 받게 되고 이로 인해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퇴행성 병변의 일환으로 골극이 형성되거나 회전근개에 병변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평소에 골프를 위한 특별한 어깨 주위 근육 강화 훈련을 하고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여 견관절의 안정성과 관절막의 유연성을 증가시키도록 해야 골프 어깨 손상을 피할 수 있다. 백스윙은 가급적 천천히 하고, 다운스윙도 가파르게 내려와 잔디를 찍어내는 샷보다는 완만한 스윙면을 타고 내려 오는 타법으로 변경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Kim 등, 2004). 물론 연습이나 시합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과 워밍업을 한 후에 스윙을 하도록 해야 한다. 만일 회전근개 파열에 대한 수술을 한다고 하더라도 수술이 성공적으로 되면 대부분의 골퍼는 다시 골프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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