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손상: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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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 슬관절 및 발목 등의 하체 골프 손상은 상체 손상이나 척추 손상에 비하여 훨씬 드물다.
1. 고관절 손상
McCarroll(1996)에 의하면 골프 관련 고관절 손상은 프로 골퍼는 1.2% (주로 왼쪽 힙), 아마츄어 골퍼는 3.1%를 차지한다. 백스윙 정점에 이르기까지는 상체의 꼬임에 의해 볼-소켓(ball-and-socket)관절인 오른쪽 고관절 위에 모든 힘이 집중되고, 빠른 힙턴이 필요한 다운 스윙 시기에는 고관절에 가해지는 응력은 대단하다. 특히 비거리를 내기 위하여 스윙 궤도의 좌우 폭을 크게 하기 위한 체중이동이 필요한 긴 클럽을 사용할 때는 고관절에 상당한 압박력, 회전력과 전단력이 가해진다. 임팩트 이후에 왼쪽 힙은 내회전 되면서 허리에 미치는 스트레스를 어느 정도 흡수하게 된다. 따라서 원래 고관절 운동 범위가 줄어있거나 좌우 비대칭이던 던 사람이 골프를 하는 경우에 더욱 골프 관련 고관절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대전자 점액낭염은 가장 흔히 관찰되는 골프 관련 힙의 손상으로서 남자보다 여자 골퍼에 더 흔하다. 이 증상은 대전자 부위에 압통이 있으며 힙을 외회전 시키고 벌리려고 할 때 통증이 심해진다. 이는 아마도 과도한 연습을 하고 무리하게 라운드를 돌면서 힙턴을 너무 반복적으로 많이 해서 발생한다고 여겨진다. 보통 왼쪽 고관절의 대전자 점액낭염이 더 잘 발생하지만, 백스윙 시나 팔로우-스루우 동작에서 척추가 역 C자 형태(reverse pivot shift)를 취하는 골퍼에게는 증상이 오른쪽에 발생할 수 있다. 후자는 후관절염 및 디스크를 포함한 여러 척추 손상도 호발한다. 이런 증상을 나타내는 골퍼들 중에는 원래 장경인대가 원래 짧아 있었던지 혹은 양쪽 다리 길이의 차이가 있는 경우에 더 잘 발생한다. 대전자 점액낭염은 일반 점액낭염과 달리 점액낭염의 염증에 의한 통증이라기 보다는 대전자에 부착하는 근막의 동통과 연관되어 발생한다. 아마도 고관절의 생역학적인 불균형으로 인하여 중둔근 및 소둔근의 반복적인 미세 외상이 건, 근육 또는 연부 조직에 퇴행성 변화를 가져와 건염을 일으키거나 부분 파열을 초래되는 것으로 간주된다. 진찰 시, 수동적 고관절 운동 범위는 정상이지만 능동적으로 고관절을 90도 굴곡하고 외회전 시킬 대에 대전자부 측면에 통증을 호소한다. 저항을 가하면서 다리를 옆으로 외전 시킬 때 대전자부의 통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초음파 검사와 MRI검사가 유용하다. MRI상에는 파열된 건 주위로 고신호 강도 및 액체가 고인 신호가 나타나고, 또한 얇아지거나 두꺼워진 건을 확인할 수도 있다. 스테로이드 국소 주사에 비교적 증상의 호전을 나타내지만, 무리해서 계속 골프 스윙을 지속하다가는 증상이 재발할 수 있다. 심하면 괴사되거나 변성된 부분을 제거하고 남아있는 건을 뼈에 부착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넓적다리의 근육인 대퇴사두근(quadriceps), 슬괵근 및 서혜부의 근육의 좌상도 비교적 흔한 손상이다.
이상근 증후군(piriformis syndrome)등도 고관절 주위 동통의 한 원인이 된다. 이상근 증후군은 과도한 운동으로 인하여 이상근의 경련이 초래되어 대좌골 절흔(greater sciatic notch) 부위의 좌골 신경 근위부에서 이상근에 의하여 좌골 신경이 포착되면서 나타나는 증후군으로서 고관절 주위 동통 및 종종 요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오진되는 좌골 신경 압박 증세를 초래할 수 있다. 이상근 증후군을 앓고 있는 골퍼들은 보행 시 악화되는 천장관절, 대좌절 절흔, 이상근 주위의 동통 및 하지 방사통과 둔부의 대좌절 절흔 부분의 압통을 호소하며, 이러한 동통은 물건을 들거나 허리를 굽힐 때 더 악화된다고 한다. 눕혀서 진찰할 때, 이환된 다리가 외회전 되어 있어 골반이 비대칭적인 모습을 보이거나, 하지 직거상 검사 상 양성인 경우가 흔하고, 환자는 고관절을 외전 및 내회전 시 혹은 고관절 굴곡-내전-내회전 시킬 때 동통이 더 증가한다고 호소한다. CT나 MRI상에 이상근의 비대가 관찰되는 경우가 많고 전기생리학적 검사가 양성으로 나오기도 한다. 비수술적인 방법(물리치료,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 스테로이드 혹은 보톡스 국소 주사)에 반응하지 않으면 이상근 유리술 혹은 절제술, 섬유대 및 이상 혈관 제거술, 신경해리술 등을 시행할 수 있고 예후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고관절 주위의 동통이 관절내 비구 관절순, 관절 연골 및 원형 인대의 손상과 연관될 수 있다. 이러한 심한 관절내 증상은 원래부터 고관절 자체의 해부학적 이상이 갖고 있던 사람이나 고관절 주위 근육 발달이 미약한 사람이 잘못된 스윙 기술에 의존하여 장시간 라운드를 돌거나 무리한 연습을 하는 경우에 더 잘 발생한다. 평소 큰 스윙 아크를 그리기 위하여 하체와 골반을 거의 움직이지 않고 척추와 어깨를 완전히 꼬기 위하여 백스윙을 크게 하거나, 다운스윙 시에 무리한 체중 이동과 골반 회전을 하는 프로 골퍼들은 고관절에 비생리적인 압박력, 전단력 및 회전력이 가해져서 비구 관절순, 관절 연골 및 원형 인대가 파열되는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이러한 고관절내 손상을 가지고 있는 프로 골퍼들은 천장관절통이나 요통도 함께 가지고 있는 수가 많다. 장년 이후 노인층에서는 고관절의 퇴행성 관절염이 더 잘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하면 대퇴경부의 피로 골절도 발생할 수 있다. 골프 스윙으로 인한 반복적인 힙 운동은 관절낭을 응축시켜 대퇴골두의 회전을 제한하게 되고, 관절 연골에 더 많은 스트레스를 가해서 연골이 닳게 되어 통증이 더 심해질 수도 있다. 고관절 관련 손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드레스 자세부터 체중을 한쪽으로 과도하게 두지 말고, 하체보다는 상체의 유연성을 길러서 상체 위주(예; 코킹의 사용)로 리듬에 맞춰 스윙 스폿에 맞추며 원하는 비거리를 얻도록 하는 스윙으로 바꾸는 것이 안전하다. 이를 위해서는 풀 스윙 보다는 백스윙 크기를 작게 하는 3/4스윙이 더욱 효과적이다.
II.슬관절 손상
골프 관련 무릎 손상 은 전체 골프 손상의 약 7-9%를 차지한다. Guten(1996)은 2년간에 걸쳐 35례의 무릎 손상 환자를 분석하였는데 그 중 17례(약50%)에서 내측 반월상 연골판 파열이 발생하였다고 하였다. 두번째 흔한 손상은 내측 골관절염(10례)이었으며, 나머지는 외측 반월상 연골판 파열 4례와 슬개골연화증 2례, 유리체가 2례라고 하였다. 반월상 연골판을 제거했던 사람은 무릎에 강력한 스트레스가 가해지는 골프 스윙을 할 수가 없었다고 보고하였다.
아마츄어 골퍼들에서 발생하는 골프 무릎 손상은 대부분 잘못된 스윙 기술과 연관되어있다. Batt(1992, 1993)는 아마츄어 골퍼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무릎 손상의 약 절반이 부정확한 스윙 기술이나 미스 샷에 의해 초래되며, 나머지 절반은 고르지 못한 지면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하였다. 그는 리드하는 무릎(오른손잡이라면 왼쪽 무릎)보다는 쫓아가는 무릎에 더 높은 최대 응력이 가해지면서 여러 형태의 무릎 손상이 잘 발생한다고 하였다. 예를 들면 Q-각이 큰 골퍼가 가속기와 팔로우-스루우 시기에 발을 회내전(발 안쪽이 당에 먼저 닿는 자세)을 취하는 버릇이 있다면 오른쪽 슬개-대퇴 관절에는 상당한 외반력이 가해질 것이며 슬관절 동통의 원인이 될 것이다. 이러한 기전에 의하여 슬관절 골연골 골절도 발생 가능하며(Issac 등, 1992), 심지어 슬개골 탈구도 발생 할 수 있다. 그리고 장시간 무리하여 라운드를 돌거나 훈련을 하다가는 경골이나 비골의 스트레스골절도 발생할 수 있다.
모던 스윙은 약간 무릎을 굽힌 어드레스 자세에서 스윙 궤도의 좌우 폭을 크게 하기 위한 체중이동을 강조하기 때문에 테이크어웨이를 시작하여 백스윙 정점에서는 체중이 오른쪽 무릎 안쪽에 형성된 하지 축에 일치되어야만 상체의 무게를 받쳐주는 안정된 프랫폼(stable platform)을 형성할 수 있다. 그런데 하지 축이 무릎 안쪽에 형성되지 않고 바깥쪽으로 형성되는 경우에는 무릎 손상이 발생하기 쉽다. 예를 들면 오른쪽 앞발이 뒤꿈치보다 평면선(plane line)의 직각선에 대하여 시계 방향으로 더 오른쪽으로 돌려진 채 백스윙을 하는 경우, 오른쪽 무릎에 외회전력이 부하되면서 내반슬(O자형 무릎)이 발생하게 되며 그 결과로 슬개골과 대퇴골 주위에 동통(anterior knee cap pain)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하면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나 인대 손상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오른쪽 무릎은 약간 굽힌 채로 오른쪽 발은 어드레스 때부터 평면선(plane line)에 수직이 되도록 선열 시키는 연습이 필요하다. 물론 백스윙을 할 때 오른쪽 무릎이 오른쪽으로 밀려 O자형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오른쪽 내측 비복근(gastrocnemius), 내전근(adductor) 및 둔근(gluteal muscle)의 근력을 강화하여 기능을 좋게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백스윙 정점으로부터 다운스윙으로 전환되는 가속기에는 더 큰 스트레스가 무릎에 걸린다. 오른쪽 발은 스윙을 하면서 차고 나가야 하기 때문에 무릎에 과도한 응력이 걸릴 수 있다. 왼쪽 무릎은 어드레스 때부터 왼쪽 발이 오픈 된 상태로 선열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힙턴 시에 대퇴와 상체가 고정된 하퇴(정강이)의 받침 위에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외회전 되기 때문에 무릎은 더욱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따라서 무릎 주위 근력이 약하다면 왼쪽 축이 무너지면서 십자인대나 측부 인대 손상 혹은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Hame등은 오른손잡이 42세 환자에서 왼쪽 무릎에 양동이 손잡이형(bucket-handle type)의 내측 반월상 연골판 파열이 팔로우-스로우 시기에 발생한 증례를 보고 하였는데, 전술한 스윙 기전을 고려할 때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타이거우즈는 다운 스윙 초기에 아주 빠른 힙턴과 함께 왼쪽 다리를 펴면서 좀 더 파워를 얻어 비거리를 늘리고는 했는데, 이러한 동작은 결국 왼쪽 무릎에 스트레스를 더하게 되었고, 그 결과로 2002년도에 무릎 관절에서 물을 빼고 낭종(cyst) 제거술이란 시술을 받았으며, 그때 늘어난 전방 십자인대 때문에 결국 2008년도에는 십자인대 재건술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아마추어 골퍼들에서는 무릎에 가해지는 응력이 급성 손상을 일으킬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의 무릎 손상은 뚜렷한 외상으로 나타나기 보다는 단시간 내에 너무 과도하게 연습을 하거나 라운드를 돈 경우에 잘 발생한다. 물론 중년 이후에는 미세한 손상이 장기간에 걸쳐 누적되다 보면 결국 관절 연골이 닳고 균열이 생기면서(wear and tear) 골관절염으로 이행되게 될 수 있다. 고관절 손상과 마찬가지로 기존에 무릎의 변형과 같은 무릎 자체의 해부학적 이상이 갖고 있던 사람 혹은 무릎 주위 근육 발달이 미약한 사람이 잘못된 스윙 기술에 의존하여 장시간 라운드를 돌거나 무리한 연습을 하는 경우에 무릎 전방 동통, 반월상 연골판 파열 및 슬관절염이 더 호발 한다고 간주된다.
요약하자면, 오른쪽 발을 평면선(plane line)에 직각으로 선열 시키지 않고 백스윙을 크게 하거나, 왼쪽 무릎을 이용하여 다운 스윙을 시작하는 것과 임팩트-릴리즈를 하는 과정 중에 왼쪽 무릎을 의도적으로 목표 방향으로 너무 밀면서 체중이동을 시키는 골퍼에서는 대퇴-슬개 관절의 지속적인 마찰로 인한 슬관절 전방부의 동통과 함께 다른 손상의 발생 확률도 높아진다. 따라서 다운스윙은 반드시 힙턴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Guten은 무릎 손상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다음과 같이 권하고 있다. 즉, (1) 라운드를 도는 횟수를 줄이거나 연습량을 줄이는 것; (2) 무릎 통증은 긴 클럽을 사용하여 풀 스윙을 할 때 잘 발생하므로 짧은 클럽으로1/2 혹은3/4 스윙 중심으로 연습하기; (3) 비디오를 찍어가면서 정확한 스윙 기술을 연마하기; (4) 무릎 통증이 있는 환자는 무릎을 다소 편 채upright swing으로 바꾸고, 하체보다는 상체의 유연성을 길러 상체 위주(예; 코킹 이용)의 샷을 구사하도록 하며, 발을 오픈 하는 정도를 줄일 것; (5) Graphite 소재로 된 가볍고 유연한 샤프트를 갖는 클럽으로 샷하기; (6) 하체가 지면에 너무 고정되지 않게 신발은 가급적 스파이크가 없는 신발을 사용하기(다른 저자는 이 점은 의미가 없다고도 하였다. (7) 마지막으로 근육의 유연성, 지구력, 순발력 및 힘을 기르기는 것을 권하고 있다.
III.정강이 및 발목과 발의 손상
골프는 걷는 운동이라서 보행과 연관된 손상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골프 신발이 러닝 신발과는 달리 쿠션이 별로 좋지 않기 때문에 신발과 관련된 손상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의 경우에는 더 더욱 그렇다. 신발-지면 상호 작용에 관한 연구들에서 나타난 것은 스윙을 하는 동안 신발의 움직임이 제각각 다르다. 어드레스 시에 골퍼의 체중은 양측 발에 같은 정도로 실리며 뒤꿈치와 몸 내측으로 더 실리게 된다. 백스윙 시에 공에 가까운 쪽의 신발은 15도 가량 공을 향하여 회전하였다. 어드레스 시에는 뒤꿈치 쪽에 가까이 있던 압력분포가 앞쪽으로 이동하며, 전체 무게는 공에서 먼 쪽의 발 쪽으로 이동한다. 백스윙 시에는 무게 분포가 공에서 가까운 쪽 발로 이동하는 동시에 공에서 먼 쪽의 발의 압력 분포가 뒤꿈치 쪽으로 옮겨가게 된다. 다운스윙 시에는 다시 전체의 무게가 공에서 먼 쪽의 발로 집중되게 되며, 압력 분포는 뒤꿈치 쪽으로 향하지만 약간 외측으로 치우친다. 임팩트 직전에는 전체 무게 분포가 양측 발 내측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며, 이때도 압력 분포는 뒤꿈치 쪽으로 더 진행하게 된다. 공에서 먼 쪽에 있는 발의 압력 분포는 매우 빠른 속도로 발가락 쪽으로 이동하게 되며, 이때 이쪽 발에 실려있던 무게는 빠르게 반대편 발로 이동하게 된다. 임팩트 순간에 신발은 회전하게 되며 발 전체가 땅을 딛고 들리며, 약간 구부러지게 된다. 핸디캡 0에서 7정도의 더 뛰어난 골퍼들은 백스윙 시에 더 많은 무게가 공에서 먼 쪽 발로 이동하는 걸로 조사되었다. 이 골퍼들은 또한 압력 분포가 되도록 뒤꿈치 쪽으로 가도록 유지할 수 있었으며, 좀 더 내측으로 유지하는 것이 관찰되었다(Koenig 등, 1994). 신발이 지면과 밀착되는 경우(예, 밑창이 고무로 된 경우보다 스파이크가 달려있는 신발)에 더 강한 파워를 낼 수 있음은 당연하다.
다행히도 골프와 관련된 발의 손상은 아주 드물다고 알려져 있다. McCarroll(1996)은 프로 골퍼들의 골프 관련 발 손상은3.3%, 발목 손상은 2%이며, 아마츄어 골퍼에서는 발목 손상이2.5%, 발 손상이1.7%라고 보고 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발 손상 중에서는 족저근막염(planter fasciitis)이 가장 흔하고, 그 다음으로 아킬레스 건염이 흔하다.
골프 스윙을 하는 도중에 발목과 발의 손상이 발생하는 기전은 여러 가지이다. 오른쪽 발을 바깥쪽으로 젖히며(내반을 시키며) 백스윙을 하거나 휘니쉬 할 때는 발목 인대 손상이나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좌우로 과도히 움직이는 스웨이(sway) 동작을 없애도록 해야만 한다. 어떤 아마츄어 골퍼는 오른쪽 발목을 내과를 안쪽으로 땅에 닿게끔 하는 동작을 취하면서 왼쪽으로 체중이동을 유도하려고 하는데, 이 경우에는 잘못하면 오른쪽 발목 인대 손상이나 거골에 골연골 병변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해지면 발목의 관절염으로 발전 되기도 한다.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땅을 밟는’ 모양새를 취하고 왼발의 전족부로 체중이 쏠린 채 체중 이동을 하면서 다운스윙과 임팩트를 하는 아마츄어 골퍼들에게는 왼발에 Morton신경종, 족저근막염, 그리고 발의 전내측 부위에 중족골 동통이 발생할 수 있다. 후자의 경우 심해지면 왼발 첫번째 중족관절염이 발생하는 골퍼도 있다. 반면에 왼발의 앞꿈치를 일찍 들고 뒤꿈치로만 체중을 버티면서 다운스윙과 임팩트를 하는 골퍼에게는 왼발의 발목 손상(인대, talus osteochondral lesion), 족저근막염, 아킬레스 건염, Haglund 증후군 등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아진다. 새로 구입한 신발이나 잘못된 스파이크(spike) 신발을 신고 있는 경우에도 발가락의 병이나 변형(hammer toe, hallux valgus, lesser toe deformity, Morton 신경종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잘 맞지 않거나 바닥이 불편한 신발을 신고 무리한 연습을 해서 발목과 발의 국소적인 신경 포착 증후군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무리하게 라운드를 하거나 너무 자주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골퍼들에서는 간혹 내측 경골 스트레스 증후군인 정강이근육자강(경 부목, shin splint, medial tibial stress syndrome)’혹은 피로골절도 발생할 수 있다. 전자는 가자미근과 후경골근의 기시부나 이들 근막의 하퇴 중간 후내측부의 골부착부, 장족지굴곡근의 기시부가 통증의 유발 부위이다. 정확한 원인에 대하여는 이견이 많아 건염, 근막염, 골막염 혹은 미세골절 등이 원인이라고 추정된다. 뒤꿈치를 들고 걷거나 발가락을 들어올릴 때 통증이 심해진다. 치료로는 운동량을 줄이고 하퇴삼두근(triceps muscle), 아킬레스 건, 전경골근의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간혹 내측 비복근의 좌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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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관절 손상
McCarroll(1996)에 의하면 골프 관련 고관절 손상은 프로 골퍼는 1.2% (주로 왼쪽 힙), 아마츄어 골퍼는 3.1%를 차지한다. 백스윙 정점에 이르기까지는 상체의 꼬임에 의해 볼-소켓(ball-and-socket)관절인 오른쪽 고관절 위에 모든 힘이 집중되고, 빠른 힙턴이 필요한 다운 스윙 시기에는 고관절에 가해지는 응력은 대단하다. 특히 비거리를 내기 위하여 스윙 궤도의 좌우 폭을 크게 하기 위한 체중이동이 필요한 긴 클럽을 사용할 때는 고관절에 상당한 압박력, 회전력과 전단력이 가해진다. 임팩트 이후에 왼쪽 힙은 내회전 되면서 허리에 미치는 스트레스를 어느 정도 흡수하게 된다. 따라서 원래 고관절 운동 범위가 줄어있거나 좌우 비대칭이던 던 사람이 골프를 하는 경우에 더욱 골프 관련 고관절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대전자 점액낭염은 가장 흔히 관찰되는 골프 관련 힙의 손상으로서 남자보다 여자 골퍼에 더 흔하다. 이 증상은 대전자 부위에 압통이 있으며 힙을 외회전 시키고 벌리려고 할 때 통증이 심해진다. 이는 아마도 과도한 연습을 하고 무리하게 라운드를 돌면서 힙턴을 너무 반복적으로 많이 해서 발생한다고 여겨진다. 보통 왼쪽 고관절의 대전자 점액낭염이 더 잘 발생하지만, 백스윙 시나 팔로우-스루우 동작에서 척추가 역 C자 형태(reverse pivot shift)를 취하는 골퍼에게는 증상이 오른쪽에 발생할 수 있다. 후자는 후관절염 및 디스크를 포함한 여러 척추 손상도 호발한다. 이런 증상을 나타내는 골퍼들 중에는 원래 장경인대가 원래 짧아 있었던지 혹은 양쪽 다리 길이의 차이가 있는 경우에 더 잘 발생한다. 대전자 점액낭염은 일반 점액낭염과 달리 점액낭염의 염증에 의한 통증이라기 보다는 대전자에 부착하는 근막의 동통과 연관되어 발생한다. 아마도 고관절의 생역학적인 불균형으로 인하여 중둔근 및 소둔근의 반복적인 미세 외상이 건, 근육 또는 연부 조직에 퇴행성 변화를 가져와 건염을 일으키거나 부분 파열을 초래되는 것으로 간주된다. 진찰 시, 수동적 고관절 운동 범위는 정상이지만 능동적으로 고관절을 90도 굴곡하고 외회전 시킬 대에 대전자부 측면에 통증을 호소한다. 저항을 가하면서 다리를 옆으로 외전 시킬 때 대전자부의 통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초음파 검사와 MRI검사가 유용하다. MRI상에는 파열된 건 주위로 고신호 강도 및 액체가 고인 신호가 나타나고, 또한 얇아지거나 두꺼워진 건을 확인할 수도 있다. 스테로이드 국소 주사에 비교적 증상의 호전을 나타내지만, 무리해서 계속 골프 스윙을 지속하다가는 증상이 재발할 수 있다. 심하면 괴사되거나 변성된 부분을 제거하고 남아있는 건을 뼈에 부착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넓적다리의 근육인 대퇴사두근(quadriceps), 슬괵근 및 서혜부의 근육의 좌상도 비교적 흔한 손상이다.
이상근 증후군(piriformis syndrome)등도 고관절 주위 동통의 한 원인이 된다. 이상근 증후군은 과도한 운동으로 인하여 이상근의 경련이 초래되어 대좌골 절흔(greater sciatic notch) 부위의 좌골 신경 근위부에서 이상근에 의하여 좌골 신경이 포착되면서 나타나는 증후군으로서 고관절 주위 동통 및 종종 요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오진되는 좌골 신경 압박 증세를 초래할 수 있다. 이상근 증후군을 앓고 있는 골퍼들은 보행 시 악화되는 천장관절, 대좌절 절흔, 이상근 주위의 동통 및 하지 방사통과 둔부의 대좌절 절흔 부분의 압통을 호소하며, 이러한 동통은 물건을 들거나 허리를 굽힐 때 더 악화된다고 한다. 눕혀서 진찰할 때, 이환된 다리가 외회전 되어 있어 골반이 비대칭적인 모습을 보이거나, 하지 직거상 검사 상 양성인 경우가 흔하고, 환자는 고관절을 외전 및 내회전 시 혹은 고관절 굴곡-내전-내회전 시킬 때 동통이 더 증가한다고 호소한다. CT나 MRI상에 이상근의 비대가 관찰되는 경우가 많고 전기생리학적 검사가 양성으로 나오기도 한다. 비수술적인 방법(물리치료,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 스테로이드 혹은 보톡스 국소 주사)에 반응하지 않으면 이상근 유리술 혹은 절제술, 섬유대 및 이상 혈관 제거술, 신경해리술 등을 시행할 수 있고 예후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고관절 주위의 동통이 관절내 비구 관절순, 관절 연골 및 원형 인대의 손상과 연관될 수 있다. 이러한 심한 관절내 증상은 원래부터 고관절 자체의 해부학적 이상이 갖고 있던 사람이나 고관절 주위 근육 발달이 미약한 사람이 잘못된 스윙 기술에 의존하여 장시간 라운드를 돌거나 무리한 연습을 하는 경우에 더 잘 발생한다. 평소 큰 스윙 아크를 그리기 위하여 하체와 골반을 거의 움직이지 않고 척추와 어깨를 완전히 꼬기 위하여 백스윙을 크게 하거나, 다운스윙 시에 무리한 체중 이동과 골반 회전을 하는 프로 골퍼들은 고관절에 비생리적인 압박력, 전단력 및 회전력이 가해져서 비구 관절순, 관절 연골 및 원형 인대가 파열되는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이러한 고관절내 손상을 가지고 있는 프로 골퍼들은 천장관절통이나 요통도 함께 가지고 있는 수가 많다. 장년 이후 노인층에서는 고관절의 퇴행성 관절염이 더 잘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하면 대퇴경부의 피로 골절도 발생할 수 있다. 골프 스윙으로 인한 반복적인 힙 운동은 관절낭을 응축시켜 대퇴골두의 회전을 제한하게 되고, 관절 연골에 더 많은 스트레스를 가해서 연골이 닳게 되어 통증이 더 심해질 수도 있다. 고관절 관련 손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드레스 자세부터 체중을 한쪽으로 과도하게 두지 말고, 하체보다는 상체의 유연성을 길러서 상체 위주(예; 코킹의 사용)로 리듬에 맞춰 스윙 스폿에 맞추며 원하는 비거리를 얻도록 하는 스윙으로 바꾸는 것이 안전하다. 이를 위해서는 풀 스윙 보다는 백스윙 크기를 작게 하는 3/4스윙이 더욱 효과적이다.
II.슬관절 손상
골프 관련 무릎 손상 은 전체 골프 손상의 약 7-9%를 차지한다. Guten(1996)은 2년간에 걸쳐 35례의 무릎 손상 환자를 분석하였는데 그 중 17례(약50%)에서 내측 반월상 연골판 파열이 발생하였다고 하였다. 두번째 흔한 손상은 내측 골관절염(10례)이었으며, 나머지는 외측 반월상 연골판 파열 4례와 슬개골연화증 2례, 유리체가 2례라고 하였다. 반월상 연골판을 제거했던 사람은 무릎에 강력한 스트레스가 가해지는 골프 스윙을 할 수가 없었다고 보고하였다.
아마츄어 골퍼들에서 발생하는 골프 무릎 손상은 대부분 잘못된 스윙 기술과 연관되어있다. Batt(1992, 1993)는 아마츄어 골퍼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무릎 손상의 약 절반이 부정확한 스윙 기술이나 미스 샷에 의해 초래되며, 나머지 절반은 고르지 못한 지면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하였다. 그는 리드하는 무릎(오른손잡이라면 왼쪽 무릎)보다는 쫓아가는 무릎에 더 높은 최대 응력이 가해지면서 여러 형태의 무릎 손상이 잘 발생한다고 하였다. 예를 들면 Q-각이 큰 골퍼가 가속기와 팔로우-스루우 시기에 발을 회내전(발 안쪽이 당에 먼저 닿는 자세)을 취하는 버릇이 있다면 오른쪽 슬개-대퇴 관절에는 상당한 외반력이 가해질 것이며 슬관절 동통의 원인이 될 것이다. 이러한 기전에 의하여 슬관절 골연골 골절도 발생 가능하며(Issac 등, 1992), 심지어 슬개골 탈구도 발생 할 수 있다. 그리고 장시간 무리하여 라운드를 돌거나 훈련을 하다가는 경골이나 비골의 스트레스골절도 발생할 수 있다.
모던 스윙은 약간 무릎을 굽힌 어드레스 자세에서 스윙 궤도의 좌우 폭을 크게 하기 위한 체중이동을 강조하기 때문에 테이크어웨이를 시작하여 백스윙 정점에서는 체중이 오른쪽 무릎 안쪽에 형성된 하지 축에 일치되어야만 상체의 무게를 받쳐주는 안정된 프랫폼(stable platform)을 형성할 수 있다. 그런데 하지 축이 무릎 안쪽에 형성되지 않고 바깥쪽으로 형성되는 경우에는 무릎 손상이 발생하기 쉽다. 예를 들면 오른쪽 앞발이 뒤꿈치보다 평면선(plane line)의 직각선에 대하여 시계 방향으로 더 오른쪽으로 돌려진 채 백스윙을 하는 경우, 오른쪽 무릎에 외회전력이 부하되면서 내반슬(O자형 무릎)이 발생하게 되며 그 결과로 슬개골과 대퇴골 주위에 동통(anterior knee cap pain)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하면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나 인대 손상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오른쪽 무릎은 약간 굽힌 채로 오른쪽 발은 어드레스 때부터 평면선(plane line)에 수직이 되도록 선열 시키는 연습이 필요하다. 물론 백스윙을 할 때 오른쪽 무릎이 오른쪽으로 밀려 O자형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오른쪽 내측 비복근(gastrocnemius), 내전근(adductor) 및 둔근(gluteal muscle)의 근력을 강화하여 기능을 좋게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백스윙 정점으로부터 다운스윙으로 전환되는 가속기에는 더 큰 스트레스가 무릎에 걸린다. 오른쪽 발은 스윙을 하면서 차고 나가야 하기 때문에 무릎에 과도한 응력이 걸릴 수 있다. 왼쪽 무릎은 어드레스 때부터 왼쪽 발이 오픈 된 상태로 선열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힙턴 시에 대퇴와 상체가 고정된 하퇴(정강이)의 받침 위에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외회전 되기 때문에 무릎은 더욱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따라서 무릎 주위 근력이 약하다면 왼쪽 축이 무너지면서 십자인대나 측부 인대 손상 혹은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Hame등은 오른손잡이 42세 환자에서 왼쪽 무릎에 양동이 손잡이형(bucket-handle type)의 내측 반월상 연골판 파열이 팔로우-스로우 시기에 발생한 증례를 보고 하였는데, 전술한 스윙 기전을 고려할 때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타이거우즈는 다운 스윙 초기에 아주 빠른 힙턴과 함께 왼쪽 다리를 펴면서 좀 더 파워를 얻어 비거리를 늘리고는 했는데, 이러한 동작은 결국 왼쪽 무릎에 스트레스를 더하게 되었고, 그 결과로 2002년도에 무릎 관절에서 물을 빼고 낭종(cyst) 제거술이란 시술을 받았으며, 그때 늘어난 전방 십자인대 때문에 결국 2008년도에는 십자인대 재건술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아마추어 골퍼들에서는 무릎에 가해지는 응력이 급성 손상을 일으킬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의 무릎 손상은 뚜렷한 외상으로 나타나기 보다는 단시간 내에 너무 과도하게 연습을 하거나 라운드를 돈 경우에 잘 발생한다. 물론 중년 이후에는 미세한 손상이 장기간에 걸쳐 누적되다 보면 결국 관절 연골이 닳고 균열이 생기면서(wear and tear) 골관절염으로 이행되게 될 수 있다. 고관절 손상과 마찬가지로 기존에 무릎의 변형과 같은 무릎 자체의 해부학적 이상이 갖고 있던 사람 혹은 무릎 주위 근육 발달이 미약한 사람이 잘못된 스윙 기술에 의존하여 장시간 라운드를 돌거나 무리한 연습을 하는 경우에 무릎 전방 동통, 반월상 연골판 파열 및 슬관절염이 더 호발 한다고 간주된다.
요약하자면, 오른쪽 발을 평면선(plane line)에 직각으로 선열 시키지 않고 백스윙을 크게 하거나, 왼쪽 무릎을 이용하여 다운 스윙을 시작하는 것과 임팩트-릴리즈를 하는 과정 중에 왼쪽 무릎을 의도적으로 목표 방향으로 너무 밀면서 체중이동을 시키는 골퍼에서는 대퇴-슬개 관절의 지속적인 마찰로 인한 슬관절 전방부의 동통과 함께 다른 손상의 발생 확률도 높아진다. 따라서 다운스윙은 반드시 힙턴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Guten은 무릎 손상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다음과 같이 권하고 있다. 즉, (1) 라운드를 도는 횟수를 줄이거나 연습량을 줄이는 것; (2) 무릎 통증은 긴 클럽을 사용하여 풀 스윙을 할 때 잘 발생하므로 짧은 클럽으로1/2 혹은3/4 스윙 중심으로 연습하기; (3) 비디오를 찍어가면서 정확한 스윙 기술을 연마하기; (4) 무릎 통증이 있는 환자는 무릎을 다소 편 채upright swing으로 바꾸고, 하체보다는 상체의 유연성을 길러 상체 위주(예; 코킹 이용)의 샷을 구사하도록 하며, 발을 오픈 하는 정도를 줄일 것; (5) Graphite 소재로 된 가볍고 유연한 샤프트를 갖는 클럽으로 샷하기; (6) 하체가 지면에 너무 고정되지 않게 신발은 가급적 스파이크가 없는 신발을 사용하기(다른 저자는 이 점은 의미가 없다고도 하였다. (7) 마지막으로 근육의 유연성, 지구력, 순발력 및 힘을 기르기는 것을 권하고 있다.
III.정강이 및 발목과 발의 손상
골프는 걷는 운동이라서 보행과 연관된 손상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골프 신발이 러닝 신발과는 달리 쿠션이 별로 좋지 않기 때문에 신발과 관련된 손상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의 경우에는 더 더욱 그렇다. 신발-지면 상호 작용에 관한 연구들에서 나타난 것은 스윙을 하는 동안 신발의 움직임이 제각각 다르다. 어드레스 시에 골퍼의 체중은 양측 발에 같은 정도로 실리며 뒤꿈치와 몸 내측으로 더 실리게 된다. 백스윙 시에 공에 가까운 쪽의 신발은 15도 가량 공을 향하여 회전하였다. 어드레스 시에는 뒤꿈치 쪽에 가까이 있던 압력분포가 앞쪽으로 이동하며, 전체 무게는 공에서 먼 쪽의 발 쪽으로 이동한다. 백스윙 시에는 무게 분포가 공에서 가까운 쪽 발로 이동하는 동시에 공에서 먼 쪽의 발의 압력 분포가 뒤꿈치 쪽으로 옮겨가게 된다. 다운스윙 시에는 다시 전체의 무게가 공에서 먼 쪽의 발로 집중되게 되며, 압력 분포는 뒤꿈치 쪽으로 향하지만 약간 외측으로 치우친다. 임팩트 직전에는 전체 무게 분포가 양측 발 내측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며, 이때도 압력 분포는 뒤꿈치 쪽으로 더 진행하게 된다. 공에서 먼 쪽에 있는 발의 압력 분포는 매우 빠른 속도로 발가락 쪽으로 이동하게 되며, 이때 이쪽 발에 실려있던 무게는 빠르게 반대편 발로 이동하게 된다. 임팩트 순간에 신발은 회전하게 되며 발 전체가 땅을 딛고 들리며, 약간 구부러지게 된다. 핸디캡 0에서 7정도의 더 뛰어난 골퍼들은 백스윙 시에 더 많은 무게가 공에서 먼 쪽 발로 이동하는 걸로 조사되었다. 이 골퍼들은 또한 압력 분포가 되도록 뒤꿈치 쪽으로 가도록 유지할 수 있었으며, 좀 더 내측으로 유지하는 것이 관찰되었다(Koenig 등, 1994). 신발이 지면과 밀착되는 경우(예, 밑창이 고무로 된 경우보다 스파이크가 달려있는 신발)에 더 강한 파워를 낼 수 있음은 당연하다.
다행히도 골프와 관련된 발의 손상은 아주 드물다고 알려져 있다. McCarroll(1996)은 프로 골퍼들의 골프 관련 발 손상은3.3%, 발목 손상은 2%이며, 아마츄어 골퍼에서는 발목 손상이2.5%, 발 손상이1.7%라고 보고 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발 손상 중에서는 족저근막염(planter fasciitis)이 가장 흔하고, 그 다음으로 아킬레스 건염이 흔하다.
골프 스윙을 하는 도중에 발목과 발의 손상이 발생하는 기전은 여러 가지이다. 오른쪽 발을 바깥쪽으로 젖히며(내반을 시키며) 백스윙을 하거나 휘니쉬 할 때는 발목 인대 손상이나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좌우로 과도히 움직이는 스웨이(sway) 동작을 없애도록 해야만 한다. 어떤 아마츄어 골퍼는 오른쪽 발목을 내과를 안쪽으로 땅에 닿게끔 하는 동작을 취하면서 왼쪽으로 체중이동을 유도하려고 하는데, 이 경우에는 잘못하면 오른쪽 발목 인대 손상이나 거골에 골연골 병변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해지면 발목의 관절염으로 발전 되기도 한다.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땅을 밟는’ 모양새를 취하고 왼발의 전족부로 체중이 쏠린 채 체중 이동을 하면서 다운스윙과 임팩트를 하는 아마츄어 골퍼들에게는 왼발에 Morton신경종, 족저근막염, 그리고 발의 전내측 부위에 중족골 동통이 발생할 수 있다. 후자의 경우 심해지면 왼발 첫번째 중족관절염이 발생하는 골퍼도 있다. 반면에 왼발의 앞꿈치를 일찍 들고 뒤꿈치로만 체중을 버티면서 다운스윙과 임팩트를 하는 골퍼에게는 왼발의 발목 손상(인대, talus osteochondral lesion), 족저근막염, 아킬레스 건염, Haglund 증후군 등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아진다. 새로 구입한 신발이나 잘못된 스파이크(spike) 신발을 신고 있는 경우에도 발가락의 병이나 변형(hammer toe, hallux valgus, lesser toe deformity, Morton 신경종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잘 맞지 않거나 바닥이 불편한 신발을 신고 무리한 연습을 해서 발목과 발의 국소적인 신경 포착 증후군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무리하게 라운드를 하거나 너무 자주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골퍼들에서는 간혹 내측 경골 스트레스 증후군인 정강이근육자강(경 부목, shin splint, medial tibial stress syndrome)’혹은 피로골절도 발생할 수 있다. 전자는 가자미근과 후경골근의 기시부나 이들 근막의 하퇴 중간 후내측부의 골부착부, 장족지굴곡근의 기시부가 통증의 유발 부위이다. 정확한 원인에 대하여는 이견이 많아 건염, 근막염, 골막염 혹은 미세골절 등이 원인이라고 추정된다. 뒤꿈치를 들고 걷거나 발가락을 들어올릴 때 통증이 심해진다. 치료로는 운동량을 줄이고 하퇴삼두근(triceps muscle), 아킬레스 건, 전경골근의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간혹 내측 비복근의 좌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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